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요리
오늘의 요리
요리 베스트
맛있는 간식요리
나들이 요리
요리와 생활정보
깔끔한 디저트 만들기
맛집 베스트
레시피가 궁금해요
요리 abc
최고 맛집을 찾아라!
추천외식정보
유용한 요리상식
베스트 요리포토


요리와 생활정보

Home > 요리 > 테마요리 > 요리와 생활정보
요리와 생활정보
한 봄나물 고르기&깔...조회 428511  
정현정 조애니스트에게...조회 350431  
[전국] 무한리필 맛...조회 349349  
과일효소 만들기조회 300504  
장마땐 쌀통 안에 통...조회 237348  
식욕을 촉진하는 포도주조회 232006  
한식요리 연구가 이종...조회 226561  
냉장고 냄새 원인과 ...조회 193903  
전자레인지와 식초로 ...조회 193321  
실생활에 도움되는 상식조회 189864  

이전글 다음글 목록 

생태찌개

글쓴이: 어린늑대  |  날짜: 2011-11-11 조회: 1245
http://cook.startools.co.kr/view.php?category=TUAYJQ%3D%3D&num=EBlMdxA%3D&page=138   복사

[윤덕노의 음식이야기]<100>생태찌개


생태찌개
한때 흔했던 명태…한국인 밥상의 필수 메뉴

[동아일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얼큰한 생태찌개가 구미를 당긴다. 가공 상태에 따라 생태, 동태, 북어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명태는 가장 한국적인 생선이다. 생태찌개, 북어구이, 명란젓 등 한국인의 밥상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반찬이 됐다.

명태가 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된 것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잡혔기 때문이다. 얼마나 흔했는지 고종 때 영의정을 지낸 이유원은 ‘임하필기(林下筆記)’라는 문집에 “함경도 원산을 지나다 명태 쌓여 있는 것을 보았는데 마치 한강에 땔나무를 쌓아 놓은 것처럼 많아서 그 숫자를 헤아릴 수조차 없다”고 적었다.

역시 고종 때 ‘일동기유(日東記游)’를 쓴 김기수도 “살아 헤엄치는 명태가 물에서 활발하게 노는 것조차 구경거리가 되지 못할 정도이고 너무 많이 잡히고 값이 싼 까닭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산골짜기에 사는 노인과 여자, 아이들까지도 명태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너무 흔해서 가난한 사람도 매일 반찬으로 먹었을 정도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크지 않은 물고기의 온갖 부위를 알뜰하게도 먹었다. 껍질에서부터 아가미, 내장, 심지어 눈알까지 빼내어 요리를 만들었다. 살코기인 몸통은 물론이고 내장으로는 창난젓, 알로는 명란젓, 아가미로는 아가미젓을 담는다. 껍질은 벗겨서 어글탕을 끓이거나 쌈을 싸먹고 눈알로는 명태 눈 초무침을 만든다. 내장을 꺼내어 창난젓을 담그고 난 후 빈자리에는 고기와 채소, 두부 등을 양념해 다진 소를 넣고 명태순대를 만든다. 어른 팔뚝만 한 크기의 명태를 이용해 만드는 음식이 모두 36가지를 넘는다고 한다.

사실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이 어렸을 적 향수와 어머니의 손맛을 진하게 느끼는 것은 생태찌개, 동태찌개인 것 같다.

명태가 너무 흔했기 때문인지 맛있게 먹으면서도 사람들은 명태를 천하게 취급했고 남을 흉볼 때는 명태에다 비유해 욕을 했으니 명태 입장에서 이런 뒷담화가 없다.

속담에 ‘명태 만진 후 손 씻은 물로 사흘 동안 찌개를 끓인다’는 말이 있는데 인색한 사람을 탓할 때 쓰는 말이다. 그렇지 않아도 흔해 빠진 명태이니 자린고비보다 더하다. ‘북어 한 마리 부조한 놈이 제사상 엎는다’는 말은 하찮은 것을 주고서 지나치게 생색낸다는 말이 되겠고, ‘명태 한 마리 놓고 딴전 본다’는 속담은 겉으로는 별 볼일 없는 명태장사를 하는 척하면서 다른 장사를 한다는 뜻이다. ‘북어 껍질 오그라들 듯한다’는 말은 재산이 점점 적어진다는 말로 명태에 대한 인식이 썩 바람직하지 못하다. 말이 많거나 거짓말을 할 때 쓰는 ‘노가리 깐다’는 속어도 명태가 한꺼번에 많은 새끼를 낳는 것에 빗대어 생긴 말이다. 노가리는 명태의 치어다. 그렇지 않아도 흔한 생선인데 거기에 새끼까지 엄청나게 많이 낳으니 반가울 것도 없다.

