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를 만나기 딱 좋은 계절. 허브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장소 주방에서 싱그러운 허브와 요리가 만나 향긋한 봄의 식탁이 차려진다. 손끝으로 살짝만 건드려도 사랑스러운 향이 사방으로 번져가는 허브의 장점은 샐러드에, 차에 바로바로 뜯어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수많은 종류의 허브 중에도 유독 사랑받고 요리할 때 자주 사용하는 허브들의 특별한 외출.
●바질향 토마토샐러드
바질 30g, 토마토 200g, 양파 70g, 파프리카 60g
드레싱 발사믹식초 2큰술, 간장·올리브유 1큰술씩, 설탕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① 바질은 잘게 썬다.
② 토마토는 꼭지를 도려내고 모양을 살려 동그랗 게 썬다.
③ 양파와 파프리카는 껍질과 씨를 없애고 동그랗 게 썬다.
④ 드레싱 재료를 섞은 뒤 ①의 바질을 넣고 섞는다.
⑤ 접시에 ②, ③의 채소를 보기 좋게 담고 ④의 드 레싱을 끼얹어 낸다.
●허브스파게티
스파게티면 100g, 파슬리 30g, 돼지호박 개, 그린빈 80g, 마늘 3쪽, 파르메산치즈 1작은술, 올리브유·소금 약간씩
① 파슬리는 굵직하게 다지고 돼지호박은 길이로 얇게 썬다.
② 그린빈은 반으로 썰고 마늘은 얇게 편으로 썬다.
③ 끓는 물에 소금과 올리브유를 넣고 스파게티면 을 부챗살처럼 펼쳐 넣은 후 8분간 삶은 다음 체에 건져 물기를 뺀다.
④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른 뒤 ②의 마늘을 넣고 볶아 향을 낸다.
⑤ ④에 돼지호박과 그린빈을 넣고 볶다가 익으면 삶은 면을 넣고 마저 볶는다.
⑥ ⑤에 소금으로 간한 뒤 다진 파슬리를 넣고 골고 루 섞어 접시에 담고 파르메산치즈를 뿌린다.
●허브소금
로즈메리·민트·타임 적당량씩, 소금 100g
① 허브는 잘게 썬다.
② 허브와 소금을 섞어 절구에 넣고 찧거나 믹서에 간다.
③ 마른 팬에 허브와 소금을 넣어 갈색이 나도록 볶는다.
④ ③을 식힌 후 용기에 담아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허브오일
다양한 허브 적당량, 올리브유 200㎖
① 허브를 준비한다.
② 유리병에 허브와 올리브유를 담는다.
③ 햇볕이 잘 드는 곳에 2주간 두고 유효성분이 녹아나도록 수시로 흔들어준다.
④ 2주 후 키친타월이나 커피필터에 거른다.
●허브차
허브 적당량, 끓인 물
① 허브는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② 주전자에 허브를 넣고 끓인 물을 붓는다.
③ 우러난 허브를 투명한 잔에 따라 향과 색을 음미한다.
●허브를 키울 때 꼭 지켜야 할 3가지
→ 환기: 사람이나 식물이나 신선한 공기는 필수. 바람이 통하지 않으면 화분의 흙이 마르지 않아 과다한 습기로 허브의 뿌리가 상해 죽기 쉬우니 바람이 잘 부는 곳에 둔다.
→ 물 주기: 초보자들이 허브 키우기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물을 너무 자주 주기 때문이다. 물 주기는 화분의 크기와 허브의 종류마다 다르고 같은 종류라 해도 실내에 두느냐, 실외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우선 바람이 잘 부는 곳은 흙이 빨리 마르므로 물을 먼저 준다. 가령 애플민트는 로즈메리나 라벤더보다 물을 더 많이 소비한다. 물을 줄 때는 며칠에 한 번씩이 아니라 화분의 겉흙이 완전히 말랐는지를 확인하고 주어야 한다.
→ 햇빛: 허브는 대체로 햇빛을 좋아하는데 햇빛이 없다고 당장 죽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경우 웃자라게 된다. 웃자라는 부분은 줄기의 마디와 마디 사이가 길고 잎이 연녹색을 띠며 미관상으로도 예쁘지 않다. 특히 민트류는 햇빛이 조금만 모자라도 웃자라서 휘청거리게 되니 가급적 햇빛을 많이 보도록 해야 튼튼하게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