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우면 만사가 귀찮다. 더구나 불볕더위가 내리쬘 때는 가스레인지 앞에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른다. 그렇다고 식구들을 굶기거나 매번 외식을 할 수도 없는 일. 하지만 생각을 조금 바꾸면 식사를 준비할 때마다 씻고 썰고 끓이기를 반복할 필요가 없다. 식품을 구매한 후 손질을 잘해두면 두 번 조리하지 않아도 되고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먹을 수도 있다. 따라서 식품의 특성에 따라 손질법과 보관법을 알아두면 간편하고 조리 시간도 절약된다. 최대한 간편하고 빠르게 주방을 활용하는 것.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주어지는 이 미션을 함께 풀어보자.
simple 생활을 위한 기본 원칙
1 되도록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아이템 위주로 식단을 짠다.
2 식품을 구입하면 바로 손질한다.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손질한 후 냉장고와 냉동실행을 결정한다.
3 냉동실을 잘 활용하면 남은 음식도 새롭게 부활한다.
◆ 시간과 수고 절약하는 스피드 요리법 같은 요리를 해도 30분 만에 뚝딱 끝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2배나 시간이 걸리는 사람이 있다. 불앞에 서 있는 것 자체가 곤혹스러운 여름, 스피드 요리 테크닉만 익히면 쉽게 식사 준비를 마칠 수 있다.
1단계 | 스피드하게 요리하기
◇ 전자레인지로 눅눅했던 김도 바삭하게 만든다 밀폐용기에 오래 담아두면 김도 습기가 차서 눅눅해진다. 키친타월을 깔고 전자레인지에서 30초간 가열하면 이전처럼 바삭해진다. 눅눅해진 소금이나 설탕도 그릇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2분간 가열하면 보송보송해진다.
◇ 콩나물은 전자레인지로 2분 만에 삶는다 씻어서 위생 비닐봉지에 넣어 전자레인지에서 가열하면 짧은 시간에 금세 끓는 물에 데친 것 같은 효과를 낸다. 콩나물은 1~2분, 새송이버섯은 2~3분이면 된다.
◇ 껍질은 숟가락으로 간편하게 벗긴다 생강이나 마 껍질은 얇아서 벗기기가 쉽지 않다. 생강은 젓가락으로 표면을 문지르면 얇은 껍질이 후르르 벗겨진다. 흠이 파인 곳은 젓가락 끝으로 살짝 긁어내면 알맹이만 남는다. 마는 위생장갑을 끼고 숟가락 끝으로 살살 긁으면 상처 없이 말끔하게 벗겨진다.
◇ 감자, 당근은 찜용 소쿠리에 함께 찐다 한꺼번에 두세 가지 재료를 함께 익힌다. 당근이나 감자 등은 속까지 익히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때 찜용 소쿠리를 이용해 다른 재료와 함께 찐다. 끓는 물과 동시에 증기를 쐬면 2가지 재료를 한꺼번에 익힐 수 있어 시간과 에너지가 절약된다.
◇ 랩으로 반죽한다 밀가루 반죽을 할 때 조리대나 도마에 랩을 깔면 달라붙지 않아서 편하다. 랩을 반듯하게 깔고 양 옆을 안쪽으로 바짝 밀어 넣어 고정하면 된다. 올리브유를 한 방울 떨어뜨리면 반죽이 쉽다. 한 번에 말아서 버리면 반죽이 덕지덕지 묻지 않고 말끔히 정리된다.
◇ 작은 생선은 식초를 넣어 뼈까지 함께 먹는다 정어리, 전갱이, 빙어 등의 작은 생선은 한꺼번에 튀긴 후 약간 진한 양념장을 넣어 조린다. 이때 조림 국물에 식초를 넣으면 생선뼈가 부드러워져 뼈째 먹을 수 있다. 국물이 자박하게 줄어들 때까지 오래 조리면 먹기 편하다.