이렇게 흔했던 생선인데 지구 온난화 때문에 한류성 어종인 명태를 더는 우리 바다에서 예전처럼 찾아볼 수 없으니 안타깝다. 그런데 이유원의 임하필기에 흥미로운 내용이 보인다. 민정중(閔鼎重)이라는 사람이 “지금은 명태가 땔나무처럼 많지만 300년 후에는 이 생선이 지금보다 귀해질 것이다”라고 했다는 기록이 있다. 민정중은 숙종 때 좌의정을 지낸 인물로 1692년에 사망했다. 그로부터 300년 후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이니 예언이 절묘하게 맞았다.

<음식문화평론가>
이전글 다음글 목록 

총 게시글 2,515
손꼽히는 겨울 별미 '대게'가 한창, 구룡포손꼽히는 겨울 별미 '대게'가 한창, 구룡포조회: 1653
고수들은 동의한다. 음식 맛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은 제철 재료라고. 신선함을 담아 택배로 배달되는 제철 맛 여행을 시작한다. 겨울 별미로 손꼽히는 대게가 동해안에서 한창이다....
[ 꿈과희망 | 2012-02-29 ]
내 남자를 위한 ‘이것’ 고르기내 남자를 위한 ‘이것’ 고르기조회: 1458
사람들은 이것의 맛을 가리켜 ‘달콤 쌉쌀하다’고 말한다. 쓴 것 같은데 달고, 단 것 같으면서도 쓴 맛이 감돈다. 멕시코 원주민들은 영양제로 이용했고 스페인 상류층에는...
[ 이뽄여우 | 2012-02-29 ]
어한기 바다에서 건진 제철 요리어한기 바다에서 건진 제철 요리조회: 1456
우리나라 연안의 바다 수온이 가장 최저치를 기록하는 2월은 제철 생선과 어종이 매우 귀해지는 어한기다. 그런 만큼 생선 값도 오르고 맛 좋은 해산물도 구하기 어렵다. 이런 어...
[ 헤루에 | 2012-02-29 ]
황성원의 이달의 추천 특산물, 더덕&다시마황성원의 이달의 추천 특산물, 더덕&다시마조회: 1434
강원도 횡성 더덕 더덕은 주위의 나무를 감고 올라가 2미터 이상 자라는 큰 식물이지만 뿌리는 작고 인삼과 생김새가 비슷합니다.예로부터 오래 묵은 더덕은 산삼보다 낫다 는 말...
[ ★…믿는 ㉠ㅓ㉧f | 2012-02-29 ]
전문가 추천! 와인과 어울리는 치즈전문가 추천! 와인과 어울리는 치즈조회: 1561
예고 없이 찾아온 손님에게 치즈만큼 유용한 아이템도 없다. 가볍게 술상을 볼 때는 훌륭한 안줏거리가, 빵이나 크래커 등과 곁들이면 스타일리시한 핑거 푸드가 된다. 어떤 치즈를...
[ 월하 | 2012-02-29 ]
연예인 도시락’으로 유명한 수지 킴의 특별한 푸드 스타일링연예인 도시락’으로 유명한 수지 킴의 특별...조회: 2472
수지 킴이 가을 보양식으로 제안한 훈제 닭다리 장어덮밥 도시락. 하나만 먹어도 든든한 훈제 닭다리, 채소와 불고기를 곁들인 샐러드, 건강에 좋은 현미 잡곡밥과 기운을 북돋...
[ 하레 | 2012-02-29 ]

검색

 돼지고기 김치찌게
 달콤한 고구마크로켓
 스트레스풀리는 화끈매운낙지
 길거리 토스트 만들기
 자취생이 좋아하는 저...
 싱글인 여동생을 위해...
 선물용 약식케익
 바삭바삭 맛있는 고구...
 웰빙 새싹두부샐러드
 고마운 밑반찬 어묵볶음.
무료문자
★담배 피우는 사람에게 ...
피부에 좋은 음식
눌러붙은 계란찜 뚝배기 깔끔...
사골 끓이는 법
생생한 색깔의 과일도시락 만들기
직장맘을 위한 간단한 반찬 ...
맥주에 대한 지식
전문가에게 배운 수육 맛있게...
하루동안 열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