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콩 아스파라거스 꾸스꾸스 샐러드
어릴 적 프랑스에서 살 때, 우리 가족에게 '꾸스꾸스(Couscous 거친 밀가루를 물과 쪄서 부풀린 것. 모로코 전통 음식으로 양고기, 닭고기를 얹어 덮밥처럼 먹기도 한다)'는 꼭 볶은 쌀밥 같아서 즐겨 먹었던 추억의 음식. 작은 좁쌀 같이 생긴 꾸스꾸스는 파스타처럼 이미 가공된 '듀럼 밀(Durum Wheat 마카로니 밀로도 불린다. 지중해 연안, 터키, 러시아 등지에서 재배)'로 따뜻한 물을 붓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어 조리 방식이 쉽다. 봄에 나오는 완두콩과 아스파라거스를 이용한 샐러드로 닭 오븐구이에 곁들이는 샐러드로 만들어 먹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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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스꾸스는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로 간하고 다진 청양고추와 카이엔 페퍼 (Cayenne Pepper 아마존에서 자라는 작고 매운 고추)를 조금 더한다. 다소 밋밋한 꾸스꾸스 맛을 매콤함으로 잡아주기 위해서다. 뜨거운 물을 부은 뒤 뚜껑을 덮어 7~8분 방치해 두면 이내 먹기 좋은 상태가 된다. 나중에 닭 육수를 더할 것이라 맛이 질어지지 않게 물 조절을 잘해야 한다.2완두콩, 아스파라거스는 소금을 넣은 닭 육수가 끓을 때, 같이 넣어 파랗게 익으면 육수와 함께 꾸스꾸스에 부어 다시 5분간 방치한다.3육수로 부드러워진 꾸스꾸스에 민트, 타임 등의 허브를 다져 넣고 라임, 레몬즙, 소금, 올리브오일을 곁들여 섞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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