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명이 1년간 마시는 술의 양은 소주 72병, 맥주 107병, 와인 2병 정도로 밝혀졌다. 또 15세 이상 술 소비량이 세계 2위이며, '위스키'등의 독주 소비량은 OECD가입국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현재 음주로 인한 건강상태는 위험 수위 있으며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 비율도 높은 수준이다.
많은 음주량으로 지쳐있는 사회인들에게 요즘 눈길을 끄는 식품이 있다. 한의학명으로는 지구자나무라고 하는 '헛개나무'가 바로 그것인데, 숙취해소나 알코올성지방간에 탁월하다고 해 요쿠르트, 차(茶) 등 여러가지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헛개나무는 민간에서 많이 쓰여온 약재로, 한약처방에 주로 들어가진 않지만 문헌에는 많은 기록이 남겨져 있으며 알콜해독에 우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사람들이 대부분 헛개나무를 집에서 끓여서 마시는 게 보통이지만 추출물 형태인 헛개즙을 만들어 먹으면 더 효과적이다. 헛개나무 달인 물이나 헛개열매 즙을 몇 방울 술에 넣으면 금방 술이 묽어지고 헛개나무차(茶)를 한 잔 마신 후 술을 마시면 숙취가 많이 줄어 든다.
또, 헛개나무의 열매는 과당, 포도당, 페록시다제(항생효과) 등의 당분이 풍부해 은은한 향과 단맛이 있고 숙취해소와 간을 보호하며 음식맛을 돋군다. 헛개나무 잎은 구토를 멎게 해주며 줄기와 껍질은 주독(酒毒) 제거에 효과가 있다.
헛개나무를 이용한 간단한 민간요법에 대해 알아보자.
1. 잎, 줄기, 열매 등을 잘 건조시킨다. 2. 물 1되(약 1800cc)에 30∼40kg 정도 넣고 15분 정도 끓인다. 3. 필요시 1회 1컵씩 복용한다. 4. 여름에는 끓인 후 냉장고에 보관하여 시원하게 마시면 좋다. 5.과음 했을 때는 잠자기 전에 1잔, 아침 공복에 1잔 마시면 술냄새가 덜하고 속쓰림을 완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