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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자랑하고 싶다! 여자의 그릇 이야기 My Plate

글쓴이: 솜사탕  |  날짜: 2010-03-28 조회: 8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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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자랑하고 싶다! 여자의 그릇 이야기 My Plate




Romantic Plate




자꾸만 자랑하고 싶다! 여자의 그릇 이야기 My Plate


1
골드와 레드가 멋스럽게 어우러진 12인치 접시. 6만4천원, 한국도자기 청담점.
2
접시 자체가 식탁의 포인트가 되는 1인용 앞접시. 2만8천8백원, 한국도자기 청담점.
3
자잘한 꽃무늬가 사랑스러운 나루미 페리스타 접시. 2만9천원, 라니홈.
4
심플하면서도 로맨틱한 큰 사이즈의 나루미 페리스타 접시. 3만7천원, 라니홈.
5
노리다께 큐티로즈 빅 접시. 24cm 4만2천원, 라니홈.
6
노리다께 큐티로즈 케이크 접시. 2만원, 라니홈.
7
옐로 테두리에 핑크 장미꽃 프린트의 노리다께 접시. 18cm 2만5천원, 라니홈.
8
자잘한 장미 테와 골드 마감이 고급스러운 접시. 4만3천2백원, 한국도자기 청담점.
9
로맨틱한 디자인의 중간 사이즈 접시. 3만3천6백원, 한국도자기 청담점.
10
브라운 컬러 꽃 모양 접시. 1만2천원, 로미하우스.
11
유럽 최고의 도자기 디자이너 한스 한센의 작품으로 골드 리본 마감과 정갈한 주름이 포멀하면서도 럭셔리하다. 6만9천원, 행남자기.
12
장미 덩굴을 연상시키는 메인 요리 접시. 12인치 5만7천6백원, 한국도자기 청담점.





Natural Plate




자꾸만 자랑하고 싶다! 여자의 그릇 이야기 My Plate



1
‘빗살 달’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원 접시. 3만6천원, 작업실 손소.
2
연꽃을 형상화한 무늬의 쿠키 접시. 1만4천원(2pes 2만7천원), 작업실 손소.
3
에그쉘과 대나무가 조화를 이룬 사각 접시. 8만 5천원, 보노야.
4
시크하면서도 자연미가 느껴지는 칠기 접시로 장식용으로도 좋다. 2만7천5백원, 보노야.
5
내추럴 컬러와 자연스러운 패턴의 사각 대나무 접시. 대·중·소 3p 세트 5만1천원, 보노야.
6
손 그림이 멋스러운 나데시코 직사각 접시. 29.9 x 19.6cm 1만6천원, 한샘 인테리어 방배 직매장 소품관.
7
바다에서 건진 다양한 모양의 조개껍질을 커팅해 만든 자개 접시. 3만9천5백원, 보노야.
8
깨끗하고 단아한 느낌의 실버 리프 컬러 사각 접시. 대·중·소 3p 세트 8만2천원, 보노야.
9
국화가 그려져 동양적인 느낌을 주는 사각 접시. 1만1천원, 한샘 인테리어 방배 직매장 소품관.
10
빅 플라워 패턴의 나데시코 정사각 접시. 8천9백원, 한샘 인테리어 방배 직매장 소품관.
11
꽃잎 디자인에 오리 알의 껍질을 깨어 붙인 에스닉한 느낌의 접시. 4만9천원, 보노야.
12
생동감이 느껴지는 플라워 프린트 사각 접시. 3만5천원, 라니홈.
13
손으로 빚은 듯한 직사각 접시. 3만6천원, 작업실 손소.
14
머그와 다과 접시가 포함된 다과 접시. 4pes 7만6천원, 행남자기.
15
수채화 느낌의 푸른 꽃 패턴 다과 접시. 4pes 7만4천원, 행남자기.
16
살짝 끝이 올라간 사각 디자인이 독특한 자연 소재 접시. 6만6천5백원, 보노야.





