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할 때 향신유를 이용하면 더욱 맛깔스러운 음식을 완성할 수 있다. 파와 마늘 등을 이용한 동양식 향신유와 허브를 이용한 서양식 향신유 만드는 법과 이를 활용한 요리를 소개한다.
활용 요리 1 파, 마늘 향 우엉잡채
재료 우엉 1대, 당근 1/6개, 양파 1/4개, 청피망 1/2개, 불린 표고버섯 2장, 향신유 2큰술, 소금·후춧가루·통깨 약간씩, 우엉볶음 양념(조청 2큰술, 간장 1과 1/2큰술, 청주 1큰술), 표고버섯 양념(간장 1작은술, 설탕 1/2작은술, 후춧가루·깨소금·향신유 약간씩)
만들기 1 우엉은 껍질을 벗겨 6~7cm 길이로 곱게 채썬 뒤 달군 팬에 향신유 1큰술을 두르고 볶는다. 2 ①이 말갛게 익으면 간장과 청주를 넣어 간을 한 뒤 간이 배면 조청을 넣고 중간 불에 볶는다. 3 당근, 양파, 청피망은 우엉과 비슷한 크기로 채썬 뒤 나머지 향신유 1큰술을 각각 나눠서 두른 팬에 소금으로 간해 볶은 다음 식힌다. 4 불린 표고버섯은 곱게 채썰어 분량의 양념장에 재웠다가 볶은 뒤 식힌다. 5 ②, ③, ④를 볼에 담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 뒤 통깨를 뿌려 그릇에 담는다.
활용 요리 2 가지 차돌박이 양념구이
재료 가지 2개, 차돌박이 100g, 대파 1대,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녹말가루 2큰술, 향신유 1큰술, 차돌박이 양념(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다진 파·고추 향신유 2작은술, 다진 마늘·깨소금 1작은술)
만들기 1 가지는 어슷하고 도톰하게 썰어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10분 정도 절인다. 2 ①에 녹말가루를 뿌리고 향신유를 두른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3 차돌박이는 분량의 양념을 1/2 정도 덜어 한 장씩 밑간했다가 달군 팬에 한 장씩 굽는다. 4 접시에 차돌박이와 가지를 켜켜이 담고 남은 양념을 뿌린다.
파, 마늘, 마른 고추로 만든 동양식 향신유
기호에 따라 파 1대, 마늘 3~4톨, 마른 고추 1개 등의 향신 채소를 모두 넣거나 혹은 한 가지씩만 넣어서 만드는데, 향신 채소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팬에 넣고 포도씨유나 쌀눈유 등 향이 없는 기름 2컵을 넣는다. 중간 불에 향신 채소의 색이 변할 때까지 가열한 뒤 식혀 체에 걸러 병에 담는다. 냉장 보관하며 한 달 내에 먹도록 한다.
활용 요리 1 허브 발사믹 스테이크 샌드위치
재료 잡곡빵 4장, 쇠고기 안심 150g, 양상추·쌈 채소 2장씩, 양파 1/4개, 토마토 1/2개, 머스터드 마요네즈소스(마요네즈 2큰술, 홀그레인 머스터드 1작은술), 허브소스(바질 향신유 1과 1/2큰술, 레몬즙·발사믹 식초 2작은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만들기 1 잡곡빵은 팬에 노릇하게 구운 뒤 한쪽 면에 머스터드 마요네즈소스를 바른다. 2 양상추와 쌈 채소는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양파와 토마토는 링 모양을 살려 슬라이스한다. 3 쇠고기 안심은 얇게 썰어 허브소스를 1/2 정도 뿌려가며 구워 한 입 크기로 썬다. 4 ①의 잡곡빵 위에 양상추와 쌈 채소, 토마토, 쇠고기 안심을 올린다. 5 ④에 양파 슬라이스를 올리고 남은 허브소스를 뿌려 나머지 빵을 덮은 뒤 사선으로 썬다.
활용 요리 2 로즈메리 향 사과 햄 치즈샐러드
재료 사과 1/2개, 슬라이스 햄 6장, 카망베르치즈 3조각, 양상추 5장, 치커리 5줄기, 양파 1/4개, 로즈메리 드레싱(로즈메리 향신유·다진 양파·레몬즙 2큰술씩, 설탕 1큰술, 다진 마늘·발사믹 식초 1작은술씩, 소금 1/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사과는 껍질째 부채꼴 모양으로 썬다. 2 슬라이스 햄은 끓는 물에 데치고 카망베르치즈는 도톰하게 썰어 전자레인지에 데운다. 3 양상추와 치커리는 한 입 크기로 뜯어 찬물에 담갔다가 건진다. 4 양파는 채썰어 찬물에 담갔다가 건진다. 5 ①, ②, ③, ④의 재료를 섞어 그릇에 담고 로즈메리 드레싱을 뿌린다.
허브로 만든 서양식 향신유
로즈메리, 바질, 민트, 오레가노 등 기호에 맞는 허브 2~3줄기를 선택한 뒤 깨끗이 씻어서 말린 다음 밀폐용기에 담는다. 용기에 올리브유 2컵을 붓고 가끔씩 흔들어가며 2주 정도 숙성시킨 뒤 먹는다. 숙성 기간 중에는 올리브유 위로 재료가 떠오를 수 있는데 이를 방치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바로 건져낸다. 실온 보관하며 두 달 내에 먹도록 한다.
<■요리 & 스타일링 / 김영빈(수랏간, 019-492-0882) ■진행 / 최은혜(객원기자) ■사진 / 안진형(프리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