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의 빠른 해결사 아이스크림, 스트레스를 가라앉혀 주는 달콤한 간식들!
하지만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은 달콤한 음식들에 피부는 괴롭다는 사실, 아시나요?
[김동현(32)/직장인 : 음식 가지고 여드름이 난단 얘기는 한번도 안들어본 것 같은데요.]
[엄호근(25)/직장인 : 음식이 영향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 안해봤는데요.]
10년 가까이 여드름 때문에 고민해온 김모 씨.
가끔씩 여드름이 악화되는 경우를 되짚어봤는데요.
[김모 씨/여드름 환자 : 초콜렛이나 과자같이 단 것을 좀 먹었을 때 얼굴에 여드름이 좀 심해지는 것 같아요.]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것은 달콤한 음식만이 아닙니다.
대학원생인 양승우 씨도 모임에 참가하는 횟수가 늘 때마다 여드름 걱정도 함께 늘어난다고 호소합니다.
[양승우(27)/대학원생 : 술자리 가서 술 많이 먹고 그러면서 안주를 같이 먹게 되고 그러면 그 다음날 여드름이 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여드름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의 30%가 특정 음식을 먹고 여드름이 악화된 경험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대부분 고당질 식품이 주요 원인입니다.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에서도 고당질 식품이 여드름의 주범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최용범/건국대병원 피부과 교수 :고당질 식품들이 체내에 흡수되면 혈중에 있는 인슐린이나 인슐린유사성장인자의 체내 농도를 높여서 나중에 결과적으로 여드름의 발생을 높인다는 그런 보고들이 있습니다.]
인슐린 성분의 농도가 높아지면, 남성호르몬이 분비되고 이 남성호르몬이 피지분비를 자극해 여드름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고당질 식품이란 적은 양을 먹었을 때 급속하게 혈당을 높이는 음식을 말합니다.
과일과 채소 중에서는 파인애플과 바나나, 감자와 옥수수, 흰 쌀밥과 식빵,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이 해당하고 반면에 오렌지와 딸기, 버섯, 닭고기 등은 여드름 환자들도 안심하고 먹어도 좋습니다.
또한 대표적인 건강식품인 우유 역시 여드름을 악화시키는데요.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에서 10대 여성 5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유를 규칙적으로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여드름으로 고생할 확률이 22%에서 최대 44%까지 높게 나타났습니다.
[최용범/건국대병원 피부과 교수 : 우유 속에는 소에서 분비되는 여러 가지 성장인자라든가 호르몬들이 많이 섭취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섭취했을 경우에 우리 몸에서 똑같이 여러 가지 성장인자라든가 호르몬 수치의 조절을 통해서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마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이외에도 특정 음식을 먹고 여드름이 나빠진 경험이 있다면 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내가 먹는 음식이 내 몸은 물론, 내 피부에도 그대로 나타난다는 사실,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