Modern Plate




자꾸만 자랑하고 싶다! 여자의 그릇 이야기 My Plate



1
밝고 명랑한 분위기의 그린 플라워 접시. 7천원, 엔시야.
2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 접시. 1만6천원, 엔시야.
3
검정고양이 캐릭터 접시 9천5백원, 텐바이텐.
4
캐주얼하면서도 로맨틱한 베이지 크림 도트 접시. 1만2천원, 로미하우스.
5
설탕과 프림 등을 놓는 티 테이블 미니 앞접시. 각8천원, 리사몰.
6
세련된 스트라이프 패턴의 이딸라 오리고 접시. 2만9천원, 라니홈.
7
킨토키 인삼이 세심하게 그려진 노리다께 원형 접시. 1만5천원, 라니홈.
8
메탈릭한 레드의 강렬한 컬러가 눈길을 끄는 모던 사각 접시. 대·중·소 3p 세트 8만2천원, 보노야.
9
싱그러움이 가득한 올리브 그린 컬러 정사각 접시. 1만8천원, 한샘 인테리어 방배 직매장 소품관.
10
그린과 브라운이 세련되게 매치된 미니 정사각 접시. 5천9백원, 한샘 인테리어 방배 직매장 소품관.
11
귀여운 일러스트가 그려진 타원형 접시. 2만3천원, 텐바이텐.
12
유용하게 쓰이는 2칸 직사각 접시. 1만4천5백원, 로미하우스.
13
자유롭게 그려진 레드 곡선이 모던한 느낌을 주는 직사각 접시. 1만7천원, 한샘 인테리어 방배 직매장 소품관.



Plate Story 1



푸드 스타일리스트 홍지연의 컬러풀 사각 접시



현재의 나를 있게 한 꿈과 열정 덩어리


자꾸만 자랑하고 싶다! 여자의 그릇 이야기 My Plate


‘식탐’이 있다는 말은 조금 안 좋게 쓰이지만, 푸드 스타일리스트에게는 예외인 듯하다. 어릴 적부터 맛있는 음식에 유달리 욕심을 냈던 그녀는 취미생활로 요리를 하면서 자신이 만든 음식을 누군가 맛있게 먹을 때 엄청난 행복을 느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요리를 배워 직업으로 삼고 싶었지만,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그녀는 다른 길을 간다는 이유로 가족들의 심한 반대에 부딪혔다. 하지만 관심 분야이다 보니 테이블 세팅과 꽃꽂이 등에 저절로 흥미를 느끼게 됐고 결국 꿈을 포기할 수 없어 요리를 정식으로 배워 남들보다 뒤늦게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대열에 들어섰다.









자꾸만 자랑하고 싶다! 여자의 그릇 이야기 My Plate








푸드 스타일리스트라면 누구나 음식에 갖는 욕심만큼이나 예쁜 그릇에도 욕심을 내게 마련이다.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 비싸고 예쁜 접시는 탐나는데 돈이 없어 늘 발품을 팔며 돌아다니는 게 ‘일’이었다. 매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접시를 들었다 놨다 하며 수백 번 더 생각해보고, 그래도 정말 사고 싶을 때가 되어서야 아껴두었던 돈을 꺼낼 수가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이 접시들은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그 당시에는 무척 비싸게 느껴졌던것 같다. 그날도 사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세일하는 곳을 찾게 되어 반가운 마음에 색깔별로 모두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이 접시들을 값으로 환산했을 때 큰 액수는 아니지만, 이것들을 볼 때마다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의 ‘열정’과 결코 잃고 싶지 않았던 나의 ‘꿈’, 그리고 인생의 ‘진정한 행복’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고. 지금은 신사동에서 작은 카페 겸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국내외 행사 케이터링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뿐만 아니라 나이 어린 스태프들과 함께 일을 하니 몸과 마음 모두 젊어지는 것 같아 행복하단다. 순수한 마음이 담겨서일까? 그녀가 내놓은 알록달록한 접시들은 잊고 있었던 무지갯빛 꿈을 생각나게 했다.



자꾸만 자랑하고 싶다! 여자의 그릇 이야기 My Plate


1
이 접시들은 딸이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되는 것을 결사반대했던 어머니가 선물한 것. 웨지우드 접시 세트는 누구나 하나쯤 갖고 싶어 하는 아이템이지만 낱개가 아닌 세트일 경우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또 자주 사용하지 않을 것이 불 보듯 뻔해 그다지 내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갤러리 오픈식에 접시가 많이 필요해 이 꽃무늬 웨지우드 접시를 내놓았는데, 한 VIP 손님이 자기도 이 접시를 갖고 싶어서 외국에 나갈 때마다, 또 한국에서도 백방으로 찾아보았는데 이미 품절되어 더 이상 판매하지 않더라며 부러워하는 게 아닌가. 운 좋게 소장품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접시 세트를 소유하게 된 것은 모두 어머니의 덕 !


