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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영감을 주는 엄마의 그릇 스토리

글쓴이: 아이  |  날짜: 2012-03-07 조회: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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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물건이 새삼 소중하게 여겨질 때가 있다. 특히 그 물건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엄마의 손때 묻은 그릇을 사랑하는 딸들의 이야기.


도자기를 생활 속에 들이게 한 가르침
조희경(광주요 이사)






딸에게 영감을 주는 엄마의 그릇 스토리



 

 

1_한눈에 찾기 쉽도록 용도별로 잘 정리되어 있는 조희경씨 집의 부엌 찬장.

2_가운데 칸에 놓여 있는 다완은 1960년대 광주요 제품으로, 할머니께서 잘 보관하라고 당부하셨을 정도로 그 색깔이 특이하다.

3_조희경씨 어머니의 손때 묻은 도자기들. 특히 윗줄 왼쪽에서 두 번째 그릇은 어머니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것으로 참외 모양을 모티브로 한 것이 특징이다.

조희경씨는 한국 전통 도자기를 바탕으로 한 도자기 브랜드 광주요의 CEO 집안에서 나고 자랐다. 그녀의 어머니는 한국으로 시집온 재일 교포로 직접 물레를 돌려 그릇을 만들어 썼을 만큼 도자기에 대한 사랑이 깊었다. 이처럼 어릴 때부터 도자기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던 환경은 그녀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많은 사람들이 도자기 하면 박물관이나 장식장에 잘 보관되어 있는 청자나 백자를 떠올리며 부담스러운 것이라고 인식하곤 하는데 그걸 바꾸고 싶다는 것이 그녀의 일관된 화두다.

이러한 생각은 특히 어머니에게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어머니가 차려준 밥상에는 도자기 밥그릇과 국그릇이 올라왔다. 어릴 때는 친구들처럼 캐릭터가 그려진 그릇에 담은 밥을 먹고 싶어 투정을 부리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어머니는 음식을 담는 것인 만큼 그릇이 제일 중요하다고, 특히 편안한 그릇에 음식을 담아야 한다고 늘 얘기하셨단다. 그때는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십분 공감한다.

그녀의 어머니가 강조하는 편안한 그릇이 어떤 것일지 궁금해져 조희경씨에게 어머니의 그릇을 보여달라고 요청하자 크기와 용도별로 가지런히 정리된 수많은 그릇들 사이에서 어머니의 그릇을 조심스레 꺼내면서 설명을 덧붙인다. "어머니는 공장에서 찍어낸 천편일률적인 그릇보다 사람의 손길이 들어간 자연스러운 그릇을 좋아하세요.

손으로 빚어서 유약을 바르고 가마에 넣은 뒤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맘 졸이는 기다림 또한 도자기의 매력이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어머니의 그릇은 똑같은 것이 한 가지도 없어요. 같은 디자인이라도 색깔이 조금씩 다르거나 문양이 달라요." 부엌 양쪽 벽면 가득 도자기 그릇으로 가득찬 찬장에는 어머니가 한국으로 시집올 때 가져온 그릇을 비롯해 직접 만든 그릇이 잘 보관되어 있었다.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가끔씩 꺼내 볼 때면 어머니가 가르쳐준 것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고.

얼마 전 이러한 도자기에 대한 조희경씨의 마음이 담긴 결과물이 나왔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YUNA'다. "도자기를 장식용으로 보관하기보다 실생활에서 예쁘고 편리하게 쓰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러면서 요즘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모던한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죠. 천연 소재인 흙과 유약을 사용해 편안한 느낌을 더하고 도자기의 곡선이 잘 드러나게 디자인했어요." 조희경씨에게 어머니의 그릇은 도자기에 대한 편안함을 대중에게 알리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한 가르침이다.

 


한국적인 정서의 플라워 스타일을 완성하는 오브제
정혜인(르 뮤게 플로리스트)






딸에게 영감을 주는 엄마의 그릇 스토리



 

1_박제란씨가 직접 100년 된 나무를 구해서 원하는 스타일로 제작한 찬장.

