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플로럴폼 받침에 맞춰 플로럴폼을 잘라 넣는다. 플로럴폼이 흔들리지 않게 알맞은 크기로 넣을 것.
2 전체적인 모양을 생각해 플로럴폼의 모서리를 둥글게 다듬는다.
3 홍가시나무로 롱 & 로우 센터피스의 기본적인 틀을 잡는다. 플로럴폼 받침의 길이가 40cm라면 홍가시나무를 25~30cm 길이로 양쪽 끝에 꽂아 전체 길이가 90~100cm가 되도록 한다.
4 전반적인 틀을 잡아주기 위해 홍가시나무를 플로럴폼 전체에 골고루 꽂아주는데, 높이는 25cm, 폭은 35cm 내외로 일정하게 유지한다.
5 레몬트리-제밤나무-유카덴드롬 순으로 플로럴폼을 채워 나간다. 잎 소재를 너무 길게 꽂으면 전체적인 형태가 투박해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플로럴폼 받침이 드러나는 아래쪽에는 소재들을 약간 기울여 꽂아 플로럴폼 받침이 가려지도록 한다.
6 줄기의 길이가 긴 아마릴리스는 플로럴폼 양쪽 끝에 꽂고 줄기를 짧게 다듬은 아마릴리스는 중간 부분에 꽃송이만 보이도록 꽂는다.
7 수국은 양쪽 면에 하나씩 꽂는데 정중앙이나 길게 꽂는 것은 피한다.
8 다알리아-보르도 장미-맨드라미 순으로 꽃을 꽂는다. 이때 꽃송이가 잎 소재들에게 가려지지 않도록 약간 높게 꽂는데, 형태는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할 것. 꽃송이가 다른 꽃들에 비해 작다면 3송이 정도씩 그루핑해 꽂는다.
9 호랑이눈, 찔레, 검정조를 꽂아텍스처의 다양성을 살린다. 열매 소재들은 꽃보다 살짝 바깥으로 꽂아 포인트가 되게 한다. 길이가 긴 검정조는 약간 길고 과감하게 꽂아도 좋다.
10 남은 소재의 줄기들 중 가장 단단한 것을 골라 캔들을 지탱하는 다리를 만든다. 플로럴테이프로 2, 3개 정도의 줄기와 캔들을 단단하게 감아 고정한다. 11 준비된 캔들을 꽃이 눌리지 않도록 사이사이에 꽂는다.
Tip
테이블 센터피스는 테이블에 앉는 사람들의 시선을 가로막지 않도록 아주 높거나 낮게 만드는 것이 기본이다. 또 음식 세팅에 방해가 되는 퍼진 형태보다는 날렵하고 긴 형태가 좋다. 꽃가루가 있는 꽃은 미리 술을 제거하고 사용할 것. 레드나 오렌지 계열은 식욕을 자극하기 때문에 테이블 센터피스로 적합하고 차가운 계열은 피하는 것이 좋다. 플로럴폼 크기에 비해 꽃꽂이할 소재가 많으면 플로럴폼에 꽂을 길이를 각 2cm 이하로 해 플로럴폼 안에서 겹쳐 줄기가 다치는 것을 피한다. 또 줄기 부분은 마디나 잔잎이 없도록 깨끗하게 다듬어 사용해야 오래 즐길 수 있다.
플로리스트 이재희
영국 런던의 플라워 스쿨 맥퀸즈에서 근무했으며 런던 까르띠에와 불가리 매장, 베이커리 호텔 장식을 비롯해 한가인 연정훈의 웨딩 플라워 장식을 선보인 실력파 플로리스트. 현재 삼성동 플라워 부티크숍 딜라이트(Delite) 대표이자 플라워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