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살려주는 와인은 연말 파티 필수품! 하지만 셀 수 없을 만큼 종류도 많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인 와인을 고르는 일은 녹록잖다. 와인 쇼핑에 도움을 주고자 와인 전문가들에게 상황별 베스트 와인을 추천받았다.
어른들과의 파티 미디엄 보디의 레드 와인
어른들과의 격식 있는 자리에는 입안에 느껴지는 무게감이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미디엄 보디가 적당하다. 식사를 하면서 와인을 곁들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날의 메뉴에 어울리는 테이블 와인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1 까시제로 델 디아블로 촉촉한 풍미가 살아있는 칠레산 와인으로 진홍색을 띤다. 블랙베리, 자두, 초콜릿 등의 달콤한 과일 향이 풍부하며 여운이 비교적 길게 남는다. 쇠고기, 양고기 등의 고기요리와 잘 어울린다. 2만5천 원-까브드뱅. 2 카르멘 카버네 쇼비뇽 리제르바 진한 루비색을 띠며 단맛은 적고 타닌 맛이 강하다. 검은딸기ㆍ까치밥나무 등의 과일 맛과 향이 풍부한 것이 특징. 구운 육류요리나 찜요리, 치즈 등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린다. 3만6천 원-두산와인.
부부동반 파티 가벼운 화이트&레드 와인
다른 취향을 가진 부부들의 모임인 만큼 와인 고르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땐 일반적으로 누구나 좋아하는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연한 아로마 향의 가벼운 와인이 적당하며 화이트, 로제 등 산뜻한 느낌의 와인이 좋다.
1 빌라 엠 로쏘 신선한 과일 향과 시원함을 더하는 스파클링이 어우러진 이탈리아산 레드와인. 와인 초보부터 고수까지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간단한 다과류, 스낵류와 잘 어울린다. 3만9천 원-아영FBC. 2 J.D 라포레 부르고뉴 루즈 피노누아 품종의 레드와인으로 딸기 향과 함께 흙냄새가 섞인 듯한 맛과 향이 부드럽다. 탄닌이 적고 신맛이 강해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그라탱, 훈제 육류, 부드러운 치즈와 잘 어울린다. 3만9천 원-두산와인.
여자들끼리의 파티 새콤달콤한 스파클링&아이스 와인
술을 잘 하지 못하는 여자친구들과의 파티는 음료처럼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 제격.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상큼한 스파클링이나 식후 디저트로 마실 수 있는 달콤한 아이스, 스위트 와인도 좋다.
1 산테로 피노 샤도네이 스푸만테 이탈리아산 스파클링 와인으로 은은하게 풍기는 과일 향과 입 안에서 톡톡 쏘는 상큼함이 끝내준다. 신의 물방울에 ‘감칠맛 나는 맛과 아름다운 기포를 가진 와인’으로 등장한 바 있다. 3만 원-아영FBC. 2 핑크레이디 초겨울 포도가 언 상태에서 수확해 만든 호주산 아이스 와인. 딸기 향이 풍부한 쉬라즈 품종으로 첫맛은 달고 끝맛이 쓴 것이 특징. 핑크색 라벨의 긴 병 모양이 예뻐 선물용으로도 좋을 듯. 3만6천 원-까브드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