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요리
오늘의 요리
요리 베스트
맛있는 간식요리
나들이 요리
요리와 생활정보
깔끔한 디저트 만들기
맛집 베스트
레시피가 궁금해요
요리 abc
최고 맛집을 찾아라!
추천외식정보
유용한 요리상식
베스트 요리포토


요리와 생활정보

Home > 요리 > 테마요리 > 요리와 생활정보
요리와 생활정보
한 봄나물 고르기&깔...조회 521416  
정현정 조애니스트에게...조회 435713  
[전국] 무한리필 맛...조회 427788  
과일효소 만들기조회 383017  
장마땐 쌀통 안에 통...조회 290250  
식욕을 촉진하는 포도주조회 285211  
한식요리 연구가 이종...조회 269009  
전자레인지와 식초로 ...조회 244767  
냉장고 냄새 원인과 ...조회 244036  
실생활에 도움되는 상식조회 240803  

이전글 다음글 목록 

파무침

글쓴이: 꼬마천사  |  날짜: 2011-11-06 조회: 2492
http://cook.startools.co.kr/view.php?category=TUAYJQ%3D%3D&num=EBlMcRc%3D&page=151   복사
고기를 먹을 때 신선한 파무침을 곁들이면 느끼한 맛을 줄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요즘에는 고깃집이나 치킨집에서도 많이 곁들여 내놓는데 옛날에는 생선회를 먹을 때도 파를 함께 먹었다. 어쨌든 파무침은 주로 다른 음식을 먹을 때 곁들여 먹는데 사실 이는 파에 잘 어울리는 조리법이다. 양념으로 주로 쓰는 파의 별명이 '주방의 감초'이기 때문이다.






파무침

감초(甘草)는 한약을 제조할 때 흔히 부수적으로 집어넣는 약재다. '동의보감'에 감초는 아홉 가지 흙의 기운을 받았기 때문에 72가지의 광물성 약재와 1200가지의 식물성 약초를 비롯해서 모든 약을 조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약방에 감초가 있다면 주방에도 감초와 같은 재료가 없을 수 없으니 옛날 사람들은 여기에 해당하는 주방의 식재료가 파라고 했다. 그래서 파는 별명이 화사초(和事草)다.

송나라 때 도곡(陶谷)이라는 학자가 '청이록(淸異錄)'에 별명의 유래를 적었는데 파가 모든 종류의 음식과 어울려 좋은 맛을 내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라고 풀이했다. 약 지을 때 감초를 넣는 것처럼 음식을 만들 때 파를 넣으면 다른 재료와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명나라 의학서인 '본초강목'에도 파는 채소 중에서 첫 번째로 넣어야 하는 재료이니 맏형에 해당된다는 뜻에서 채백(菜伯)이라고 했다.

화사초라는 별명이나 채소 중의 맏형이라는 말에서 파가 진작부터 양념으로 널리 쓰였음을 짐작할 수 있는데 고대 중국의 예법을 적은 '예기(禮記)'에 파가 여러 차례 나온다.

예기 내칙(內則)편에 회를 먹을 때는 파를 곁들여 먹는다고 했으니 지금 고기를 먹을 때 파무침을 곁들여 먹는 것과 비슷하다. 예기 소의(少儀)편에서는 군자를 맞이해 파와 마늘을 준비할 때는 양쪽 끝을 가지런히 다듬어 놓는다고 했다. 소중한 손님을 맞이할 때 사소한 반찬 하나라도 정성껏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파는 주로 양념으로 쓰지만 국으로도 많이 끓여 먹었다. 6세기의 농업서인 '제민요술'에 된장을 풀고 파뿌리를 넣어 국을 끓인다고 했으니 파 계란국의 원형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송나라 때 주자가 사위인 채침의 집을 찾아갔다. 식사 때가 되어 딸이 파를 넣어 끓인 국에 보리밥을 내놓으며 밥상이 조촐하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자 주자가 "보리밥과 팟국은 서로 어울리니, 파는 단전의 힘을 길러주고 보리밥은 허기를 면하게 해주네"라며 시를 지어 딸을 위로한다. 이후 팟국과 보리밥은 선비의 청빈을 상징하는 표상이 됐다.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에는 인종 9년, 절에서 술과 파를 팔면서 상도를 어지럽히고 풍속을 파괴하고 있으니 금지해야 한다는 기록이 보인다. 파는 수행을 하는 승려들은 먹지 못하게 금지했던 오신채(五辛菜)의 하나인데 절에서 술과 파를 팔았다고 하니 당시 사찰의 부패를 짐작할 수 있고 또 한편으로는 파가 그만큼 식용으로 널리 쓰였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참고로 동양의 주방에서 파는 약방의 감초처럼 빼놓을 수 없는 양념이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예전 우리가 먹는 종류의 파는 먹지 않았다. 양파가 근대에 동양으로 전파된 것처럼 대파와 쪽파도 근세에 서양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서양에서는 파를 동양에서 왔다고 중국 양파(chinese onion)라고 한다.

