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의 스타일리시한 이자카야 Miss A by 셰프 정시우
최근 홍대 앞에서 가장 핫한 이자카야로 떠오르고 있는 곳. 부티크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이국적인 정취와 세련미를 물씬 느끼면서 크리에이티브한 일본 요리, 사케,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다. 일본식 철판요리와 숙성 참치회 등 일본 전통방식의 요리법을 고수하되 젊은 셰프들이 다양하게 연출하는 퓨전 일식은 모던하거나 화려하게 재해석되어 눈과 입을 더없이 즐겁게 만든다. 마음 맞는 직장 동료, 친구들과 격식 없이 편안한 연말을 즐기고 싶다면, 연인이나 부부가 스타일리시한 연말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단체 모임을 갖기에도 안성맞춤. 메뉴 후케츠 오코노미야끼 1만8천원, 도톤보리 토리 가라아게 1만6천원 영업시간 오후 6시~새벽 3시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동 170-24 전화 02-325-1449
1. 센다이 전통방식의 직화 철판 참치 타다끼인 센다이마구로 타다끼, 1만6천원. 2. 태평양산 참다랑어의 대뱃살 ‘오도로’로 만든 고급 참치회, 3만5천원.
신선한 코스요리를 즐기기 좋은 와규 초밥집 써니 더 그릴 by 요리연구가 이보은
오픈된 넓은 공간뿐 아니라 독립된 공간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연말연시 가족 모임을 하기 좋다. 수프, 샐러드, 애피타이저, 셔벗, 메인 요리, 디저트로 구성된 코스요리가 4만 원대인데, 구성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매달 새로운 코스요리를 선보인다는 것. 새로운 메뉴를 꾸준히 개발하고, 인공 첨가물 없이 원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린 최소한의 조리과정으로 아이와 함께 먹어도 안심이다. 테이블 위에서 바로 익혀주는 와규 불 초밥은 이곳에서 놓쳐서는 안 될 메뉴 중 하나. 메뉴 왕새우 그릴 2만7천원, 도우 칠리 미트소스 파스타 1만5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4시, 오후 6시~10시 30분 주소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1-19 전화 02-337-8951
1. 부드러운 매시 포테이토와 ‘써니표’ 특제소스가 어우러진 최상급 호주산 안심스테이크, 2만9천원. 2. 통통한 관자와 왕새우로 식감을 자극하는 토마토소스로 만든 딸리아뗄레, 1만8천원.
편안한 유러피언 퀴진 올리아 by 맛집 파워블로거 레나
가로수길, 서래마을에 이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이태원 경리단길에 위치한 올리아. 유럽 거리에서나 볼 수 있는 캐주얼하면서 웅장한 외관이 지나가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하 1층은 갓 구운 빵과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 겸 카페와 국내외 다양한 식자재를 구입할 수 있는 식료품점으로 구성되어 있고, 10명 정도 수용 가능한 룸이 포함된 1, 2층은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친목 모임을 하기 좋을 만큼 넓고 편안하다. 국내에서 구입하기 힘든 100여 종의 희귀 와인과 샴페인을 구비해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식료품점 바로 옆에는 주차장을 개조해서 만든 오픈 갤러리가 있는데, 예술적 소통공간으로 적극 활용, 감각 있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일주일을 주기로 전시하고 있다. 메뉴 랍스터 파에야 3만9천원, 해산물 파스트 2만4천원, 등심스테이크 4만6천원대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4-4 전화 02-792-6004
1. 고등어와 굵은 파가 어우러진 퓨전 한식 스파게티인 고등어 파스타, 1만9천원. 2. 트러플 향의 칼라마타, 체리뇰라, 올리브를 곁들여 고소한 맛이 일품인 양송이 샐러드, 1만5천원.
느림의 미학이 느껴지는 복합 문화공간 다방 by 푸드 스타일리스트 문인영
1930년대 시인 이상이 만든 제비다방을 모티프로 완성한 다방. 그날그날 볶은 원두를 사용해 항상 똑같은 맛을 유지할 수는 없지만, 직접 블렌딩해서 내려 만든 커피는 여느 커피숍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깊고 그윽한 맛과 향을 낸다.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의 근대문화를 연구하고 디자인하는 크리에이터로 활약 중인 포토그래퍼 김현식 씨가 오픈한 곳으로, 우리 근대문화의 숨결을 고스란히 담아내어 색다른 즐거움과 낭만이 느껴진다. 마당을 중심으로 사진관과 다방 3가지 콘셉트로 꾸며진 복합 문화공간이며, 공간 확장이 필요할 때마다 다양한 콘셉트로 변모하는 마당은 한옥의 그것처럼 갤러리와 파티장소 등으로 다채롭게 활용된다. 메뉴 버터간장 비빔밥 7천원, 소시지 2만원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2시 주소 서울 종로구 계동 133-6 전화 02-318-0008
1. ‘박정희 대통령 막걸리’로 유명한 부산 금정산 막걸리와 육전, 6천원. 2. 양파, 무순, 파프리카를 채쳐서 깻잎과 김으로 말아낸 몸에 좋은 웰빙 안주 채소말이, 1만2천원.