2
실버 프레임의 화이트 접시들은 구입한 지 10년 가까이 됐지만 어떤 요리에든 고급스럽게 잘 어울려 일할 때 자주 사용하는 것들이다. 푸드 스타일리스트를 시작했던 초창기에 정말 큰돈을 들여 구입했는데, 이 접시들을 소유하기 위해 목돈이 필요했기에 많은 것을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Plate Story 2



앤티크 가구 전문가 홍지연의 베토벤&괴테 접시



세상 끝까지 함께할 나의 ‘사랑’


자꾸만 자랑하고 싶다! 여자의 그릇 이야기 My Plate


이 접시는 첫째로 ‘남편의 선물’이라 의미가 있다. 그리고 둘째로는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도자기 브랜드인 마이센 제품이라는 점. 1번부터 6번까지 번호가 매겨져 각각 다른 유명 인물이 그려진 접시 세트로 전 세계에 딱 6개밖에 없는 아주 귀한 접시다. 이 접시들은 남편이 괴테의 출생지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마인에 갔다가 평소 시와 음악을 사랑하는 아내에게 선물하기 위해 무척 어렵게 구입해왔다고. 1번은 괴테, 2번은 베토벤 접시로 현재 두 장을 갖고 있는 상태. 독일의 마이센은 20년 이상 훈련을 받은 화가만이 접시에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며, 접시를 만든 사람의 이름까지 암호로 표시되어 있는 한마디로 예술가의 이름을 건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남편은 6개 중 남은 4개의 접시를 살아생전에 아내에게 모두 선물하겠노라고 약속했다. 그래서 비즈니스차 외국에 나갈 때나 주변 사람들이 외국에 나갈 때면 이 접시를 수소문하느라 바쁘다.


자꾸만 자랑하고 싶다! 여자의 그릇 이야기 My Plate



결혼 전 앤티크 전문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한 그녀와 달리 남편은 앤티크 가구와는 전혀 상관없는 직업을 갖고 있었다. 외국에 자주 나가는 것 뿐만 아니라 가구를 수입하는 일 자체가 보통 힘든 일이 아닌지라, 결혼 후 남편은 오직 아내를 위해 아내가 하는 일에 스스로 뛰어들어 힘들고 굳은 일을 처리해주고 또 지금까지 아내 곁에서 힘이 되어주었다.

지금은 남편이 앤티크 쪽에 더 베테랑이 됐을 정도. 현재 이태원에서 부부가 함께 앤티크 숍을 운영하고 있는데, 늘 함께 붙어 있으면서도 1년에 한두 번씩 일이 아닌 ‘단순한 여행’을 목적으로 한 해외여행을 아이들도 모두 두고 ‘단둘이서만’ 떠난다고. 아내의 영혼을 존중하고, 자기 자신보다 더 아끼는 남편의 마음이 담긴 이 접시는 그 누구도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사랑’ 그 자체다.





자꾸만 자랑하고 싶다! 여자의 그릇 이야기 My Plate



1
컬렉팅 하고 있는 것 중 하나로, 영국 황실의 접시로 한정 생산된 것. 아쉬운 점은 외국에서 갖고 들어올 때 무게 초과 때문에 케이스를 모두 버려야 했던 점이다. 이 접시는 접시뿐만 아니라 케이스도 비싼 값에 따로 판매될 정도로 가치가 높다고.
2
일명 ‘구애 접시’라고 이름 붙인 것으로 하나의 접시에는 남자가 여자에게 청혼하는 듯한 모습이, 또 하나의 접시에는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 접시를 보는 순간 번뜩 아내가 떠오른 남편이 역시 선물로 사온 것. 유럽 명품 접시답게 매우 섬세한 붓 터치가 특징인데, 남편이 선물한 이 접시들은 억만금을 줘도 판매하지 않는다고.





■제품 협찬 / 작업실 손소(031-718-2737, www.sonso.co.kr), 행남자기(080-540-7905, www.haengnam.co.kr), 한국도자기 청담점(02-540-6700, www.linenwhite.co.kr), 라니홈(031-896-8776, www.raneehome.com), 엔시야(02-449-4913, www.encya.com), 리사몰(031-712-5883, www.lisamall.kr), 텐바이텐(1577-2052, www.10x10.co.kr), 한샘인테리어 방배 직매장 소품관(02-591-2300 www.hanssemmall.com), 로미하우스(02-2043-7894, www.romehouse.co.kr), 보노야(www.bonoya.com) ■ 스타일리스트 / 김미진 ■진행 / 강주일 기자 ■사진 / 원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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