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또 하나의 ‘보석’은 주방의 테이블웨어다. ‘홈·테이블 데코 페어 2011’에서 수많은 여성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테이블 데코 퍼레이드
'100% 디자인런던' 한국지사인 케이훼어스(K.Fairs)와 월간 까사리빙이 공동 주최하는 '홈ㆍ테이블 데코 페어 2011'이 지난해 12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전시장 내에서는 '2011 테이블 공모전'이 동시에 개최됐다. 올해로 2회를 맞은 공모전의 주제는 '도시락(City-樂)'. 최종 심사까지 통과한 당선작들과 전시에 초대받은 전문 디자이너 4인의 작품에서 테이블 데코 아이디어를 배워본다.
1 Michael Jackson(아이디어 파티)_김현호, 이혜영, 김철호 作 테이블웨어로 잘 선택하지 않는 블랙 컬러 제품을 사용해 유니크한 느낌을 준다. 커트러리와 와인 잔, 그 외 소품들을 글로시한 블랙과 매트한 블랙 소품을 믹스해 같은 컬러를 사용했음에도 밋밋하지 않고 모던한 분위기가 난다. 센터피스로 레드 컬러 코카콜라 병을 사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2 자연+도시=여유와 즐거움_김현주 作 도심 속 작은 공간, 집 안 부엌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테이블 세팅. 실제 식탁을 이렇게 꾸밀 수는 없지만, 우드 소재 원형 테이블 매트와 나무 도시락 세팅, 원형 나무 판을 층층이 쌓아올리고 꽃으로 밑단을 장식한 센터피스는 시도해봐도 좋을 듯.
3 Double Happiness(기쁨을 두배로)_박대흥, 백남 作 강렬한 레드·블랙 컬러의 조합으로 시선을 끌었다. 글로시한 블랙 테이블 매트 위로 폰트를 화려하게 장식해 만든 레드 코스터를 깔고, 미니멀하면서도 전통 색이 물씬 나는 레드 컬러 식기와 블랙 젓가락 등을 매치해 두 컬러의 대조를 활용했다. 화려해 보여도 테이블웨어 각각의 디자인은 심플한 것이 테이블 세팅의 포인트다.
4 Good luck!!_이옥희, 염복희, 전숙희 作 연말 싱글들의 파티 테이블을 재미있게 구성했다. 카드 하면 떠오르는 블랙, 레드, 화이트 컬러로 구성한 테이블웨어와 실버 커트러리를 활용해 열정적이면서 화려한 분위기가 난다. 테이블 매트를 글로시한 클로버, 스페이드 모양으로 제작하고 각 세팅마다 컬러가 다른 냅킨을 매치하는 세심함에 주목해보자.
5 自然(자연)을 都市(도시) 樂(락)에 담아_강귀옥 복잡한 도시 속에서 풍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식탁에서 찾고자 하는 디자이너의 마음이 담겨 있다. 나염된 듯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된 옐로 컬러 테이블 클로스 위에 그린 컬러를 주조로 하는 테이블웨어를 매치하고 싱그러운 미니 화분을 센터피스로 활용했다. 식탁 주변에도 초록 식물들을 배치해 소박하면서도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6 자연으로의 向_송성호 도심의 현란함 속에서 슬로 푸드를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안식처를 테이블 위에 마련했다. 테이블 매트 대신 우드 소재 플레이트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처럼 빚은 투박한 자기 테이블웨어를 세팅하고 돌을 젓가락 받침대로 활용했다. 은은한 그린, 베이지 등 대비가 강하지 않은 뉴트럴 컬러 테이블 클로스 위에 바위 겉에 붙어 자라는 풍란을 센터피스로 배치해 온화한 느낌을 준다.
7 2인의 都市樂_황규선 식탁을 커다란 직사각형 테이블에만 한정시키지 않고 인테리어의 일부로 생각해 색다른 테이블 데커레이션을 구성했다. 괴목으로 만든 불규칙한 직선 형태 테이블 2개를 사선으로 연결해 한쪽에는 데커레이션만을, 다른 한쪽에는 두 사람을 위한 테이블 세팅을 선보였다. 자기 · 칠기 식기, 한지 냅킨 등 자연친화적인 소재 아이템을 믹스해 내추럴하면서도 모던한 테이블이 완성됐다.
8 크리스털 라인 페인팅_마쓰다 요코 테이블 피스를 사선으로 길게 깔고 가운데가 아닌 한쪽에 꽃으로 만든 단아한 느낌의 센터피스를 배치해 테이블에 소소한 변화를 줬다. 일본풍 칠기에 디자이너가 직접 핸드페인팅한 테이블웨어가 돋보인다. 테이블 위에 일본 화지로 만든 구 모양의 램프를 올려 식탁 분위기를 부드럽게 연출한 것도 놓쳐선 안 될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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