2_엄마의 그릇 중 탐나는 것을 골라 달라고 하자 정혜인씨는 수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커다란 네모 그릇과 어떤 꽃과도 잘 어울리는 꽃병을 선택했다.

3_어머니 박제란씨가 고른, 딸에게 물려주고 싶은 그릇들. 평소 딸이 플라워 데커레이션에 응용했던 것과 자신이 특별히 아끼는 것들이다.

플로리스트 정혜인씨는 어머니의 그릇을 작업할 때 활용한다. 그릇을 플라워 데커레이션에 적용해 화기나 수반으로 응용하 는 것이다.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정혜인씨의 집 부엌에는 어머니 박제란씨의 취향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그릇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특히 박제란씨는 표면에 재료의 질감이 드러나고 투박하면서 사람의 손길이 듬뿍 담긴 그릇을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찬장 속 대부분의 그릇은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모양이 삐뚤삐뚤하다. 시간이 날 때마다 경기 이천 도자기 단지에 직접 가서 도자기 그릇을 사오는 게 취미인데, 단순하게 투박한 느낌의 그릇을 컬렉팅하는 것 같지만 어머니 나름의 선택 포인트가 있다.

"어머니는 대체로 좀 과하다 싶을 만큼 큰 사이즈의 그릇을 선택하세요. 그릇 안에 식을 담을 뿐 아니라 음식을 돋보이게 하는 데커레이션 영역을 위해서죠. 정원에 있는 풀과 꽃을 활용해서 음식을 장식해요. 제가 꽃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된 것은 어릴 때부터 꽃으로 음식을 장식하는 어머니를 보고 자란 영향이 커요."

정혜인씨는 엄마의 그릇에는 꾸미지 않은 투박한 멋이 있어 좋다고 말한다. 보통 수반으로 활용하는데 깊이감이 있는 그릇에 물을 채우고 꽃과 양초를 띄우면 동양적인 젠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이러한 동양적인 스타일은 뉴욕에서 유학할 때도 배울 수 없던 것으로 어머니의 밥상에서 자연스럽게 배운 감각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제 손길이 담긴 플라워 스타일링을 본 외국인들은 이 그릇은 어디서 난 것이고 이 스타일링은 어디에서 영감을 받았는지 궁금해하죠." 정혜인씨는 어머니의 그릇을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비법으로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한다. 자신이 쓰던 그릇을 활용하는 딸을 바라보는 어머니 박제란씨의 마음도 뿌듯하다.

"사실 혜인이가 젊은 세대이다 보니 저와 그릇 고르는 취향이 달라요. 제가 모은 그릇들이 워낙 무겁다 보니 설거지 돕기도 만만치 않고요. 그런데 딸의 플라워 데커레이션 작업에 큰 도움을 준다니 정말 좋죠. 세대가 다르다 보니 취향이 다른 것은 당연해요. 저 스스로 즐거워서 시작한 그릇 컬렉팅이 딸의 플라워 데커레이션 작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니 무척 보람 있어요. 엄마의 마음은 그렇거든요." 박제란씨는 딸이 데커레이션에 자주 활용하는 그릇은 더욱 조심해서 다루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정성으로 음식을 만들게 하는 모티브
류승현(오울 키친 셰프)






딸에게 영감을 주는 엄마의 그릇 스토리



 

1_육군 대령이던 외할아버지가 베트남에 갔다가 사오신 유리 그릇과 컵 세트. 플라스틱 손잡이가 달린 포크와 나이프 세트는 어릴 적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2_외할아버지가 사오신 그릇 세트로 미국에서 생산된 파이렉스 제품이다.

아들이 엄마의 그릇을 물려받는다? 흔치 않은 일이지만 본지에도 소개된 적 있는 오울 키친의 류승현 셰프는 역사 깊은 어머니의 그릇을 물려받은 남자다. 어머니가 외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그릇 세트를 다시 자신에게 주신 것. 류승현씨는 이 그릇들을 오울 키친의 디스플레이 오브제는 물론이고 음식을 담아낼 때에도 활용하고 있다.

