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 식품은 건강에 유해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통조림 식품을 마음놓고 먹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통조림을 만들 때 사용되는 비스페놀 A(BPA), 납,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들이 식품에 용출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와 달리 실제 용출량은 매우 적어 건강 상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통조림 캔에 대한 BPA, 납, 카드뮴 등과 같은 중금속 기준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다. 통조림 캔에 대한 BPA 규격의 경우 우리나라와 유럽 연합이 0.6ppm 이하로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BPA 0.6ppm 이하는 체내에 들어와도 신속하게 대사돼 대‧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 납,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의 기준도 0.4ppm 이하로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통조림이 안전하다고 하더라도 조리를 하거나 보관하는 과정에서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통조림을 조리하거나 보관할 때에는 아래의 유의사항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 > 캔 자체로 직접 조리하지 않는다 통조림 캔을 직접 가스레인지 등에 올려놓고 바로 조리해 먹는 경우가 있는데, 뜨거워진 용기에서 비스페놀A가 용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유리제, 금속제 등으로 된 기구(냄비, 프라이팬 등)를 사용해 조리해야 한다.
> > 한 번 개봉한 통조림 식품은 먹을 양 만큼만 따로 덜고, 남은 음식은 풍미 유지를 위해 유리나 플라스틱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 한다. 통조림 개봉 후 식품을 그대로 캔 채 보관하면 뚜껑이 제대로 밀봉되지 않아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과일 통조림과 같이 주석도금의 캔의 경우에는 외부 산소와 접해 부식이 빨라지게 된다.
> > 통조림 식품을 구매할 때는 찌그러지거나 녹슬거나 팽창된 제품은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보관 시에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고 가스레인지 등과 같이 고온에 노출되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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