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국적을 가진 벨기에 출신의 루벤잔 아드리안은
만다린 오리엔탈 싱가포르 호텔에서 이그제큐티브 페이스트리 셰프 이력을 가지고 있는 실력파. 최근 서울 안국동에 위치한 아몬디에에서 파티시에로 근무하는 그는 다양한 빵과 초콜릿, 디저트로 크리스마스 테이블을 제안했다.
사실 벨기에에서 크리스마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초콜릿. 11월 말부터 크리스마스 시즌 홀리데이 한정판 초콜릿이 등장하고, 길거리의 베이커리에서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한 초콜릿 아이템들을 선보인다. 한마디로 벨기에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곳이다.
그리고 하나 더! 유럽 곳곳에서는 크리스마스의 상징과도 같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데, 11월 말부터 한 달 정도 진행된다. 벨기에의 경우 브뤼셀의 성 카트린 광장이나
안트베르펜 등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만날 수 있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현지인과 관광객이 섞여 시끌벅적한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고. by 파티시에 루벤잔 아드리안
1 골드 트리와 함께 올려놓은 디저트 초콜릿
이중으로 겹친 블랙 컬러 사각 접시 위에 한 입 크기의 달콤한 디저트들을 올리고 한쪽 끝에 크리스마스 관련 소품들을 살짝 얹어놓으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트리에 장식하는 작은 오너먼트나 크리스마스 카드를 올려놓아도 좋다.
2 이탈리아 크리스마스 케이크, 파네토네 세팅
케이크는 여러 사람이 나눠 먹기 좋도록 테이블을 꾸미는 것이 포인트. 특히 파네토네의 경우 화려한 데커레이션이 없는 게 특징으로 케이크의 분위기에 맞게 개인 접시에 커틀러리, 솔방울만 세팅해도 크리스마스 느낌을 줄 수 있다.
3 크리스마스에 빼놓을 수 없는 빵, 슈톨렌
독일에서는 12월 초부터 슈톨렌(사진 왼쪽)을 준비해 매주 일요일마다 한 조각씩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기존의 빵보다 조금 더 단단하고 무게감이 있는 이 빵은 얇게 썰어 먹어야 달콤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데, 산타부츠 초콜릿 등과 함께 세팅하면 특별한 데커레이션 없이도 연말 테이블 분위기를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