< 음식문화평론가 >

이전글 다음글 목록 

총 게시글 2,515
시판 군만두 최고의 맛을 찾아라시판 군만두 최고의 맛을 찾아라조회: 2225
겨울방학을 맞아 식품회사들이 군만두 전쟁을 시작했다. 밤참으로, 아이들 간식으로 인기 만점인 군만두. 요리 전문가와 에쎈마니아 블로거 평가단이 깐깐한 평가 기준으로 시판 군만...
[ 햇님 | 2012-01-05 ]
와인 전문가 이종기씨가 말하는 오미자 와인 Omyrose 즐기는 법와인 전문가 이종기씨가 말하는 오미자 와인 O...조회: 2192
샴페인 한 병이 탄생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최소 3년이다. 30년 동안 오직 양조 분야에서 일하며 장인의 길을 걸어온 와인 마스터 이종기씨는 세계 최초로 오미자 와인을 만들어...
[ 크리스 | 2012-01-05 ]
New Restaurant 정통 프렌치 가스트로 <르 그랑 꽁데>New Restaurant 정통 프렌치 가스트...조회: 2337
정통 프랑스 빵과 과자로 유명한 이태원 파티스리 미쇼(patisserie michot)의 미쇼 그레고리(michot gregoire)가 가게 맞은편에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 르...
[ 청개구리 | 2012-01-05 ]
골목길 여행 세 번째 일상의 여유로움을 간직한 삼청동골목길 여행 세 번째 일상의 여유로움을 간직한...조회: 2168
티스토리 삼청동의 클래식하고 고즈넉한 느낌처럼 오랜 시간 곁에 두고 사용한 것 같은 앤티크 소품들이 가득한 빈티지 스타일의 카페 티스토리. 빈티지한 소품들이 꾸미는 아늑하고 ...
[ 케이트 | 2012-01-05 ]
My Favorite BakeryMy Favorite Bakery조회: 2258
나는 유난히 빵 굽는 냄새에 약해 베이커리 앞을 지날 때면 의지와 상관없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고소하고 달달한 유혹, 빵 굽는 냄새는 어찌나 잘 맡는지 멀리서 나는 냄...
[ 애니랜드 | 2012-01-05 ]
연말, 떡 카페에서 브런치 모임 어떠세요?연말, 떡 카페에서 브런치 모임 어떠세요?조회: 2079
라이프스타일 블로거 뷰티풀시너리의 깐깐한 장보기 벌써 연말 모임 약속이 하나둘 생깁니다.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만나는 이들이 대부분 엄마라는 것, 그래서 모임을 주로 저...
[ 은빛상자 | 2012-01-05 ]

검색

 돼지고기 김치찌게
 달콤한 고구마크로켓
 스트레스풀리는 화끈매운낙지
 길거리 토스트 만들기
 자취생이 좋아하는 저...
 싱글인 여동생을 위해...
 선물용 약식케익
 웰빙 새싹두부샐러드
 바삭바삭 맛있는 고구...
 고마운 밑반찬 어묵볶음.
무료문자
★담배 피우는 사람에게 ...
피부에 좋은 음식
눌러붙은 계란찜 뚝배기 깔끔...
사골 끓이는 법
생생한 색깔의 과일도시락 만들기
맥주에 대한 지식
직장맘을 위한 간단한 반찬 ...
전문가에게 배운 수육 맛있게...
하루동안 열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