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요리
오늘의 요리
요리 베스트
맛있는 간식요리
나들이 요리
요리와 생활정보
깔끔한 디저트 만들기
맛집 베스트
레시피가 궁금해요
요리 abc
최고 맛집을 찾아라!
추천외식정보
유용한 요리상식
베스트 요리포토


요리와 생활정보

Home > 요리 > 테마요리 > 요리와 생활정보
요리와 생활정보
한 봄나물 고르기&깔...조회 428647  
정현정 조애니스트에게...조회 350542  
[전국] 무한리필 맛...조회 349462  
과일효소 만들기조회 300652  
장마땐 쌀통 안에 통...조회 237443  
식욕을 촉진하는 포도주조회 232107  
한식요리 연구가 이종...조회 226633  
냉장고 냄새 원인과 ...조회 193999  
전자레인지와 식초로 ...조회 193424  
실생활에 도움되는 상식조회 189974  

이전글 다음글 목록 

추어탕

글쓴이: 편지  |  날짜: 2011-11-01 조회: 1433
http://cook.startools.co.kr/view.php?category=TUAYJQ%3D%3D&num=EBlPdhc%3D&page=129   복사
[동아일보]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18일 방한 첫날 저녁 추어탕으로 식사를 했다. 다음 날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양국 정상은 추어탕을 화제로 담소했다고 한다.

예부터 추어탕은 시골에서 보양식이었다. 여름부터 추수 때까지 논두렁에서 살이 통통하게 오른 미꾸라지를 잡아 끓여 먹는 추어탕 한 그릇에 농부들은 기운이 솟아 힘든 농사일을 견딜 수 있었다.






추어탕

한양에서 양반집 마님이 깊은 밤 사랑채의 서방님이 드실 야식으로 은밀하게 준비했던 음식도 추어탕이었다. 예전에는 천한 음식이라고 여겨 양반들이 드러내 놓고 먹기는 뭣했지만 정력에 좋다니까 남의 이목을 피해서 서방님께 어떻게든 드리고 싶었던 음식이었다.

옛날의 동양의학서나 민간 속설에서는 하나같이 미꾸라지가 정력에 좋다고 나온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동양에서 공통되는 일인데 중국도 마찬가지다.

서양의 돈 후안에 버금가는 동양의 플레이보이가 서문경이다. 그가 남자 주인공으로 나오는 명나라 때 소설 '금병매(金甁梅)'에서도 미꾸라지는 정력의 상징으로 그려져 있다. 금병매는 에로틱한 소설로 유명하지만 소설 속 음식과 요리법이 방대해 중국에서는 홍루몽과 함께 명나라 요리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꼽힌다.

이 밖에도 추어탕이 좋다는 이야기는 옛 문헌 곳곳에 보인다. 중국 의학서인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미꾸라지는 맛이 달고 평(平)하며 독이 없는 식품으로 특히 양기가 위축됐을 때 먹으면 치료가 된다고 했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인 이규경도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서 양기가 부족할 때 미꾸라지를 끓여 먹는다고 적었다.

그런데 매우 정력적인 음식이었기 때문인지, 혹은 논두렁에서 잡는 흔한 물고기였기 때문인지 옛날 점잖은 양반들은 내놓고 추어탕을 먹지 않았다. 조선시대 문헌에 추어탕 관련 기록은 거의 보이지 않지만 어쩌다 추어탕이 나오는 문헌에도 농민이나 도시 하층민이 먹는 음식으로 적혀 있다.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추두부탕(鰍豆腐湯)이 나오는데 미꾸라지가 두부를 파고 들어가게 만든 후 잘라서 부쳐 먹거나 탕으로 끓여 먹는다고 했다. 맛이 매우 기름지며 한양에서는 성균관의 반인(泮人)들 사이에서 성행한다고 적었다.

반인은 관노는 아니어도 성균관에 소속된 노비 신분으로 백정만큼이나 멸시를 받았던 조선시대 최하층민이다. 조선시대에는 청계천 걸인들이 추어탕을 독점적으로 끓여 팔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기록으로 남아 있지는 않다. 또 다른 기록은 19세기 초 서유구가 쓴 '난호어목지(蘭湖漁牧志)'에 나온다. 한글로 '밋구리'라고 표기했는데 시골사람(野人)들이 국을 끓여 먹는데 특이한 맛(異味)이라고 설명했다.

