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명품 차(茶) 브랜드 로네펠트에서 아시아 최초로 가장 큰 규모의 티하우스 & 파인 다이닝 부티크를 선보였다. 지난 9월 7일 오픈한 '로네펠트 티하우스 부티크'는 400여 종의 로네펠트 차, 프랑스산 버터 및 유제품을 판매하는 델리와 모던 프렌치를 선보이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부티크 하우스다. 수제 인테리어디자이너 최정희 씨가 꾸민 유럽의 대저택을 상상케 하는 빈티지한 실내가 인상적이고 자연과 함께 차와 미식을 즐길 수 있는 야외 테라스 공간도 있어 파티 등의 이벤트도 진행할 수 있다. 오픈 기념으로 10월 말까지 아르망 드 브리냑(Armand de Brignac)과 벨루가 캐비아를 선보이는 럭셔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르망 드 브리냑은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샴페인 명문가에서 장인의 수작업을 거쳐 만든 최고급 샴페인으로 전 세계에서 4천 병 미만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많은 미식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food
로네펠트는 홍차, 녹차, 우롱차를 기본으로 다양한 맛과 풍미를 섞은 400여 종의 차가 있어 티하우스에서 직접 마시거나 구입도 가능하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차 한 잔 즐길 수 있지만 로네펠트 차를 접목해 만든 모던 프렌치도 만날 수 있다. 리소토, 푸아그라에 곁들일 라즈베리소스, 당근이나 비트로 퓨레를 만들 때 등 음식의 풍미를 살릴 수 있는 차를 선정해 활용하기도 한다. 점심 메뉴는 육류, 생선, 채소 등 크게 세 종류로 그날 아침 시장에서 구한 신선한 재료로 만든다. 저녁은 셰프가 구성한 12가지 코스로, 미리 예약을 해야만 맛볼 수 있다. 여기에 20여 가지의 와인, 10여 종의 최고급 샴페인이 준비돼 있다. 특히 프랑스에 있는 미슐랭 3스타 릴레 루이 트레즈(Relais Louis 13) 레스토랑에서 근무한 이찬오 셰프가 주방을 책임지고 있어 더욱 기대된다. 최고의 요리는 좋은 식재료에서 만들어진다는 셰프의 신념으로 매일 장을 보며 레스토랑 아래 텃밭에서 기른 허브와 식용꽃을 더해 자연에서 찾은 맛을 표현한다. 매일 메뉴가 바뀌기 때문에 언제 방문하든 새로운 메뉴를 맛볼 수 있다.
● shop info
위치_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361
영업시간_ 12:00~15:00, 18:00~23:00
휴일_ 연중무휴(명절 당일 제외)
주차_ 가능
문의_ 031-709-9248 www.ronnefeldttea.co.kr
● Recommend Menu
로네펠트 차 1만3천~2만4천원, 점심 메뉴 2만2천~2만5천원, 저녁 코스 20만원, 디저트 2만5천~3만원(VAT 10% 별도)
1 2층 레스토랑에 위치한 오픈주방은 이찬오 셰프의 요리를 직접 볼 수 있어 흥미를 끈다.
2 깔끔한 화이트 색상의 테이블은 화려한 요리를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3 팬 프라이한 푸아그라에 달콤하게 졸인 라즈베리소스를 곁들이고 부추 꽃으로 포인트를 줬다.
4 동해산 피문어를 부드럽게 데친 것에 당근 퓨레와 렌틸콩을 더했다.
5 맛조개의 진한 맛이 일품인 보리리소토.
2. 모던한 카이세키 메뉴 [하카타 셉템버] 博多 September
압구정 조용한 주택가 골목에 위치한 하카타 셉템버는 지난 5월 오픈한 가이세키 요리 전문점이다. 점심에는 일본 가정식, 저녁에는 정통 가이세키 요리, 9시 이후에는 사케바 등 시간대에 따라 3가지 각각 다른 콘셉트로 즐길 수 있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서영민 오너 셰프는 평소 음식에 관심이 많아 직접 요리하거나 맛집을 찾아다니며 미식을 즐기다 '생선'이라는 무궁무진한 재료에 매료돼 일식을 배우게 됐고 1년간 일본 후쿠오카의 요릿집에서 경험을 쌓고 난 뒤 이곳을 오픈했다. 화려한 가이세키 요리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화이트 계열로 인테리어한 실내는 일본의 가이세키 요리 전문점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삼나무로 단장해 은은한 향이 가득하다.