◇ 드레싱은 뚜껑이 있는 빈병으로 만든다 집에서 드레싱을 만들 때는 재료를 섞는 것이 관건이다. 믹서에 갈지 않아 씹는 감이 느껴지는 드레싱을 원한다면 뚜껑이 있는 빈 병을 이용한다. 식초와 올리브유, 소금, 후춧가루, 겨자 등을 넣고 뚜껑을 닫아 세차게 흔들면 상큼한 드레싱이 완성된다.
◇ 바게트로 아이디어 핑거 푸드 만들기 핑거 푸드는 갑자기 손님이 들이닥쳤을 때 간식으로 내기 좋은 아이템. 핑거 푸드는 만들기도 쉽고 분위기도 돋운다. 바게트의 속을 파내고 채소 몇 가지를 잘게 썰어 드레싱으로 버무린 뒤 바게트 속을 채우면 된다.
2단계 | 스피드 설거지 노하우
◇ 달걀 껍데기로 깊숙한 병 씻기 바닥이 깊어 수세미가 닿지 않는 유리컵이나 유리병은 달걀 껍데기를 잘게 부숴 세제와 함께 넣고 물을 조금 부어 힘껏 흔들면 깔끔하게 세척된다.
◇ 탁한 유리컵은 식초와 소금으로 닦는다 오래 사용해서 탁해진 유리컵은 칫솔에 레몬즙이나 식초를 묻혀 문지르거나 거즈에 묻혀 닦으면 처음처럼 투명해진다. 레몬 조각에 소금을 조금 묻혀 닦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 야외에서는 세제 대신 모래와 잡초 사용 산이나 바다 등의 야외에서 설거지를 할 때 기름이 끼었거나 더러워진 냄비를 닦을 때는 세제 대신 모래나 잡초를 사용한다. 잡초를 한 줌 뜯어 동그랗게 말아서 냄비의 안팎을 고루 문지른 후 헹궈내면 간단하게 설거지가 끝난다.
◇ 냄비 그을음은 사과 껍질로 닦는다 냄비의 그을음을 없애려면 물에 오래 담가두었다가 주방세제로 박박 문질러야 한다. 하지만 사과 껍질에 든 산이 그을음을 중화시켜 냄비를 깨끗하게 만든다. 사과 껍질을 냄비에 문지르거나 냄비에 물과 사과 껍질을 넣어 끓이면 금세 그을음이 사라진다.
※ tip 스피드 살림 테크닉
◇ 운동화 안에 신문지를 넣어둔다 운동화 빤 다음 안에 신문지를 넣어두면 쉽게 마른다. 간혹 잉크 자국이 남을 수 있으므로 신문지를 돌돌 만 다음 키친타월로 다시 한 번 감싼다. 신문지가 수분을 흡수했을 때 교환해주면 더욱 빨리 말릴 수 있다. 운동화 안쪽이 축축할 때는 드라이어로 말린다.
◇ 샤워 후 욕실 청소를 한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나면 자연스레 생기는 수증기를 이용해 가볍게 청소를 해보자. 수세미에 세제를 묻혀 구석구석을 닦으면 때가 바로 나온다. 굳이 따로 날 잡아서 청소하지 않아도 된다.
◇ 그날 입은 속옷은 매일 손으로 빤다 속옷은 세탁기에 돌려 빨면 왠지 개운하지 않다. 또한 매일 갈아입기 때문에 하루만 건너도 금세 빨랫감이 수북이 쌓이므로 매일 빠는 게 낫다. 그날 입은 속옷은 매일 저녁 손빨래하자. 세제가 아닌 비누로도 충분하다.
◆ 식품 안심 조리 & 보관법 여름철 식품은 부패와 세균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빨리 씻고 손질해서 제대로 보관하는 게 중요하다. 채소는 구입 후 신선한 상태에서 손질해 보관하고 육류나 해조류 역시 밑간 등 미리 손질한 뒤 빠른 시간 안에 요리해서 먹는 게 좋다.