격식 있는 소규모 모임에 걸맞은 스시집 문스시 by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지현
신라호텔 일식 창단멤버를 거쳐 일본 현지에서 8년간 활동한 김상구 메인셰프가 수장으로 있는 곳으로, 20년 베테랑의 스시 장인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일식요리를 만날 수 있다. 초밥이나 회와 같은 기본 음식부터 김상구 셰프만의 노하우가 담긴 ‘문스시표’ 창작 요리, 일본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정통 일식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일본 요리들을 선보이고 있다. 문스시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모찌리 도후 샐러드는 얼핏 보면 연두부 같지만 입안에 넣으면 쫀득하면서 뭉글뭉글한 식감과 고소한 치즈맛으로 감동을 자아낸다. 칡가루, 생크림, 치즈를 이용해 매장에서 이틀에 한 번꼴로 만든다는 이 치즈두부는 이곳에서 반드시 맛봐야 할 메뉴. 메뉴 모둠생선회 3만원, 사시미 정식 3만원, 우동초밥 정식 1만원 영업시간 오후 5시~새벽 2시 주소 서울 강남구 청담동 123-19 전화 02-544-6117
(아래 요리)일본에서 사용하는 쌀 발효식초로 맛을 낸 모둠 초밥, 2만원.
중식요리 대가의 깊은 손맛 목란 by <에쎈> 양연주 기자
한산한 골목 한편에 오랜 세월 그곳에 있었음을 짐작케 하는 가옥이 있다. 미식가나 맛집 동호회 회원이라면 한 번쯤 찾았을지도 모를 만큼 입소문이 난 중식당이다. 최연소 중국 대사관 조리장 출신인 스타 셰프 이연복 씨는 일본과 대만에서 조리장으로 근무한 경력과 유명 호텔, 레스토랑에서 쌓은 실력을 이곳에서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곳은 중식 특유의 느끼함은 줄이고 정통의 맛을 유지하면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그가 요리를 하면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모든 음식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신선한 재료. 좋은 재료가 결국 훌륭한 맛을 만들어낸다는 그의 요리철학을 확인할 수 있다. 2층에 마련된 룸은 모임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메뉴 탕수육 1만5천원, 유린기 2만8천원, 게살 유산슬 3만8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40분~오후 3시, 오후 5시~9시 주소 서울 종로구 평동 26-10 전화 02-732-0054
- (왼쪽 요리)새우, 갑오징어, 쭈꾸미, 관자, 해삼 등 각종 신선한 해산물로 요리한 팔보채, 3만원.
산지 직송 신선한 한우와 맛깔스런 한식 차림상 꽃담 by <여성조선> 강부연 기자
매일 전라도 광주에서 직송된 최상급의 한우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고깃집은 시끄럽고 북적거려 연말 모임으로 꺼리는 경우도 많은데, 이곳은 우아하고 정갈한 분위기에서 한우와 한정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마치 붉은 장미를 연상시키는 꽃살은 선명한 마블링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데, 풍부한 육즙으로 입안에 녹아드는 식감이 가히 환상적이다. 이곳은 갈비탕도 일품이다. 파뿌리를 푹 우려낸 육수에 찐 갈비를 넣고 기름기를 완벽하게 제거한다. 국물은 시원하고 고기는 입안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으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한다. 직접 담근 전라도 김치를 포함해 고기와 함께 제공되는 정갈하고 깔끔한 밑반찬도 인상적이다. 250석 규모로 가족 모임이나 회식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2층에는 좌식 테이블과 룸이 마련되어 있어 편안한 분위기에서 오붓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메뉴 쇠고기 3만2천~4만2천원, 육회비빔밥 1만2천원 영업시간 오전 10시~새벽 5시 주소 서울 강남구 삼성동 127-3 전화 02-568-0021
1.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육즙의 꽃살 150g, 4만8천원. 2. 부드러운 갈빗살과 개운한 국물맛의 갈비탕, 1만2천원.
