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트, 베이글, 샌드위치의 빵 비율이 높아서 먹기 부담될 때, 샐러드라고 야채만 씹어먹는 게 또 싫을 때, 주말에 늑장을 부리면서 아침 겸 점심으로 만들어 먹곤 했던 익힌 채소 샐러드.1늦봄에 나오는 아스파라거스와 대파를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하고 그릴에 굽는다.2아루굴라(Arugula 정통 이탈리아 채소로 약간 씁쓸하고 향긋하다)와 붉은 치커리를 스패니시 하몽으로 돌돌 감고 그 위에 살포시 수란을 얹는다. 짭짤한 하몽과 수란의 노른자가 어우러져 고소한 맛이 난다.3솔솔 뿌린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그라노 파다노'와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진 단단한 치즈)의 퀴퀴한 향이 구운 야채와 썩 잘 어울린다.
Tip수란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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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은 그릇에 깨놓는다.2냄비에 물을 붓고 소금, 식초를 조금 넣어 끓인다.3물이 끓으면 불을 낮추고 달걀을 담은 그릇을 수면 가까이에 댄다.4끓는 물에 달걀을 넣는데, 이때 흰자로 노른자를 덮는 것처럼 붓는다.5지저분하게 떠오르는 흰자는 걷어내고 3~4분간 익히다가 국자로 조심스럽게 떠서 얼음물에 담근 뒤 모양을 정리하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