1단계 | 채소류
◇ 양파 양파는 껍질을 벗겨 가늘고 동글게, 또는 큼직한 네모 모양으로 썰어 밀폐용기에 넣어두었다가 각종 볶음과 조림 등 반찬, 찜이나 찌개, 카레 등에 이용한다. 둥글게 썬 양파를 물에 담가서 냉장 보관했다가 먹으면 매운맛이 빠져나가 샐러드 만들 때도 좋다.
◇ 감자 감자는 씻어서 껍질을 벗기고 한입 크기고 큼직하게 썬다. 물에 헹궈 전분을 뺀 다음 그릇에 담고 랩을 씌워 전자레인지에 찐다. 이것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각종 찜이나 찌개 요리에 넣으면 조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 시금치 시금치는 손질해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뺀 뒤 밀폐용기에 넣어둔다. 한 번 익혔기 때문에 나물, 무침 등의 반찬이나 국을 끓일 때 먹을 만큼 바로 꺼낼 쓸 수 있다. 남은 시금치는 그대로 냉동 보관했다가 해동해서 이용한다.
◇ 오이 오이는 깨끗이 씻어 채 썬 뒤 냉장고에 넣는다. 여름철에 자주 먹는 냉국이나 국수, 냉채를 먹을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둥글게 어슷 썰어 밀폐용기에 보관해도 활용도가 높다. 당근도 같은 방법으로 활용한다.
◇ 양상추 물에 씻어 손으로 먹기 좋게 뜯은 뒤 물기를 털고 지퍼 백에 넣어 냉장고 채소칸에 넣어둔다. 샐러드를 만들 때 바로 사용하면 된다. 시들해진 양상추는 물에 담가두면 싱싱해진다.
2단계 | 육류
◇ 닭 가슴살 닭 가슴살은 두툼하기 때문에 우선 포를 뜨듯 2등분한다. 그대로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 뒤 달걀물을 씌우고 빵가루를 묻혀 키친타월을 깐 밀폐용기에 보관했다가 요리한다. 또는 큼직하게 토막 내서 소금, 후춧가루, 다진 마늘 등에 재두었다가 볶음 요리나 찜 요리를 할 때 꺼내 사용한다. 그대로 구워서 샐러드에 곁들여도 좋다. 전자레인지에 2~3분 정도 쪄서 식으면 손으로 잘게 찢어둔 뒤 각종 냉채나 국수 요리를 먹을 때 고명으로 곁들인다.
◇ 쇠고기 쇠고기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파, 마늘, 양파, 후춧가루 등을 넣고 푹 끓여 육수를 낸다. 익은 고기는 꺼내서 먹기 좋게 썬 다음 육수와 함께 밀폐용기에 넣어 얼려두었다가 국물 요리를 할 때 그대로 녹여서 사용한다.
◇ 돼지고기 안심은 1~2cm 두께로 썰어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 뒤 달걀물을 씌운 다음 빵가루를 고루 묻혀 밀폐용기에 넣었다가 튀겨 먹는다. 또는 굵직하게 채 썰어 소금, 후춧가루 등으로 간해 고추잡채 같은 볶음 요리를 해도 좋다. 큼직하게 썰어서 기본 간을 해두었다가 카레나 폭찹 등의 요리에 이용해도 좋다.
3단계 | 어패류
◇ 오징어 내장을 제거하고 손질한 뒤 물에 살짝 데친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또는 냉동 보관했다가 비빔국수나 오징어무침 등에 사용한다. 한 번 익혔기 때문에 바로 무치기만 하면 된다. 볶음이나 찌개 요리를 할 때는 다른 재료가 다 익으면 마지막 단계에 넣어 살짝만 익힌다.
◇ 고등어 & 꽁치 머리와 내장을 손질하고 흐르는 물에 씻어 소금을 뿌린 뒤 키친타월을 깔고 랩으로 싸서 냉장 보관한다. 또는 생선을 된장과 다진 마늘 등에 재서 냉장고에 몇 시간 두었다가 바로 구워 먹어도 좋다. 바로 먹을 게 아니라면 손질하자마자 냉동 보관한다.