호텔 출신 셰프가 창작 일식요리를 선보이는 이자카야 씽꼬 by 맛집 파워블로거 배고파
청담동에서 유명하다는 이자카야나 일식집을 찾으면 비싼 가격과 제값 못 하는 음식으로 실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곳은 ‘싱꼬(新苦)’라는 이름에 걸맞은 전통 일식과 일식을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창작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며 이곳을 찾는 이들을 200% 만족시킨다. ‘신일본요리’는 프랑스 요리와 일식을 융합한 국적을 넘나드는 새로운 개념의 일본 식문화로, 일류 호텔 출신 오너 셰프가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5년간 공부 끝에 전수해온 것. 맛깔 나는 요리와 함께 시원한 생맥주나 달짝지근한 사케 한 잔 곁들이면 이보다 좋은 연말이 또 있을까. 메뉴 가리비 구이 2만1천원, 메로 밀감향 구이 1만7천원, 케슈넛 무스 2만3천원 영업시간 오후 6시~새벽 2시 주소 서울 강남구 청담동 87-10 전화 02-515-0633
1. 콜리플라워와 고구마를 섞어 만든 퓨레 위에 생크림을 올린 신일본요리 컬리 퓨레, 2만3천원 2. 도미, 홍어, 석화, 연어, 광어 등 그날 들어온 신선한 생선만 손질해 푸짐하게 올려낸 모둠회, 7만5천원
수상한 술집 KU by ‘WE클리닉’ 조애경 원장
하이네켄, 호가든, 칭따오는 물론 맥주의 명품이라 불리는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와 비루, 카나비아, 글로쉬 스윙탑까지 1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수입 맥주와 맛깔 나는 안주가 인상적인 캐주얼 주점. 오픈한 지 반 년도 채 안 되었지만 입소문을 타고 찾아온 손님들로 매장 안은 늘 인산인해다. 3층 건물로 1, 2층에는 테이블이 놓여 있고, 3층에는 6~10명 정도 수용 가능한 룸이 하나 있어 예약만 하면 프라이빗한 파티나 모임을 가질 수 있다. 메뉴 매콤고추튀김 1만5천원, 스팸&김치에그 1만5천원 영업시간 오후 6시~새벽 2시 주소 서울 마포구 도화동 183-15 전화 070-4401-8315
- (오른쪽 요리)토마토와 갖은 채소에 허브로 훈제한 담백한 치킨을 얹고 그라나파다노 치즈를 듬뿍 올린 허브치킨 샐러드, 1만5천원.
전통의 맛에 모던한 멋을 더한 더함 by 맛집 파워블로거 이레네
숙명여대 올라가는 언덕길에 위치한 이곳은 신선하고 건강한 천연 식재료만을 사용해 담백한 밥상을 차려낸다. 1인 코스요리가 1만 원부터 시작되어 가격 부담 없이 전통 한식요리를 맛볼 수 있다. 나무와 거울을 활용한 내부는 탁 트여 있으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전체적으로 오픈된 공간이지만 가족 단위로 방문해 식사를 즐기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조각보 느낌의 테이블 매트와 그릇, 반상 등 전통 소품을 이용한 테이블 세팅과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메뉴 이순옥 여사 육전 2만5천원, 더함 떡갈비 1만9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3시, 오후 5시~9시 주소 서울 용산구 청파동 71-88 명신플라자 2층 전화 02-707-3692
- (오른쪽 요리)더함 코스에서 맛볼수 있는 메인요리. 새우관자구이, 더함코스 3만9천원.
절친들과 모여 수다 떨기 좋은 곳 누하우동초밥 by <레몬트리> 김현명 기자
간판이 없어 문 앞에 걸려 있는 빨간 불빛과 손바닥만 한 종이 위에 ‘누하우동초밥’이라고 쓰인 글씨를 확인하고 나서야 매장에 들어설 수 있는 곳. 8평 규모의 좁은 공간이지만 매력이 가득한 이곳은 뉴욕에서 초밥요리사로 활동하다 귀국한 셰프의 아지트이자 일터다.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요리가 아닌 우동과 초밥을 비롯해 에비 스노모노, 아케다시 두부 등 아기자기하면서 식욕을 돋우는 재패니즈 스타일의 깔끔하고 담백한 요리들이 테이블을 채운다. 매장에서 쉬지 않고 흘러나오는 비틀즈의 음악과 한쪽 벽면에 비틀즈가 초밥을 먹고 있는 그림이 인상적이다. 메뉴 아케다시 두부 7천원, 생선살 치즈구이 9천원 영업시간 오후 7시~새벽 2시 주소 서울 종로구 누하동 17-43 전화 02-720-9978
1. 폰즈 소스로 새콤달콤한 맛을 낸 연어 타다끼, 7천원. 2. 입안에서 고슬고슬 씹히는 짭조름한 밥알과 함께 녹아드는 초밥 5개, 6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