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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먹다 남은 술이 쌓여 있다 |
글쓴이: 편지 | 날짜: 2011-02-07 |
조회: 26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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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ook.startools.co.kr/view.php?category=TUAYJQ%3D%3D&num=FBBKcA%3D%3D&page=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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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친지가 모두 모이는 명절에는 술이 빠지지 않는다. 기호에 따라 소주, 맥주, 막걸리, 와인 등 다양한 술이 준비되는데, 다 마시지 못하고 남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한 번 뚜껑을 딴 술은 김이 빠지거나 향이 날아가 버리기 일쑤. 요리부터 세탁 및 주방 살림까지 도와주는 종류별 술 활용 백서.
◆ 맥주
튀김이 바삭해진다 →
튀김을 할 때 바삭해지도록 흔히 반죽에 얼음물을 사용하는데, 얼음이 없을 때는 맥주가 제격이다. 물과 맥주를 1:1 비율로 섞어 튀김옷을 만들면 튀기는 동안 맥주의 알코올 성분이 날아가 튀김이 한결 바삭해진다.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없앤다 →
맥주는 양파나 마늘, 생강 등의 향채처럼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 수육을 만들 때는 물 대신 맥주를 활용하고, 누린내 때문에 돼지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 때는 돼지고기를 맥주에 재웠다가 요리하면 한결 부드럽고 맛 좋은 요리가 된다. 냄비에 맥주를 끓이면서 삼겹살을 넣어 샤브샤브처럼 먹어도 색다르다. 삼겹살의 기름도 잘 빠지고 고기도 담백해지는데, 간장 겨자 소스에 곱게 썬 양파를 곁들여 소스로 내면 일품이다.
생선 비린내를 잡는다 →
기름기가 많아 비린내가 심한 등 푸른 생선의 경우 맥주에 3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요리하면 생선 비린내를 줄일 수 있다. 매운탕을 끓일 때도 국물에 맥주를 2~3큰술 정도 넣으면 비린 맛이 줄어든다.
피부를 부드럽게 한다 →
맥주의 효모 성분이 피부의 노폐물과 독소를 없애는 효과가 있어 남은 맥주로 여러 번 튕기듯 세안하고 마지막에 찬물로 가볍게 헹군다. 여드름이 자주 생기는 사람은 가끔 맥주 세안을 하면 도움이 된다. 스킨 대신 맥주를 화장솜에 묻혀 피부를 정돈해도 된다.
가죽 제품의 광택을 되살린다 →
가죽 소파나 자동차 가죽 시트를 청소할 때는 먼저 마른수건으로 먼지를 닦은 다음 부드러운 마른 헝겊이나 수건에 맥주를 적셔 물기를 짜고 구석구석 말끔히 닦으면 마치 새것처럼 은은한 광택을 되살릴 수 있다.
색 바랜 옷의 원래 색을 찾아준다 →
검정이나 감색 등 입을수록 색이 바래는 짙은 색 옷을 세탁할 때는 맥주를 사용하자. 마지막 헹굼물에 맥주를 부어 헹구고 깨끗한 물로 다시 한 번 헹궈 그늘에 말리면 빛바랜 옷의 색을 되돌릴 수 있다.
주방의 찌든 때를 없앤다 →
늘 음식을 하는 가스레인지와 주변 벽면, 배기 후드는 기름때가 쉽게 앉는다. 이런 곳을 청소할 때 수세미에 맥주를 묻혀 문지르면 기름때를 쉽게 닦을 수 있다.
식물을 싱싱하게 한다 →
물을 주어도 쉽게 살아나지 않는 시들시들한 식물에 맥주를 붓는다. 맥주의 성분인 효모나 홉 등이 식물의 영양분으로 작용해 시든 식물이 싱싱해진다. 마른 헝겊에 맥주를 묻혀 식물의 이파리를 닦으면 반짝반짝 윤이 나는 광택제 역할도 한다.
◆ 와인
관자 요리의 맛을 살린다 →
관자 요리는 보통 팬에 버터를 두르고 굽기만 하는데, 이때 화이트 와인을 조금 붓고 통후추와 마른 바질을 뿌린 뒤 소금으로 간하면 맛과 향이 특별한 요리가 된다.
상그리아로 더 맛있게 즐긴다 →
향이나 맛이 빠진 와인은 상그리아를 만들면 좋다. 와인에 포도, 오렌지, 사과 등을 넣고 사이다를 더하면 달콤하고 과일 향이 좋은 상그리아가 된다. 와인에 배와 사과 등의 과일을 넣고 통후추와 정향을 조금 넣어 약한 불에서 끓인 다음 꿀을 넣어 마시면 감기 걸렸을 때 좋다.
피부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
와인에는 피부에 좋은 각종 영양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의 노폐물과 각질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얼굴에 거즈를 덮고 와인을 흠뻑 적신 화장솜을 이용해 얼굴에 골고루 와인을 묻힌다. 팩을 하듯 잠시 두었다가 와인이 마르면 다시 한 번 묻히고, 잠시 그대로 있다가 마지막에 미지근한 물로 헹궈낸다. 욕조에 물을 받아 와인을 넣고 몸을 담그면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 소주
삼겹살 먹은 자리의 기름기를 제거한다 →
식당에서 삼겹살 구이를 먹은 자리를 정리할 때 테이블에 먹다 남은 소주를 부어 닦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소주에 기름기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도 삼겹살을 먹고 남은 자리에 기름이 많이 튀었을 때는 남은 소주를 부어 닦으면 기름기를 없앨 수 있다.
생선 요리 후 냄새를 제거한다 →
맛있는 생선 요리를 먹기 위해서는 조리 과정의 비린내를 감수해야 한다. 생선 요리 후 집 안의 모든 문을 열어두는 등 노력을 해도 냄새가 잘 빠지지 않을 때는 소주를 분무기에 담아 공기 중에 분사하면 천연 공기 탈취제 역할을 한다. 또한 멸치 볶음을 할 때 소주를 약간 넣으면 멸치의 비린 맛을 없앨 수 있다.
프라이팬의 기름을 닦는다 →
프라이팬에 찌든 기름기나 전자레인지 속 기름기를 제거할 때는 소주가 안성맞춤이다. 종이타월에 소주를 듬뿍 묻혀 닦거나 소주를 붓고 잠시 두었다가 종이타월로 닦아낸다.
행주를 소독한다 →
행주나 수세미는 자주 삶아서 사용하는 것이 청결을 유지하는 최상의 방법. 행주나 수세미를 삶을 때 소주를 넣으면 알코올 성분이 소독 효과를 내 한결 깔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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