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카로틴, 비타민 C, 비타민 E 및 이 같은 보충제를 병행하는 것 모두 암 발병 위험을 낮추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31일 '미국립암연구소저널'에 발표된 하버드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총 7627명 여성을 대상으로 평균 9.4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총 624명에서 암이 발병하고 이 중 176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연구결과 비타민 C, E, 베타카로틴을 섭취한 그룹과 위약을 섭취한 그룹간 암 발병의 상대적 위험은 거의 같았다.
또한 이 같은 보충제 섭취가 암으로 인한 사망율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비타민 E를 섭취한 그룹에서는 암 사망율이 13% 감소하고 베타카로틴을 섭취한 그룹에선 16% 감소한 반면 비타민 C를 섭취한 그룹에선 28% 증가했다.
연구팀은 "종합적으로 볼 때 항산화제를 단독 혹은 병행 섭취하는 것이 암 발병율과 사망율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또한 보충제를 섭취한 기간 역시 또한 중요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비타민 등 보충제가 전반적으로는 암 발병및 사망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비타민 E 보충제는 대장직장암, 베타카로틴은 폐암 예방에 영향을 줄 수는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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