슈퍼에 간 당신, 제품을 고르며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이 무엇일까? 아마도 가격과 유통기한 정도일 것이다. 실제로 먹거리를 사면서 제품 포장지의 식품라벨(칼로리 등이 표시된 영양 성분표)까지 꼼꼼히 보는 사람은 흔치 않다. 본다 해도 칼로리를 확인하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건강하고 균형 잡힌 몸매를 원한다면 앞으로는 아래 항목들도 잘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 칼로리
항상 칼로리를 계산하라. 미네소타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의 91%가 물건을 사기 전 칼로리 계산을 잊곤 했다. 멘즈 헬스의 체중 감량 조언자인 Dr. Katz는 “칼로리 계산을 그냥 지나치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 조금씩 살이 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칼로리를 볼 때에는 전체분량의 칼로리인지, 1회 분량의 칼로리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지방
불포화지방이 들어있는 식품을 찾아라. 많은 이들이 식품의 지방 함유량은 무조건 낮은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건강을 위해서는 무조건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 보다 오메가-3 등 불포화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 나트륨
나트륨과 칼로리는 거의 비례한다. 건강하면 특별히 나트륨을 조절할 필요가 없다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음식에 나트륨이 많아질수록 칼로리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가능하면 칼로리보다 나트륨 함량이 더 높은 음식은 사지 않도록 한다.
◆ 단백질
일반적인 성인 남성이라면 하루 115g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이 많은 음식은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 과식을 막아줄 수 있다.
◆ 1회 제공량
영양 성분표에 적힌 1회 분량이 당신에게도 적당한 1회 제공량 혹은 1인분이라고 가정하지 마라. 메릴랜드 대학의 영양 역학자인 Chris D'Adamo는 “실제로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를 평가하고 자신의 신체에 미칠 영향력을 스스로 판단해 보라”고 조언했다.
◆ 섬유질
미 농무부는 성인 남성의 섬유질 일일 섭취량에 대해 38g정도가 적당하다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100kcal당 섬유질이 2g이상은 포함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씨리얼 등 다양한 곡물 식품이 효과적이다.
◆ 설탕, 당
미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칼로리가 높고 달콤한 음식의 소비량이 30년 전에 비해 10%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비만 인구는 두 배로 증가했다. 비단 우연의 일치일까? 당류의 섭취는 전체 칼로리의 10퍼센트 아래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 내용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에 ‘The Truth About Food Labels’ 라는 제목으로 보도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