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세트는 2인용이 적당. 혼수 주방용품 중에서 가장 먼저 사는 것이 속칭 ‘홈 세트’로 불리는 접시류다. 보통 30개들이를 구입하는데 남편과 단 둘이 신혼집을 꾸민 경우에는 2인용 세트가 적당하다. 밥그릇 2개, 국그릇 2개에 반찬 그릇과 접시가 7~10개 들어 있다. 여기에 면기 (라면이나 국수를 담는 그릇) 2개를 추가한다. 면기는 국을 담을 수도 있고 본래 용도대로 라면이나 국수를 담아낼 수도 있다. 큰 손님을 치를 때 모자라는 그릇은 주위 (친정)에서 잠시 빌려 쓴다.
⋇ 냄비도 세트보단 낱개 4개들이 한 세트를 한꺼번에 구입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실제 사용하고 있는 것은 딱 두 종류. 라면 두 개 분량을 끓일 정도의 작은 냄비와 그것보다 양이 많은 국을 끓이기 위한 3~4인용 냄비면 충분하다. 여기에 곰돌이 냄비라고 불리는 돌솥 냄비가 하나쯤 있으면 좋다. 된장찌개, 김치찌개를 할 때 요긴하다.
⋇ 찻잔은 세트 대신 머그잔. 격식을 차려 차를 대접할 사람의 방문은 거의 드물다. 시댁, 친정 어름을 제외하면 세트잔이 아니더라도 이해를 구할 수 있다. 특히 요즘 친한 사람끼리는 잔 받침없는 머그잔도 부담없이 낸다. 2인조 찻잔세트는 신혼선물로 많이 받게 되는 아이템인 점도 기억해 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