◇ 조개류 빨리 상하기 때문에 사자마자 깨끗이 씻어 소금물에 담가 해감시킨다. 냄비에 찬물을 붓고 끓여서 국물을 낸 다음 식힌다. 우유곽에 국물과 조갯살을 담아 얼려두었다가 국이나 찌개 등을 조리할 때 하나씩 꺼내 쓰면 편리하다.
※ Q & A 냉장고 보관에 관한 궁금증
Q 여름에는 냉장고가 항상 넘쳐나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 여름에는 덩치 큰 수박 같은 과일과 음료수 등 냉장고에 보관해야 할 것이 많아 항상 냉장고 내부가 넘쳐난다. 공간을 잘 활용하려면 칸마다 넣는 음식의 군을 분류한다. 달걀, 마늘, 조리 후 남은 채소는 위쪽 선반, 자주 꺼내 먹는 반찬은 가운데 선반, 김치류나 장류 등 무겁고 자주 꺼내지 않는 용기는 아래 선반에 나눠 넣으면 한 번에 찾기도 쉽고 편리하다.
Q 여름에는 냉장고 속 식품의 유통기한이 줄어드나요? A 유통기한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지만 되도록 식품을 오래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당근이나 호박 등의 채소들도 어느 정도가 지나면 채소 칸에서 꺼내 잘게 썰어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볶음밥 등에 활용한다. 여름이 제철인 가지는 수분이 빠지기 전인 10일 전에 먹고 생선은 미리 손질해서 냉동 보관하는 게 좋다. 또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생수보다는 보리차를 끓여 먹고 냉장고에서 5일 정도 보관하는 것이 적당하다.
◆ 싱싱 냉동 보관 노하우 영양도 살리면서 남은 음식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냉동실이야말로 여름철에 가장 유용한 장소다. 과연 어떤 음식까지 보관할 수 있는지, 냉동실을 제대로 활용하는 법은 무엇인지 냉동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1단계 | 냉동의 기초
◇ 되도록 급속 냉동한다 냉동 시간이 길면 얼음 결정이 커져 재료의 세포가 부서질 뿐만 아니라 해동할 때 수분과 함께 재료 고유의 맛도 빠져나간다. 급속 냉동을 위해 냉동 중에는 되도록 냉동실 문을 열지 말고, 열전도율이 뛰어난 금속 용기에 식품이 겹치지 않게 펼쳐서 넣는다. 냉동했다가 해동한 식품은 다시 냉동하지 않는다.
◇ 재료의 이물질을 모두 제거한다 육류나 생선은 재료 자체의 즙이 묻은 상태로 냉동하면 부패와 악취의 원인이 된다. 냉동 전에 키친타월로 즙을 잘 닦은 뒤 냉동한다. 채소도 물기를 모두 제거한 뒤 냉동한다.
◇ 냉동 용기의 공기는 뺀다 냉동할 재료를 넣은 밀폐용기나 지퍼 백 안의 공기는 최대한 빼야 식품의 건조를 막아 냉동할 때 서리가 생기지 않는다. 냉동 유통기한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냉동한 날짜를 표시해놓으면 먼저 꺼내 조리할 때 활용할 수 있다.
2단계 | 식품 냉동법
◇ 썰어서 바로 냉동 보관해야 하는 채소
당근 1cm 크기로 썰어 바로 냉동한다.
양파 물에 씻지 말고 1~2cm 두께로 슬라이스해서 냉동한다. 잘게 썰어서 볶아 냉동해도 된다.
무 1~2mm 두께의 마름모꼴로 썰어 바로 냉동한다. 물이 많이 나오면 닦는다.
셀러리 심을 제거하고 1~2cm 길이로 썬 뒤 밀폐용기에 넣는다. 볶음 요리를 할 때 실온에서 해동한다.
