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를 재료로 한 요리는 '과카몰리'밖에 모르던 때, 멕시코를 여행하다 아보카도의 다양한 쓰임새를 목격하게 됐다. 아보카도는 다른 식재료와 만났을 때 식감을 부드럽게 만들어주지만 동시에 기름기가 많아서 상큼한 채소와 곁들여 먹는 편이 한층 더 낫다. 속살을 곱게 빚어 샐러드에 넣을 때가 많지만 이번엔 반을 자른 아보카도를 그릴에 구워 샐러드 '베이스'로 사용해 봤다.1익힌 렌틸 콩, 토마토, 오렌지, 오이, 파슬리 등을 다소 새콤한 오일 드레싱으로 맛을 내 토핑하고 '발사믹 리덕션(Balsamic Reduction 발사믹을 부글부글 끓여 꿀이나 설탕을 넣고 조린 것)'으로 마지막 맛을 잡아준다.2그날의 무드, 재료 보유 현황에 따라 베이컨과 달걀을 넣어 같이 굽거나 연어, 새우, 치킨을 토핑으로 얹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