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린 뽕잎 볶음...
지난번에 어버이날을 맞아 친정엘 놀러갔다가 산에가서 고사리 뜯어 나오면서 뽕잎도 조금 따왔어요~
뽕잎은 5월 중순경에 제일 영양가가 많다고하니 지금이 제격인 셈입니다~
6월에 오디가 까맣게 익어 수확한다고 하더니 가지가지에 푸른오디가 미니포도알처럼 몽글몽글 여물고있더군요~
뽕나무에서 잎 하나와 심 하나 올라온 부분을 따야하는데 처음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어리바리 했었어요~ 여린 뽕잎은 녹차잎 수확할때처럼 1심1엽을 따야한다고해요~
친정엄마는 이 상태를 제비잎이라고 부르시더라구요~ㅎㅎ
뽕나무는 특히 당뇨환자들에게 잘 알려진 약재로 잎, 열매, 가지, 뿌리까지 약이된다고 해요~
뽕잎에는 섬유질, 미네랄, 단백질, 칼슘,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중금속 배출, 항암효과와
고혈압, 비만예방으로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고,
잎과 뿌리를 장복하면 감기에 대한 면역력도 생긴다고 합니다~
여리다고 생각해도 잎은 그냥 먹기보단 데쳐서 볶아먹어야 한다고 해요~
그리고 참기름보다 들기름과 잘 어울리고,
진간장을 많이 넣지말고 천일염으로 간을 맞춰야한다고 친정엄마의 Tip도 가르쳐주셨어요~^^
데친 뽕잎 3줌, 다진 대파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들기름 1큰술, 진간장 1큰술반, 천일염 적당량, 통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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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서 살짝 데쳐서 냉동해온 뽕잎을 찬물에 담가 해동했습니다~
질감은 데친 깻잎순과 흡사해요~
물기를 어느정도 짠뒤 갖은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 간이 들게 해주세요~
이때 진간장은 적게넣고, 천일염으로 간을 맞춰야 뽕잎의 진한 맛을 느낄수가 있어요~
달궈진 냄비에 물기가 좀 있는 그대로 무친 뽕잎을 넣고 볶아주세요~
깻잎순 볶음과 같은 방법이랍니다~
한번 데쳐낸 것이므로 물기가 없어지고, 볶은 뽕잎이 연해질때까지만 볶아주면 됩니다~
깻잎순 볶음을 잘 먹는 애들입지만 쌉싸레~한 맛이 돌아도 잘먹더라구요~
씹을수록 고소하고, 향긋하니 정말 맛나네요~
뽕잎 가루나 뽕잎을 이용한 가공식품만 먹어보다
영양 풍부한 5월 뽕잎이라니~ 제대로 몸보신 한것 같아요~ㅎㅎ
초기 고혈압인 남편에게도 보약인데 수확을 적게한것 같아서 이제야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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