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송이버섯을 수확하던 날, 얇게 썰어 저녁상에 올리니 평소 육식주의자인 남편이 하는 말. "앞으로 고기 대신 버섯 먹자. 버섯이 더 맛있네." 버섯은 조리를 하면 고기와 식감이나 풍미가 비슷하다. 특히 새송이버섯은 향도 좋고 쫄깃해서 고기보다 더 맛있고 깔끔한 맛이 난다. 직접 키워 먹는 새송이버섯의 맛은 자연산 송이버섯도 울고 갈 정도로 신선하고 담백하다. 물로만 대충 씻어서 결대로 찢어 생으로 먹어도 좋은 그 싱그러운 향기가 오랫동안 여운을 남길 것이다.
난이도 중 재배 시기 온도와 습도만 맞춰준다면 연중 가능. 단, 여름은 제외 종균 판매 시기 2~5월, 10~12월 물주기 하루에 2, 3번 분무기로 흠뻑 수확 시기 재배 시작 후 7일 이내 수확 가능 수확 횟수 2, 3회 가능하지만 초보자는 1회에 만족
버섯 키우기 TIP
-송이버섯의 재배 적정 온도는 16~20℃, 습도는 85~90%가 적당하다. -도는 무조건 높을수록 좋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증명되지 않은 것으로 무엇보다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습도계를 구비해 정확하게 측정하면서 재배하는 것이 실패하지 않는 비결이다. -우는 장소는 집 안에서 가장 서늘하고 그늘진 북향의 베란다 쪽이나 주방의 어두운 구석이 좋다. -연적으로 온습도가 맞춰지지 않는다면 가습기나 선풍기 등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환경을 바꿔줄 수도 있다.
준비물
병배지(새송이버섯), 재배 용기(스티로폼 박스), 찻숟가락, 신문지, 분무기, 온습도계
1 병배지의 병뚜껑을 열면 하얗게 형성된 균사막이 보인다.
2 숟가락으로 톱밥이 보일 때까지 잘 긁어낸다.
3 병에 물을 채우고 하룻밤 정도 스며들도록 둔다.
4 다음날, 병 속에 남아 있는 물은 덜어내고 물을 채운 스티로폼 박스에 병을 세워놓는다. 버섯이 나올 때까지 신문지로 덮고 그 위에 물을 준다.
5 빠르면 3일 만에 버섯이 보이기 시작한다.
6 5일쯤 되면 점점 부풀어 올라 병 입구가 가득 찬다.
7 병 하나에서 많은 새송이버섯을 키울 수 없으니 큰 것 2개 정도만 남기고 잘라낸다. 이때 버섯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한다.
8 키운 지 일주일 정도 되면 크고 굵은 새송이버섯을 수확할 수 있다. 더 자라서 포자가 날리기 전에 수확한다. 수확할 때는 새송이버섯 몸통을 잡고 비틀 듯 들어 올리면 깨끗하게 잘린다. 버섯의 2차 발생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수확한 자리의 잔여물을 제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