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요리
오늘의 요리
요리 베스트
맛있는 간식요리
나들이 요리
요리와 생활정보
깔끔한 디저트 만들기
맛집 베스트
레시피가 궁금해요
요리 abc
최고 맛집을 찾아라!
추천외식정보
유용한 요리상식
베스트 요리포토


요리와 생활정보

Home > 요리 > 테마요리 > 요리와 생활정보
요리와 생활정보
한 봄나물 고르기&깔...조회 487698  
정현정 조애니스트에게...조회 404568  
[전국] 무한리필 맛...조회 400422  
과일효소 만들기조회 352805  
장마땐 쌀통 안에 통...조회 270487  
식욕을 촉진하는 포도주조회 264980  
한식요리 연구가 이종...조회 255511  
냉장고 냄새 원인과 ...조회 225571  
전자레인지와 식초로 ...조회 225106  
실생활에 도움되는 상식조회 221768  

이전글 다음글 목록 

생태찌개

글쓴이: 어린늑대  |  날짜: 2011-11-11 조회: 1726
http://cook.startools.co.kr/view.php?category=TUAYJQ%3D%3D&num=EBlMdxA%3D&page=109   복사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00>생태찌개


생태찌개
한때 흔했던 명태…한국인 밥상의 필수 메뉴

[동아일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얼큰한 생태찌개가 구미를 당긴다. 가공 상태에 따라 생태, 동태, 북어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명태는 가장 한국적인 생선이다. 생태찌개, 북어구이, 명란젓 등 한국인의 밥상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반찬이 됐다.

명태가 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된 것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잡혔기 때문이다. 얼마나 흔했는지 고종 때 영의정을 지낸 이유원은 ‘임하필기(林下筆記)’라는 문집에 “함경도 원산을 지나다 명태 쌓여 있는 것을 보았는데 마치 한강에 땔나무를 쌓아 놓은 것처럼 많아서 그 숫자를 헤아릴 수조차 없다”고 적었다.

역시 고종 때 ‘일동기유(日東記游)’를 쓴 김기수도 “살아 헤엄치는 명태가 물에서 활발하게 노는 것조차 구경거리가 되지 못할 정도이고 너무 많이 잡히고 값이 싼 까닭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산골짜기에 사는 노인과 여자, 아이들까지도 명태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너무 흔해서 가난한 사람도 매일 반찬으로 먹었을 정도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크지 않은 물고기의 온갖 부위를 알뜰하게도 먹었다. 껍질에서부터 아가미, 내장, 심지어 눈알까지 빼내어 요리를 만들었다. 살코기인 몸통은 물론이고 내장으로는 창난젓, 알로는 명란젓, 아가미로는 아가미젓을 담는다. 껍질은 벗겨서 어글탕을 끓이거나 쌈을 싸먹고 눈알로는 명태 눈 초무침을 만든다. 내장을 꺼내어 창난젓을 담그고 난 후 빈자리에는 고기와 채소, 두부 등을 양념해 다진 소를 넣고 명태순대를 만든다. 어른 팔뚝만 한 크기의 명태를 이용해 만드는 음식이 모두 36가지를 넘는다고 한다.

사실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이 어렸을 적 향수와 어머니의 손맛을 진하게 느끼는 것은 생태찌개, 동태찌개인 것 같다.

명태가 너무 흔했기 때문인지 맛있게 먹으면서도 사람들은 명태를 천하게 취급했고 남을 흉볼 때는 명태에다 비유해 욕을 했으니 명태 입장에서 이런 뒷담화가 없다.

속담에 ‘명태 만진 후 손 씻은 물로 사흘 동안 찌개를 끓인다’는 말이 있는데 인색한 사람을 탓할 때 쓰는 말이다. 그렇지 않아도 흔해 빠진 명태이니 자린고비보다 더하다. ‘북어 한 마리 부조한 놈이 제사상 엎는다’는 말은 하찮은 것을 주고서 지나치게 생색낸다는 말이 되겠고, ‘명태 한 마리 놓고 딴전 본다’는 속담은 겉으로는 별 볼일 없는 명태장사를 하는 척하면서 다른 장사를 한다는 뜻이다. ‘북어 껍질 오그라들 듯한다’는 말은 재산이 점점 적어진다는 말로 명태에 대한 인식이 썩 바람직하지 못하다. 말이 많거나 거짓말을 할 때 쓰는 ‘노가리 깐다’는 속어도 명태가 한꺼번에 많은 새끼를 낳는 것에 빗대어 생긴 말이다. 노가리는 명태의 치어다. 그렇지 않아도 흔한 생선인데 거기에 새끼까지 엄청나게 많이 낳으니 반가울 것도 없다.