● food
점심 메뉴는 밥, 미소시루(일본 된장국), 반찬 2가지, 절임류, 고기 혹은 생선반찬으로 전형적인 일본 가정식으로 차린다. 매일 새벽 장을 보기 때문에 날마다 반찬 종류가 다르고 하루 30세트만 판매한다. 저녁은 9가지 코스의 가이세키 요리를 선보이는 데 음식마다 식재료와 조리법이 겹치지 않도록 하며 음식 맛은 물론 그릇과 담음새까지 세심하게 고려해 준비한다. 특히 교토에서 지인의 도움으로 공수해온 스기이타(얇은 조리용 삼나무판)에 구운 생선 메뉴, 장어와 송이버섯을 주전자에 넣고 찐 요리 등 일본에서만 접할 수 있는 현지 요리도 맛볼 수 있다. 그릇은 일본에서 50%, 한국 도예가 작품 30%로 한 점씩 내어질 때 요리에 기품을 더한다. 9시 이후의 사케바도 흥미롭다. 일본에서 만난 사케 도매상들과의 인연으로 직거래를 통해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사케가 많은데 오너 셰프를 포함한 기키자케시(사케 소믈리에)가 3명으로 새로운 사케와 음식과의 매치를 즐길 수 있다.
지난 8월 가로수길에 등장한 복숭아 모양의 간판이 궁금증을 자아내는 '어거스트 나인틴'은 가스트로펍을 지향하는 곳이다. 이탤리언, 프렌치를 바탕으로 맥주, 와인 등에 어울리는 요리를 선보이며 특히 돼지고기를 활용한 요리가 많다. 입구에 들어서면 돼지고기 부위를 자세히 그려놓은 재미난 그림이 손님을 반기고 독특한 복숭아 모양의 간판이 있는 2층으로 오르면 편안한 나무 소재의 테이블이 보기 좋게 놓여 있다. 낮에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기고, 저녁에는 한층 다운된 조명이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해 간단하게 한잔 걸치기 좋은 곳이다.
● food
가스트로펍 콘셉트로 건강을 생각한 슬로푸드를 선보이는 '어거스트 나인틴'은 마르살라 와인젤리를 곁들인 돼지뒷다리 리예뜨, 이탈리아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한 피아디나 등도 직접 만든다. 신선한 재료만 있으면 특별한 맛을 가미하지 않아도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이승언 셰프는 냉동식품은 절대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반숙 달걀, 그린빈이 들어간 건강 샐러드, 직접 만든 소스와 페스토를 이용한 파스타, 100% 쇠고기 패티의 수제버거, 돼지뼈등심튀김과 감자튀김 등 메뉴도 다양하다. 이곳의 메뉴는 맥주나 와인에 즐겨도 좋지만 한 끼 식사로도 훌륭하다. 메뉴판의 메뉴가 고정되면 만드는 이도, 고객도 흥미가 떨어지기 때문에 매달 조금씩 변화를 줄 예정이어서 언제 들러도 신선하고 새로운 음식을 만날 수 있다.
2 국산 삼겹살을 부드럽게 물에 삶아서 오븐에 구운 뒤 달콤하게 조린 사과 콤포트와 상큼한 양파를 채 썰어 곁들인 '포크밸리'.
3 직접 만든 돼지기름으로 반죽한 피아디나 브레드 위에 매콤한 불고기와 루꼴라를 듬뿍 얹은 '스파이시불고기피아디나'.
4. 신개념 퓨전 포장마차 모던포차 이층
삼성동에서 음식 맛있기로 소문난 이자카야 '쉐프진' 진용민 셰프가 지난 7월 논현동에 새롭게 오픈한 '모던포차 이층'. 셰프가 일식을 전공한 터라 이자카야 메뉴에 한국의 맛을 가미한 요리를 선보인다. 와인, 사케, 생맥주 등의 각종 술을 보유하고 있어 술 창고를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를 선택했고, 천장에 체인을 매달아 동굴 속에서 물이 흐르는 느낌을 연출했다. 음식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블랙이 위주인 실내에 테이블 위에만 조명을 설치해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포장마차 메뉴를 세련된 분위기에서 다양한 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곳은 합리적인 가격에 다시 반하게 된다. 밤 12시까지는 술마다에 어울리는 요리 1개를 지정해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신데렐라 세트'를 맛볼 수 있다.
● food
포장마차 콘셉트라고 해서 거친 메뉴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모던포차 이층에는 기름진 안주가 아닌 담백한 샐러드, 신선한 회, 따뜻한 냄비요리 등이 주를 이룬다. 3가지 전이 내어지는 모둠전, 담백하게 삶은 보쌈 등 한식 메뉴를 선보인다. 직접 뽑은 생면으로 만든 일본 라멘, 짭조름한 특제소스를 곁들인 돈부리 등 식사메뉴도 준비돼 있어 술과 함께 식사도 할 수 있다. 매일 선보이는 요리 자체가 이벤트라고 말하는 진용민 셰프는 고정된 메뉴 외에 당일 들어온 식재료를 보고 매일 새로운 추천메뉴를 선보인다. 그중 3~5가지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셰프의 추천 요리'는 미리 전화로 원하는 음식 주문도 가능하니 체크해두자.
