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에 핀 꽃이라고 해서 '석화'라고도 부르는 굴은 날것을 잘 먹지 않는 서양에서도 생식으로 즐겨왔으며 '굴을 먹어라, 그럼 더 오래 사랑하리라'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그 영양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찬바람이 부는 요즘은 굴이 제철이라 유독 더 맛있다.
완전 식품, 굴
굴은 전 세계적으로 100여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참굴, 강굴, 벗굴 등 5종 정도가 있다.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기도 하는 굴에는 우유를 능가하는 칼슘뿐 아니라 다른 식품에 비해 아연 무기질이 풍부해 남성들의 건강 증진에 좋으며,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 아이들에게는 뼈를 튼튼하게 하고 여성들에게는 피부를 탄력 있게 하고 얼굴색을 좋게 하는 식품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도부터 서해수산연구소에서는 본격적으로 굴 양식을 시작 했으며, 바구니에 종패를 넣어 키우는 수평방식의 굴 양식은 자연 채취한 굴 보다 알이 크고 굵은 게 특징이다. 하지만 양식하는 환경이 자연산 굴하고 똑같기 때문에 영양학적인 측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겨울철에 가장 높게 나타난다. 그런데 얼마 전 심혈관계 질환 감소에 굴이 도움이 된다는 실험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았다.
숙취해소에 탁월해
한의학에서도 굴은 성질이 따뜻하며, 간 기능이 원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주독과 숙취해소에 아주 좋은 음식이라고 말한다. 또한 초고추장의 식초와 레몬의 신맛은 굴의 영양소가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고 인체 내에 잘 흡수되도록 도움을 줘 굴을 먹을 때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기온이 뚝 떨어진 요즘, 평소 건강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신체는 적신호를 보내기 마련인데, 굴국밥, 굴전 등 여러가지 굴요리로 건강을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