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만 못하는 똑똑한 여자들을 위해 사소한 조리 원리부터 숨겨진 노하우를 알려주는
‘된장 VS. 미소요리’편.
된장수제비
준비물
아욱 1줌, 조개 1컵, 대파 1/4대, 홍고추 • 풋고추 1/2개씩, 굵은소금 조금, 국물(생수 7컵, 된장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후춧가루 조금), 수제비 반죽(밀가루 1컵, 부추 • 소금 조금씩)
1. 아욱은 줄기 쪽의 껍질을 벗긴 후 다듬어 씻는다. 2. 조개는 소금물에 담가 해감시키고 대파, 홍고추, 풋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3. 물에 된장을 체에 넣어 풀어준 후 손질한 아욱을 넣어 끓인 다음 조개를 넣어 끓인다. 4. 밀가루에 부추를 송송 썰어 넣고 소금으로 간하며 말랑말랑하게 수제비 반죽을 만든다. 5. 국물이 끓으면 은근한 불로 낮춰 아욱이 부드럽게 익을 즈음 수제비를 얇게 떼어 넣는다. 6. 수제비가 부드럽게 익으면 대파, 홍고추, 풋고추를 넣어 끓인 후 다진 마늘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아욱 풋내 빼기
손질한 아욱은 굵은소금을 뿌려 손으로 바락바락 주물러 풋내를 뺀다. 아욱에 물기가 없으면 물을 약간 넣고 주물러야 풋내가 잘 빠진다.
된장 풀기
된장은 물에 잘 풀리도록 체에 밭쳐 내린 후 체 위에 남은 건더기도 국물에 다 넣는다.
수제비 반죽하기
밀가루에 물을 넣어 숟가락으로 부드럽게 반죽한 후 물의 양이 적당하면 손으로 뭉쳐 말랑하게 반죽을 만들어야 쫄깃하고 부드러운 수제비를 끓일 수 있다.
된장 국물 충분히 끓이기
된장은 끓일수록 구수한 맛이 나므로 된장과 다른 재료의 맛이 충분히 국물에 우러나면 수제비를 넣는다.
“한국의 된장과 일본의 미소는 만드는 방법이나 맛은 비슷하지만 숙성에 가장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 숙성과 자연 미생물로 발효한 된장은 오래 끓일수록 구수한 맛이 나고 인공균으로 발효한 미소는 단시간에 후루룩 끓여야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미소라면
준비물
생라면 2인분, 표고버섯 1개, 숙주 1줌, 실파 2뿌리, 소금 조금, 국물(물 6컵, 다시마 2장, 가츠오부시 2줌, 미소 3큰술, 후춧가루 조금)
1. 물에 다시마를 넣어 국물이 끓으면 가츠오부시를 넣어 불을 끄고 국물이 우러나도록 그대로 둔다. 30분쯤 지나서 가츠오부시 국물이 잘 우러나면 고운체에 걸러 국물을 만든다. 2. 생라면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삶는다. 면을 국물에 그대로 넣어 끓이면 덧밀가루로 국물이 탁해지고 오래 끓여야 하므로 미소가 맛이 없어진다. 3. 표고버섯은 채 썰고 숙주는 깨끗이 씻어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실파는 송송 썬다. 4. 가츠오부시 국물에 미소를 체에 밭쳐 풀어서 끓인 후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5. 국물에 표고버섯과 삶은 생라면을 넣어 끓인 후 소금으로 마지막 간을 한다. 6. 그릇에 라면을 담고 숙주와 실파를 올린다.
가츠오부시 국물 만들기
가츠오부시 국물 역시 오래 끓이면 안 된다. 끓는 물에 가츠오부시를 넣고 불에서 내려 식히면서 맛이 우러나게 해야 국물 맛이 맑고 깔끔하다.
생면 알맞게 삶기
생면은 미리 삶아서 미소 국물에 넣기 때문에 덜 익혀야 나중에 불지 않는다. 면의 가운데를 잘랐을 때 익지 않은 밀가루가 약간 남아 있도록 삶는다.
미소 넣기
미소 역시 된장처럼 체에 밭쳐 건더기 없이 물에 잘 푸는데 보글보글 끓기 전에 재빠르게 푸는 것이 포인트.
생숙주 넣기
일식 라면에도 베트남 쌀국수처럼 생숙주를 올리면 시원한 국물 맛을 낼 수 있다. 아삭아삭 씹히는 숙주는 라면의 훌륭한 토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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