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 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인 튜히나 네오기박사는 하루에 약 20개의 체리를 먹으면 통풍에 의한 발작 위험을 반으로 줄여 주지만 평소 카페인 함유 음료를 마시지 않는 사람이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면 24시간 이내에 통풍의 발작이 일어날 위험률이 상당히 증가한다고 미국 류마티스학회 연차 학술대회에서 발표했으며 11일 WedMD에 게재 되었다.
통풍은 관절에 염증을 일으켜 매우 심한 통증을 가져오는 질병이다. 혈액 중의 요산의 수치가 상승해 관절과 주위 조직에 요산염의 결정이 침착되는 것이 원인이며 관절의 매우 심한 통증과 팽창을 일으킨다. 통풍의 발작은 재발하는 경향이 있으며 대부분은 엄지발가락, 무릎, 복사뼈의 관절에 일어난다.
이전까지의 연구에서는 카페인 함유 음료인 커피를 많이 섭취하면 통풍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 체리 및 체리를 함유한 제품이 요산의 수치와 신체의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체리에 관한 이번 연구는 2009년 통풍 발작을 경험했던 633명을 대상으로 체리와 통풍 발작의 재발과의 관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48시간 이내에 체리를 20개 먹으면 통풍 발작 위험이 50%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발작하기 약 2일 전부터 체리를 섭취한 경우에도 발작 위험이 40% 낮아졌다. 네오기박사는 "이런 놀라운 체리의 효과는 '안토시아닌'을 다른 과일보다 가장 많이 함유하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항산화 폴리페놀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안토시아닌'은 보라색을 띄며, 그 밖에도 블루베리, 보라색 양배추, 보라색 감자, 보라색 포도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항산화 제제는 염증을 일으켜 세포와 조직에 손상을 주는 '프리 래디칼(free radicals)'이라 불리는 불안정한 분자를 안정화시켜준다.
통풍에 관한 또 다른 연구는 카페인 함유 음료의 섭취가 증가 할 수록 통풍 재발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663명의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4시간이내에 4잔의 카페인을 함유한 음료를 마시면 전혀 마시지 않은 경우에 비해 통풍 발작 재발할 위험이 80% 증가하며 6잔 이상 마신 경우 3.3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단, 이 결과는 평소에 카페인 함유 음료를 하루에 2잔 미만으로 마시는 사람들에서 보여졌으며 반대로 평소 하루에 2잔 이상의 카페인 함유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에겐 카페인 섭취의 증가가 통풍 발작의 위험을 상승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