1 술 창고를 연상케 하는 '모던포차 이층'의 실내. 천장 곳곳에 체인을 매달아 물줄기를 연출했다.
2 신선한 채소에 고르곤촐라 치즈와 통통한 새우를 넣은 감자 고로케를 더한 '고로케샐러드'.
3 뜨거운 팬에 겉면을 구운 삼겹살을 각종 채소와 함께 4시간 삶아낸 뒤 팬에 다시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한 야키부타. 신선한 채소와 재래식 된장이 곁들여져 한국식 보쌈처럼 먹으면 된다.
5. 연어요리 전문점 [소브스 위드 살몬] SOVS with salmon
'소브스 위드 살몬'은 노르웨이산 연어로만 만든 음식를 판매하는 연어 전문 레스토랑으로 단골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 7월 말 상수동을 떠나 삼성동에 확장 오픈했다. 두툼한 연어로 요리해 연어를 좋아하는 이는 물론 특히 여성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실내는 북유럽 오두막집을 콘셉트로 실내인테리어를 전공한 한은샘 매니저와 남동욱 셰프가 함께 손수 준비했다. 유학 시절 갖고 있던 장식품과 발품을 팔아 찾아낸 빈티지한 소품들로 꾸몄다. 상수동과 달리 룸도 마련돼 있어 단체 모임도 즐길 수 있다.
● food
브런치메뉴는 연어샐러드와 구운연어토스트, 연어사시미와 연어지라시스시, 연어회덮밥 혹은 데리야키덮밥 중 고를 수 있다. 브런치는 기존 메뉴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먹을 수 있어 주변 직장인들에겐 벌써 이슈다. 점심과 저녁 메뉴로는 노르웨이산 연어를 한국인 입맛에 맞게 매콤하거나 짭조름하게 양념한 메뉴가 인기다. 연어사시미, 연어스테이크, 연어파스타도 판매한다. 특히 밥을 튀겨 피자 도우처럼 만든 뒤 그 위에 연어와 얇게 썬 양파를 올린 연어스시피자는 캐나다식 퓨전요리로 독특하다. 연어와 어울리는 와인리스트와 함께 보드카, 사케, 맥주 등 연어와 어울리는 주류도 많이 준비돼 있다.
3 도톰하게 썬 연어를 부드럽게 구운 뒤 달콤하고 진한 데리야끼소스로 맛을 낸 '연어데리야끼'.
6. 캐주얼 다이닝 호우
서교동 한적한 골목에 대나무가 푸르게 우거진 주택을 개조해 만든 '호우'. 골뱅이와 빈대떡으로 유명했던 '골빈당'을 운영했던 사진가 김정태씨가 지난 9월 새롭게 오픈한 캐주얼 레스토랑이다. 뉴질랜드에서 오래 생활했던 '재즈요리사' 이진호 셰프가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음식에 호주, 뉴질랜드의 자연 친화적인 조리법을 가미한 요리가 특징이다. 가정집을 개조한 이곳은 부드러운 나무 소재와 빈티지한 테이블이 어우러져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나무와 꽃이 잘 가꿔진 야외 테라스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맛있는 음식과 함께 맥주 한잔 걸치기 좋다.
● food
호주 음식은 이탈리아의 영향을, 뉴질랜드 음식은 영국, 독일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호우에서는 이렇듯 전통 유럽 요리가 아닌 호주와 뉴질랜드의 식문화적 특성을 살린 신개념 양식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연어에 트러플오일을 더한 연어타타, 신선한 해물이 듬뿍 들어간 빠에야, 팬에 구워 익힌 호우치킨 등 다양한 유럽 요리를 호주, 뉴질랜드 식으로 자연스럽게 재해석한 메뉴가 눈에 띈다. 특히 식욕을 돋우는 애피타이저 개념의 안티파스토는 가지, 주키니, 토마토, 버섯 등 8가지 채소를 각각 팬에 살짝 볶아 올리브유에 절인 것으로 채소가 지닌 맛을 최대한 살리면서 올리브유의 풍미를 더한 짭조름한 맛이 식사 전 맥주나 와인 안주로 그만이다. 낮에는 커피와 호우에서 직접 만든 디저트메뉴를 즐길 수 있고, 점심에는 저녁과 똑같은 메뉴를 좀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