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기자] 1년 중 가장 덥다는 삼복 중 말복이 돌아왔다. 복날이 되면 우리 조상들은 더위를 이기기 위해 보양식을 먹었으며, 그 중 가장 보편적인 음식이 바로 삼계탕이다. 닭은 오장을 안정시키고 몸을 따뜻하게 효과가 있어 여름철 배탈을 방지한다. 덕분에 복날이 되면 오리나 닭 등을 파는 음식점들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하지만 최근 건강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고, 식테크 문화가 자리를 잡으며 복날 음식에 대한 새로운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기존의 보양식에서 벗어나 지역의 특성을 살린 식재료를 활용하는 보양 족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요즘은 삼계탕뿐만 아니라 고단백 저지방으로 보양식을 만들어 먹는 사례가 많다.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 바로 황태. 황태는 고단백 저지방 음식으로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고 영양가가 높으며,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건강 음식으로 손색이 없다.
전복도 인기가 높다. 패류의 제왕으로 불리는 전복은 삼계탕과 함께 보양식 재료로 알려져 있다. 전복 역시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로 원기회복과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지며 더 각광받는 여름 보양식 중 하나다.
복날 과일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복날에는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을 많이 먹는데 최근에는 수박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과일을 함께 먹는다. 또한 열대과일의 수입이 쉬워지면서 이미 손질되어 먹기 편한 과일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변화하는 음식 트렌드에 포커스를 맞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농어촌의 다양한 향토제품이 소개될 이번 ‘2012농어촌산업박람회’는 8월30일부터 9월2일까지 4일간 경기도 일산 KINTEX 제 2전시장에서 열린다. (사진출처: 농어촌산업박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