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일상에서 와인을 즐기는 분위기로 소비자 트렌드가 바뀌었다. 우리 한식과 와인의 퍼펙트 매칭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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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비찜
단맛이 강한 간장소스로 만든 고기요리의 경우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으로 만든 레드와인이 잘 어울린다. 묵직한 맛으로 양념의 무게감을 맞출 수 있으며 스파이시한 후추 맛이 달콤한 맛을 중화한다. 또 타닌 성분이 고기의 단백질을 분해해 소화가 잘되게 돕는다.
1 베린저, 파운더스 이스테이트 피노 누아 2007(Beringer, Founders' Estate Pinot Noir 2007)
미국 나파 밸리에서 만든 레드와인으로 프랑스 부르고뉴 피노 누아에 비해 짙은 체리빛을 띤다.
각종 붉은 과일, 제비꽃, 라벤더 등의 섬세한 향과 가벼운 스모크 향과 함께 부드러운 타닌 맛이 복잡한 양념 맛을 지닌 갈비찜과도 잘 어울린다.
2 로버트 몬다비, 카베르네 소비뇽 2007(Robert Mondavi, Cabernet Sauvignon 2007)
미국 나파 밸리의 레드와인으로 드라이한 맛을 낸다. 짙은 자주색을 띠며 블랙체리, 자두, 바이올렛, 코코아, 달콤한 향신료, \오크, 바닐라 향에 신선하고 달콤한 클로버와 은은한 수선화 향이 난다. 입 안에 남는 달콤한 바닐라 오크의 여운이 길다.
3 보글, 카베르네 소비뇽 2008(Bogle, Cabernet Sauvignon 2008)
미국 캘리포니아의 레드와인으로 드라이한 맛을 지녔다. 짙은 진홍색을 띠고 잘 익은 체리와 생생한 플럼 향에 약간의 가죽 향, 담뱃잎 및 시가박스 향이 느껴지며 타닌과 조화를 잘 이룬다. 감칠맛 도는 끝 맛을 지녔다.
4 클로 뒤 발, 진판델 2008(CLOS DU VAL, ZINFANDEL 2008)
미국 나파 밸리의 진판델 품종으로 만든 레드와인. 진판델이지만 달지 않고 개봉한 지 하루 정도 지나도 먹을 수 있을 만큼 파워풀한 맛을 지녀 양념이 강한 음식과 함께 마셔도 잘 어울린다.
시나몬과 붉은 과일 향의 조화로 코끝에 스파이시함이 살짝 느껴지면서 야생화같이 거친 맛, 검은 딸기잼 같은 달콤한 맛, 바닐라의 부드러운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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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지볶음
고춧가루, 고추장과 같이 매운 양념으로 만든 자극적인 해산물요리에는 입 안을 깔끔하게 하는 소비뇽 블랑을 추천한다. 특히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의 와인은 과일 향이 풍부하고 상큼한 맛을 내므로 한식에 최적이다. 또 매운맛을 단맛이 중화하므로 달콤한 리슬링 품종의 와인을 추천한다. 이탈리아 와인은 삼면이 바다로 이뤄진 지역 특성상 레드와인임에도 해산물요리와 잘 어울린다. 또한 매운 돼지갈비찜과 같이 육류로 만든 요리는 묵직한 맛이 나는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으로 만든 레드와인이 잘 어울린다.
1 온다 도로 2007(ONDA D'Oro 2007)
미국 나파 밸리의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으로 만든 레드와인으로 드라이한 맛이 난다.
루비색 와인으로 카베르네 소비뇽임에도 부드러운 타닌을 지녀 마시기 편하며 코코아와 바닐라, 블랙 체리와 자두 향이 난다.
2 피터 르만 멘토 2002(Peter Lehmann Mentor 2002)
호주 바로사 밸리 지역의 레드와인으로 드라이한 맛이 난다. 검은빛이 감도는 붉은색을 띠며100% 오크통 숙성으로 농축된 풍부한 향이 매력적인 강건함과 깊이를 지닌 와인이다.
풍부한 과일 맛과 묵직한 타닌의 조화가 잘 이뤄져 마지막까지 강건함을 유지한다.
3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2004(Brunello di Montalcino 2004)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의 레드와인으로 드라이한 맛이 난다.
선명한 붉은색을 띠고 있으며 스파이시한 레드 베리, 체리의 완고함이 코에 느껴진다. 매혹적이고 절제된 달콤함과 다소 부드러운 타닌 그리고 긴 여운이 느껴진다.
