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김치 오이송송이
"신혼 시절 남편에게 처음 담가준 김치가 오이송송이예요. 팔을 걷어붙이고 열심히 담갔지만 정작 맛보지는 못했어요. 요리책에는 굵은소금이란 말이 없어서 꽃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뒤 간도 꽃소금으로 했거든요. 짜다 못해 너무 써서 통째로 음식물쓰레기통으로 직행했지요(웃음). 요즘은 눈 감고도 담글 수 있게 됐지만요. 양념에 버무릴 때 너무 치대면 오이가 멍들어 물러지고 부추에서 풋내가 나므로 살살 버무리는 것이 좋아요."
■준비재료
백오이 3개, 굵은소금 약간, 부추 30g, 양념(고춧가루 3큰술, 새우젓 1½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⅓작은술, 설탕·굵은소금 약간씩)
■만들기
1 오이는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뒤 길게 4등분하고 2cm 길이로 깍둑썬다.
2 부추는 다듬어 씻어 1cm 길이로 자른다.
3 볼에 오이와 부추를 담고 고춧가루를 넣어 물을 들인 뒤 나머지 양념 재료를 넣고 살살 버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