"오울 키친에서 선보이는 모든 음식을 어머니가 가족 밥상에 올리듯이 정성스럽고 솔직하게 만들자는 결심을 했어요. 그래서 어머니가 쓰시던 그릇을 레스토랑 내부에 세팅한 거예요. 항상 보면서 처음 마음을 되새기려고요." 덧붙여 자신이 어머니의 그릇을 보면서 어릴 적 기억과 추억을 떠올리듯이 오울 키친을 찾는 사람들도 그 그릇을 보면서 어릴 적 기억을 떠올렸으면 좋겠단다.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그릇은 육군 대령이던 외할아버지가 베트남에 갔다가 사와 외할머니께 선물한 것이다. 미국 코닝글라스에서 만든 밀크 글라스로 하얀색 반투명 재질이 특징인데, 에디터도 어릴 적에 사용했던 적이 있어 더욱 반가웠다. 가게 안에 보관돼 있는 그릇들은 파란색 띠가 둘러진 컵과 접시도 있고, 가장자리에 금색 띠가 얇게 둘러진 접시 등 모양과 프린트 종류도 다양하다. 40년이 넘은 그릇들이지만 금이 가거나 깨진 곳 없이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다.

어머니가 외할머니에게 물려받았을 때부터 깨지거나 상할 것을 우려해 설거지할 때 다른 그릇과 부딪치지 않게 주의를 기울인 덕분이다. 상한 곳 없이 잘 관리한 덕분에 아직도 손님상에 나갈 음식을 담기도 한다. "접시 테두리에 둘러져 있는 금 띠가 요리를 더욱 돋보이게 하거든요." 평일에는 한식 식단을 선보이지만 주말에는 파스타도 선보이는데 그때 잠깐씩 사용한다고.

 


푸드 스타일링을 완성해 주는 조력자
김정민(더 스타일링 그룹)






딸에게 영감을 주는 엄마의 그릇 스토리


 

1_채도와 명도가 다른 그린빛 믹싱볼은 김정민씨가 특히 아끼는 것들이다.

2_요즘에는 찾아보기 힘든 투명한 유리컵과 물병 세트. 오렌지 컬러 프린트가 강렬하다.

김정민씨는 푸드 스타일링과 인테리어 분야를 아우르며 활동하는 스타일리스트이자 그릇 컬렉터이다. 다양한 종류의 그릇을 구입하고 또 다양한 용도로 사용한다. 그런 그녀에게도 가장 으뜸으로 꼽는 그릇이 있다. 바로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믹싱볼 세트와 컵?물병 세트이다. "어머니는 그릇을 굉장히 좋아하셨고 그만큼 많이 가지고 계셨어요. 늘 세트로 구입해서 쟁여놓곤 하셨죠. 제가 아마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그것들 중 몇 가지를 저에게 물려주신 거예요."

김정민씨가 연출하는 레트로, 빈티지 스타일링이 더욱 빛을 발하는 데는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그릇의 공이 크다. "그릇도 공기와 접촉하면 바랜 듯한 컬러로 변하죠. 이렇게 그릇에 담긴 자연스러운 세월의 흔적은 어떤 고가의 그릇도 흉내 낼 수 없는 맛이 나기 마련이에요. 세월의 흔적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거니까요. 빈티지 스타일링에 반짝반짝 빛나는 새 그릇을 매치하면 어색하잖아요."

김정민씨는 그 세월의 흔적을 오래도록 간직하기 위해 스타일링을 위해 사용할 때를 제외하고는 사람의 손이 타지 않도록 찬장 깊숙한 곳에 보관한다. 보통은 그릇이 잘 보이게 보관하는데 이것들은 깨지거나 흠이 생길까 염려하는 것이다. 늘 이렇게 어머니의 그릇을 소중히 다루는 이유는 자신의 스타일링에 정점을 찍어주는 조력자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머니의 손때가 묻은, 그리고 자신의 추억이 담긴 그릇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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