서민음식인 추어탕의 위상이 높아진 것은 근대 초기다. 1929년에 나온 '별건곤(別乾坤)'이라는 잡지에 예전에는 선술집에서 하급 노동자들이 먹었던 추어탕이지만 지금은 경제가 곤란한 까닭인지, 계급사상의 타파인지 말쑥한 신사들도 먹는다는 내용의 기사가 있다.

1924년 발행된 이용기의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朝鮮無雙新式料理製法)'에도 추어탕 끓이는 법이 소개돼 있다. 이 무렵에는 추어탕이 많은 사람으로부터 공개적으로 사랑받는 음식이 됐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후 추어탕은 발전을 거듭해 지금은 남원 추어탕, 서울 추어탕 등 지역별로 특색이 있는 음식으로 발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전통을 자랑하는 일부 추어탕집은 정재계 유명 인사들도 자주 찾는다. 국가의 지도자까지 즐겨 먹으니 옛날과 비교하면 미꾸라지가 용 됐다. < 음식문화평론가 >
이전글 다음글 목록 

총 게시글 2,515
봄향기 봄나물 봄국봄향기 봄나물 봄국조회: 1029
쑥, 원추리, 유채, 보리순, 달래, 냉이… 이름만으로도 봄향기가 느껴지는 봄나물이다. 맛국물에 봄나물을 넣고 끓이면 국물 가득 나물 향이 배어 부드러운 봄 맛을 즐길 수...
[ 꿈과희망 | 2012-03-28 ]
하얀 국물’ 전쟁 진짜 육수 논쟁하얀 국물’ 전쟁 진짜 육수 논쟁조회: 1034
팔도 ‘꼬꼬면’, 삼양식품 ‘나가사끼 짬뽕’, 오뚜기 ‘기스면’, 농심 ‘후루룩 칼국수’… ‘꼬꼬면’은 닭육수, ‘나가사끼 짬뽕...
[ 알스크림 | 2012-03-28 ]
전통의 맛 그대로, 봄맛 국수전통의 맛 그대로, 봄맛 국수조회: 993
입맛 없는 봄날, 한 그릇 후루룩 먹는 국수만 한 별미가 있을까?우리나라 전통 국수는 메밀로 만드는 것이 정석으로, 밀가루보다 구하기 쉬운 구황작물인 메밀가루를 썼다는 기록이...
[ 햇님 | 2012-03-28 ]
채식주의자를 위한 베이킹채식주의자를 위한 베이킹조회: 1089
버터, 달걀, 우유 등 일반적인 베이킹에 사용하는 동물성 재료를 완전히 배제한 채식 베이킹을 제안한다. 레시피가 간단해 만들기 쉽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담백하면서도 질리...
[ 스리틸걸스 | 2012-03-28 ]
내장과 간장으로 담그는 색다른 젓갈 레시피내장과 간장으로 담그는 색다른 젓갈 레시피조회: 1065
제대로 숙성되어야 비로소 깊은 맛을 내는 젓갈. 대개 젓갈은 담그기 어려운 음식으로 생각하고 사 먹는 사람이 많지만 알고 보면 의외로 간단하다. 요리 고수들이 알려준 손쉬운 ...
[ 완두콩 | 2012-03-28 ]
세월로 삭힌 정통 맛 젓갈 레시피세월로 삭힌 정통 맛 젓갈 레시피조회: 1055
제대로 숙성되어야 비로소 깊은 맛을 내는 젓갈. 대개 젓갈은 담그기 어려운 음식으로 생각하고 사 먹는 사람이 많지만 알고 보면 의외로 간단하다. 요리 고수들이 알려준 손쉬운 ...
[ 이뽄여우 | 2012-03-28 ]

검색

 돼지고기 김치찌게
 달콤한 고구마크로켓
 스트레스풀리는 화끈매운낙지
 길거리 토스트 만들기
 자취생이 좋아하는 저...
 싱글인 여동생을 위해...
 선물용 약식케익
 바삭바삭 맛있는 고구...
 웰빙 새싹두부샐러드
 고마운 밑반찬 어묵볶음.
무료문자
★담배 피우는 사람에게 ...
피부에 좋은 음식
눌러붙은 계란찜 뚝배기 깔끔...
사골 끓이는 법
생생한 색깔의 과일도시락 만들기
직장맘을 위한 간단한 반찬 ...
맥주에 대한 지식
전문가에게 배운 수육 맛있게...
하루동안 열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