이렇게 흔했던 생선인데 지구 온난화 때문에 한류성 어종인 명태를 더는 우리 바다에서 예전처럼 찾아볼 수 없으니 안타깝다. 그런데 이유원의 임하필기에 흥미로운 내용이 보인다. 민정중(閔鼎重)이라는 사람이 “지금은 명태가 땔나무처럼 많지만 300년 후에는 이 생선이 지금보다 귀해질 것이다”라고 했다는 기록이 있다. 민정중은 숙종 때 좌의정을 지낸 인물로 1692년에 사망했다. 그로부터 300년 후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이니 예언이 절묘하게 맞았다.

<음식문화평론가>
이전글 다음글 목록 

총 게시글 2,515
◇ 마음 평정으로 식욕을 찾고 소화를 돕는다◇ 마음 평정으로 식욕을 찾고 소화를 돕는다조회: 2589
◇ 마음 평정으로 식욕을 찾고 소화를 돕는다간혹 중요한 일이나 약속, 물건, 기념일을 잊어버려 당황스러울 때가 생긴다. 이런 일들이 몇 번 반복되면 혹시 건망증 , 조...
[ 아카시아 | 2012-09-17 ]
바나나바나나조회: 2913
날것으로 먹는 바나나는 주로 아시아·남아메리카·중아 아메리카에서 생산되고, 브라질·인도·필리핀·인도네시아·에콰도르 등지에서 특히 많이 생산된다. 요리용 바나나는 아...
[ 민들레 | 2012-09-12 ]
당신이 꿈꾸는 주방 풍경은당신이 꿈꾸는 주방 풍경은조회: 3021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부들이 남의 집을 방문했을 때 제일 먼저 눈여겨보는 곳이 주방이라고 한다. 주방은 주부가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자 아끼는 살림살이를 수납하는...
[ 가루 | 2012-08-16 ]
연꽃 향기 싱그러운 여름날연꽃 향기 싱그러운 여름날조회: 2458
초등학교 3학년 미술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날씨를 그림으로 표현해보라고 하셨는데, 그때 저는 쨍쨍한 햇빛 아래 친구들과 놀고 있는 그림을 그렸어요....
[ 포시 | 2012-08-16 ]
제대로 알아야 건강한 먹을거리를 고를 수 있다제대로 알아야 건강한 먹을거리를 고를 수 있다조회: 2321
ㆍ식품 라벨 똑똑하게 읽는 법 우리가 구입할 수 있는 모든 식품에는 식품 라벨이 붙어 있다. 어디에서 생산된 원료로 만든 것인지, 어떻게 생산됐는지, 또 어떤 성분으로 구...
[ 카제 | 2012-08-16 ]
개구리 우는 시골의 여름밤개구리 우는 시골의 여름밤조회: 2192
저녁에 자려고 누우면 개구리 소리가 요란해지는 때가 있습니다. 처음 시골에 왔을 때는 몰랐지요. 겨울잠 깬 개구리들이 밖으로 다 나온 모양이네 라고 무심코 생각했는데, 어느...
[ 가루 | 2012-08-16 ]

검색

 돼지고기 김치찌게
 달콤한 고구마크로켓
 스트레스풀리는 화끈매운낙지
 길거리 토스트 만들기
 자취생이 좋아하는 저...
 싱글인 여동생을 위해...
 선물용 약식케익
 웰빙 새싹두부샐러드
 바삭바삭 맛있는 고구...
 고마운 밑반찬 어묵볶음.
무료문자
★담배 피우는 사람에게 ...
피부에 좋은 음식
눌러붙은 계란찜 뚝배기 깔끔...
사골 끓이는 법
생생한 색깔의 과일도시락 만들기
맥주에 대한 지식
직장맘을 위한 간단한 반찬 ...
전문가에게 배운 수육 맛있게...
하루동안 열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