4 산타 카롤리나, 리제르바 드 파밀리아 카베르네 소비뇽 2007 (Santa Carolina, Reserva de Familia Cabernet Sauvignon 2007)
칠레 마이포 밸리의 카베르네 소비뇽 100% 품종으로 만든 레드와인으로 드라이한 맛을 지녔다.
복합적이고 우아한 향의 짙은 루비 색상 와인으로 소프트한 타닌과 부드러움이 잘 조화된 오크 향이 느껴진다. 길고 우아한 피니시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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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겹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로 꼽히는 삼겹살은 시라(시라즈) 품종으로 만든 와인이 잘 어울린다. 스파이시하면서 후추 향이 나 기름진 삼겹살 맛을 중화한다.
1 클로 드 로라투아르, 샤토뇌프 뒤 파프 2006(Clos de l'Oratoire, Chateauneuf-du-Pape 2006)
프랑스 론 지방의 레드와인으로 드라이한 맛이다. 진홍색이 엷게 감도는 짙은 루비색을 띠고 블랙베리잼의 달콤한 향과 토양 그리고 꽃향기를 낸다.
완숙하면서도 신선하고 부드럽고, 풍부한 맛과 산미를 지닌다.
2 킬리카눈 킬러멘스 런 시라즈 2007(KILIKANOON Killerman's Run SHIRAZ 2007)
호주의 대표 품종인 시라즈를 사용한 드라이한 맛의 레드와인. 진홍빛을 띠며 풍부하고 파워풀한 킬러멘스 시라즈는 긴 피니시를 지니며 육류 등과 최상의 조합을 이룬다.
특히 매콤하면서도 풍부한 과일 향이 일품이어서 삼겹살의 느끼한 맛을 적절하게 중화한다.
3 바소 2008(VASO 2008)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의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으로 만든 드라이한 맛의 레드와인.
바소는 '화병' 또는 '항아리'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라벨에 조선백자 사진이 들어 있는 것이 특징으로, 서울 G20 정상회의 때 한식과 매칭했던 와인이다.
마시기 쉬우면서 바닐라, 블랙체리 등의 복합적인 향과 산도를 지녔다.
4 클로 뒤 발, 메를로 2006(Clos Du Val, Merlot 2006)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의 레드와인으로 전통적인 프랑스 와인 제조 기술을 사용해 프랑스 와인의 우아함과 풍부한 나파 밸리의 과일 향이 잘 조화된 와인이다.
밝은 루비색으로 잘 익은 과일과 오크, 허브 그리고 짙은 색 과일들의 향을 섞어놓은 듯한 향이 난다. 풍요로운 과일 맛과 감미로운 타닌이 균형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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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계탕
삼계탕과 같이 깊고 진한 육수를 우려낸 국물요리는 신맛과 과일 향이 강한 소비뇽 블랑을 매칭하면 산뜻하게 즐길 수 있다.
1 생 클레어, 파이오니어 블록 소비뇽 블랑 (Saint Clair Malborough, Pioneer Block Sauvignon Blanc 2007)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의 화이트와인. 황금색을 띠고 구즈베리 향이 가미된 신선한 매실과 복숭아 향이 느껴지며 미네랄 맛이 가미된 프루티하고 상쾌한 맛이 난다.
2 시미, 소비뇽 블랑 2005(SIMI, Sauvignon Blanc 2005)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의 화이트와인. 밝고 선명한 황금빛을 띠며 시나몬, 구운 오크 향, 정향 등이 느껴진다. 잘 익은 살구 맛과 향신료, 긴 여운의 오크 향이 깊은 국물 맛을 상승시킨다.
◆ 매운탕
생선과 해산물로 얼큰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 국물요리는 독일 알자스 지역의 게부르츠트라미네르(Gewurztraminer) 품종으로 만든 와인이 잘 어울린다. 약간의 단맛이 돌아 매운맛을 중화시키고 스파이시한 맛이 비린내를 줄여준다.
1 오즈테르타그 리슬링 비뇨블 데 2007(Ostertag RIESLING Vignoble d'E 2007)
프랑스 알자스 지역의 리슬링 품종으로 만든 드라이한 맛의 화이트와인.
사과와 꽃의 아로마가 우아한 맛과 더불어 풍부함을 갖는다. 미디엄 바디의 화이트와인으로 견고한 구조감을 지니고 있어 양념이 강한 국물 맛과 견주어 뒤지지 않고 맛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2 알콘테 2007(Alconte 2007)
스페인의 템프라뇨 포도 품종으로 만든 레드와인.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가격 대비 상품성이 훌륭하다. 스페인 와인 같지 않게 적절한 타닌과 무게감을 지니고 있으며 복잡한 부케 향이 나 맵고 짠맛을 감싸면서 맛을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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