고추 깨끗이 씻은 뒤 송송 썰어 지퍼 백에 넣어 냉동한다.
부추 물에 씻은 뒤 물기를 말끔히 없애고 4~5cm 길이로 썰어 지퍼 백에 담아 냉동한다.
대파 2~3cm 두께로 얇게 썰어 바로 냉동한다. 언 상태에서 바로 사용해도 좋다.
생표고 사자마자 씻지 말고 그대로 위생 비닐에 넣어 냉동한다. 약간만 해동해 살짝 씻어서 조리한다.
◇ 삶아서 보관해야 하는 채소
가지 4~5cm 길이로 8등분해 3~4분 동안 거품을 빼면서 삶아 물기를 뺀다.
우엉 껍질을 벗겨 얇게 채 썰고, 식촛물에 담가 거품을 없애고 1분간 삶은 후 식혀 냉동한다.
호박 한입 크기로 썬 뒤 삶아서 냉동한다. 실온에서 해동해 사용한다.
감자 삶거나 전자레인지에 익혀 으깨서 냉동한다.
쑥갓 2~3cm 길이로 짧게 자른 뒤 끊는 물에 살짝 데친 다음 물기를 없애고 냉동한다.
시금치 끓는 소금물에 살짝 삶은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고 자른다. 무침 요리는 실온에서 해동한다.
강낭콩 강낭콩이 딱딱할 정도로 살짝 삶아서 찬물에 담갔다가 식으면 냉동한다.
◇ 제철 과일
토마토 꼭지를 떼서 물기를 빼고 통째 냉동한다. 냉동 토마토로 요리할 때는 뜨거운 물에 담가 껍질을 벗긴다.
옥수수 소금물에 쪄서 알을 모두 털어낸 다음 지퍼 백에 담아 냉동한다.
3단계 | 남은 음식 냉동법
◇ 밥 한 끼를 해결하고 남는 밥은 보온 상태를 유지하기보다 냉동 보관하는 게 좋다. 특히 여름철에는 쉽게 누렇게 변하거나 냄새가 날 수 있다. 김이 나는 밥을 식히지 말고 바로 1회분씩 나누어 랩이나 냉동용 팩으로 밀폐해야 해동 후에도 밥이 고슬고슬하다. 해동할 때는 전자레인지에서 3분 정도 돌리면 된다.
◇ 토스트 아침 식사나 간식용으로 만든 토스트를 다 먹지 못하고 남길 때가 있다. 위생 비닐에 넣어 냉동한 뒤 다시 먹을 때는 냉동한 토스트를 달걀물에 담가 프렌치토스트를 만든다. 자연 해동하면 달걀물이 더 잘 밴다.
◇ 돈가스 돈가스는 한 번에 조금 많이 튀겨서 냉동실에 보관한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쿠킹 포일에 싸서 넣어두면 된다. 해동하면 바삭한 튀김 맛은 볼 수 없지만 한 끼 별미 요리로 활용할 수 있다. 몇 가지 볶은 채소와 따뜻한 밥 위에 얹어 덮밥을 만들거나 카레에 곁들이면 좋다.
◇ 햄 덩어리로 된 햄은 요리하다 남으면 보통 냉장실로 들어간다. 하지만 이미 산화되기 시작했으므로 상하기 쉽다. 따라서 랩으로 잘 싸서 냉동실에 보관하는 게 좋다. 이때 칼로 자른 면에 청주를 발라서 보관하면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삶은 면 삶은 면이 남았을 때는 올리브유를 한 방울 떨어뜨리고 버무려 위생 비닐에 넣고 냉동하면 원래의 쫀득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나중에 꺼내 요리하기 좋게 1인분씩 나누어 담는다.
◇ 냉동 생크림 빵에 발라 먹거나 케이크를 먹은 후 남은 생크림은 냉동 보관했다가 커피와 함께 즐긴다. 그대로 냉동했다가 해동하면 맛이 떨어지므로 설탕을 넣고 저어 거품을 내서 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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