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매력적인 나라다. 이방인들은 정신적 치유를 얻기 위해 철학과 종교의 나라 인도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아유르베다 연구가는 인도 사람들은 건강을 따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 자체가 건강이라고 말한다. 음식에 쓰이는 향신료는 자연 약초이며 인도인들이 매일 습관적으로 하는 요가와 수행은 최고의 운동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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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 람 | | 인도의 삶 자체, 아유르베다 아유르베다는 인도를 중심으로 파키스탄, 네팔, 스리랑카, 티베트, 말레이시아 등지에 영향을 미친 4천 년 역사의 전통 의학체계다. 아유르베다의 어원에 대해 살펴보면 ‘Ayu + Veda’ 로 이루어졌으며 여기서 말하는 ‘Ayu’는 삶, 생명을 뜻하고 ‘Veda’는 앎, 지식을 의미한다. 즉 인도인들은 건강을 지키고자 따로 무언가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삶 자체가 건강’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이다. 그들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연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생활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자연과의 조화로운 생활이란 결국 스스로 자연과 조화롭게 살면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도인들이 말하는 원칙들을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지키면서 실천하면 심신의 균형과 아름다운 피부와 몸매를 유지해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아유르베딕 생활원칙이다.
* 일찍 일어난다. 해가 뜨기 전에 깨어 일어나는 것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다. * 일어나서는 얼굴, 입, 눈을 씻어 정화시킨다. 씻는 것은 깨어 있음과 상쾌함을 느끼게 한다. 차가운 물로 얼굴, 눈, 입을 청결히 씻어 헹궈내는 정화요법과 눈꺼풀을 부드럽게 마사지함으로 상쾌한 느낌을 얻는다. * 따뜻한 물을 마신다. 아침에 마시는 따뜻한 물 한 잔은 소화기관을 청결히 하고 비장(Nieren kidneys)을 세척하며 자극한다. 하루를 차나 커피로 시작하는 것은 추천할 만한 것이 못된다. 바로 비장의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 입을 청결히 헹구어낸다. 뜨거운 참깨 오일(Sesame Oil)로 하루 두 번 입을 헹구는 것은 치아와 잇몸을 튼튼하게 하고, 목소리를 더욱 아름답게 하며 뺨의 주름 생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를 위해 입 안에 오일을 물고 가능한 한 오랫동안 강하게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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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각종 향신료들. | | * 바른 자세로 앉고 걷는다. 똑바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해 생활하면, 척추 라인에 에너지가 발생한다. * 산책을 한다. 가능한 한 혼자서 침묵하며 숲, 공원 혹은 강가를 거닐며 산책으로 하루의 일을 마무리하는 사람은 물소리, 새소리 혹은 개 짖는 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고유 기질과 다시 재조화를 이루게 된다.
인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건강법 중 하나가 요가다. 요가의 수행법은 약 3천 년 전에 만들어져 현재까지 발달해왔다. 현재는 미 항공우주국의 우주비행사들도 요가를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할 정도로 현대인들에게 좋은 운동법이다. 아유르베다 전문가(MGD 내츄럴 힐링 시스템) 이현씨는 요가 수행이 건강이나 의학, 미용뿐 아니라 인간 내면을 안정시키고 정신을 맑게 하는 데 효과를 주는 운동이라고 말한다.
“인도인에게 요가란 생활이자 문화의 한 부분이죠. 아침이면 자연스럽게 나와서 요가나 수행을 하는 인도의 일반인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초·중·고교 교과 과정에 요가가 들어가 있기도 하구요.”
딜라 람이 말하는 인도 음식과 향신료 이야기 인도는 건강을 위해 먹는 보양식이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다. 그들의 생활 식단 자체가 천연이고 웰빙 식단이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천연 조미료, 향신료다. 옛날 우리 한방이 한약재를 통해 건강을 지켰다면 인도는 향신료를 음식에 넣어 몸을 보충했다. 향신료는 주로 열대지방에 속하는 인도의 풍성한 나무로부터 만들어 사용했다. 나무뿌리, 껍질, 꽃술, 잎, 열매 모두가 향신료의 재료다. 음식에 사용되는 향신료로는 월계수 잎, 고수풀 열매, 고추, 커민 열매, 계피, 카르다몸, 클로버(정향나무 열매), 호로파씨, 박하, 겨씨, 칼피처, 셀러, 타메릿(심황뿌리), 펜넬(회향풀), 사프란, 백리향, 카다몬, 넛머그(육두구)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며 한약재만큼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다. 인도 요리 전문가인 딜라 람씨는 인도의 바람에는 각종 냄새가 실려 올 정도로 곳곳에 향신료 나무가 자라고 있다고 말한다.
“인도 어느 곳이나 자연 그대로의 형태로 향신료 나무가 자라고 있어요. 집 앞이나 길가에 말이죠. 그래서 바람이 불면 카레 향기가 나죠(웃음). 특히 인도의 남부 지방은 더운 날씨 덕분에 향신료 나무가 많이 자라요.”
인도요리 조리장 딜라 람씨는 인도의 요리 학교를 졸업하고 독일로 건너가 호텔 주방장으로 활동했다. 그리고 지인을 통해 8년 전 한국에 와서 인도 현지 요리를 전파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인도 요리에는 화학조미료가 필요 없어요. 다 천연 향신료를 쓰니 건강에 좋을 수밖에 없죠. 그리고 먹으면 먹을수록 중독이 돼요. 좀 더 강한 맛을 찾구요. 한국인이 매운맛을 좋아하듯이 말이죠. 인도 요리가 대부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것 같아요. 인도에는 한국 고추보다 더 매운 향신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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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신료를 이용한 요리 탄투리 치킨과 커리. | | 한국 음식에 조미료처럼 쓰는 것이 인도의 가람맛살라(Garam Masala). 이것은 수십여 가지 다양한 향신료를 섞어 만든 천연 조미료다. 커리를 비롯한 모든 인도 요리에 들어간다.
“이거 없으면 음식 못 만들어요(웃음). 요리뿐만 아니라 배탈이 났을 때도 가람맛살라를 따뜻한 우유에 타서 먹기도 하죠. 커리가 몸에 좋다는 것은 한국 사람들도 많이 알잖아요. 인도에서는 만병통치약으로 쓰고 있습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끓인 물에 고수를 넣어 차처럼 마시면 낫는다는 민간요법도 있다. 각종 향신료에서 추출한 오일로 아픈 곳을 마사지하며 치료하기도 한다.
인도 건강 속담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쪾즐겨 먹는 음식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뜻이다. 인도인들은 음식이 인간의 성격과 영혼, 육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육류는 인간을 게으르게 만들고 과일, 채소, 콩, 우유는 사람의 심성을 평화스럽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인도인들이 채식주의자가 많은 것도 이런 가치관 때문이다. 음식을 충분히 소화해내는 사람에겐 잔병이 없다쪾건강함에 소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속담이다.
인도인들의 건강 비법 아유르베다_자연치유법을 기반으로 4천 년 전부터 발전해온 인도의 민간요법이다. 그들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연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생활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다고 한다. 요가_요가는 인도인들의 생활이자 문화의 일부다. 건강이나 의학, 미용뿐만 아니라 인간 내면을 안정시키고 정신을 맑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 향신료_인도는 건강을 위해 먹는 보양식이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다. 그들의 생활 식단 자체가 천연이고 웰빙 식단이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천연 조미료, 향신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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