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풍미와 식감을 자랑하는 맥반석 계란!
소금이 필요 없을 만큼 짭짤한 양념이 돼있어서 맛도 좋고, 먹기도 편한 일등 간식인데요.
찜질방이나 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맥반석 계란, 과연 유통기한은 얼마나 될까요?
[상품에 겉표지에 있는 유통기한 보고 먹고 있고요.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고 먹고 있어요.]
냉장보관 시 유통기한이 평균 2일인 삶은 계란과는 다르게, 맥반석 계란이나 훈제계란의 경우 10℃이하의 서늘한 곳에서 3주에서 한 달정도의 유통기한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유통기한이 길어지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박보경/관동의대제일병원 영양과장 : 맥반석 달걀이나 훈제 달걀의 경우 70도의 고열에서 오랫동안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달걀 표면에 있는 숨구멍이 막히고 삶은 달걀에 비해 수분이 50% 저하되기 때문에 미생물의 생육조건에 적합하지 않아서 유통기한이 길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맥반석 계란을 갈라보면 삶은 계란보다 노른자가 찌그러져 있는 모양을 볼 수 있는데요.
바로 계란 내부에 함유 돼있던 수분이 빠져 나가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때문에 삶은 계란보다 좀 더 쫀득한 느낌이 나는 것인데요.
하지만 유통기한이 긴 만큼 더 조심해야 합니다.
[박정호/강북삼성병원 소화기 내과 교수 : 상한 달걀을 잘못 드시면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에 걸리실 수 있습니다. 걸리게 되면 12시간에서 24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요. 보통 고열, 설사, 복통 등이 있을 수 있고 심한 경우 의식저하나 경련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맥반석 계란의 껍질이나 겉포장에서 찍힌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하고 먹어야 합니다.
깨져있거나 금이 가있는 계란은 유통기한의 효과가 짧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또 계란은 사이다와 함께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란의 텁텁한 맛을 사이다가 가시게 해서 순간적으로 시원한 느낌이 들지만, 사이다의 탄산 성분이 오히려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