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M25 에디터와 디자이너들 앞에 4개의 종이컵에 담긴 커피를 놓는다. 5 블라인드 테스트 참여자들은 1~4번까지의 커피를 마셔보고 각 맛을 평가한다.
1위 C 커피 전문점(4번 커피)
배만석 에디터★ ★ ★ ★ 너무 진하지도 않으면서 커피의 맛을 제대로 품고 있는 느낌. 내 입맛에는 딱이다. 류방원 에디터 ★ ★ ★ ★ ★ 적당한 탄맛, 적당한 쓴맛, 적당한 구수함. 양현미 디자이너 ★ ★ 뭔가 신맛이 물씬! 무슨 맛인지 잘 모를 정도로 부담스러운 느낌이다. 지호연 디자이너 ★ ★ ★ 향도, 맛도, 진하기도, 모든 게 적당 적당 적당.
장윤성 에디터 ★ ★ ★ 향만큼은 4개의 커피 중 최고다. 그러나 약간 시큼하고 쓴맛이다. 김민정 에디터 ★ ★ ★ ★ ★ 평소 진한 커피를 좋아하는데 시고 쓰고 진한 흙맛(?)이 났다. 그래서 내 입맛엔 정말 딱! 양이슬 에디터 ★ ★ 2/1 평소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 내 입장에선 깜짝 놀랄 만큼 쓰다. 그러나 여운이 있는 뒷맛은 오히려 괜찮은 편이다. 원상철 디자이너★ ★ ★ ★ 향도 적당, 혀 끝에서 느껴지는 까끌거림도 적당, 맛은 너무 진한 편이다.
장윤성 에디터★ ★ ★ ★ 진한 커피보다는 약간 연한 커피를 좋아하는 편이라 내 입맛에 잘 맞는다. 무난한 쓴맛, 부드러운 맛, 향의 밸런스 모두 좋다. 김민정 에디터 ★ 물맛이 강하다. 혀끝으로 정수기 물맛을 느꼈 다면 말 다했다. 원상철 디자이너 ★ ★ 현미 녹차 4번째 우려낸 맛과 같은 퀄리티. <양이슬 에디터 ★ ★ 2/1 응? 이 밍밍한 맛은 뭐지? 다시 마셔보았다. 마치 호프집에서 물 탄 맥주에 맥이 빠져 잔을 내려놓는 심정이 이런 게 아닐까.
배만석 에디터 ★ ★ 원래 신맛을 별로 안 좋아하다 보니 약간 신맛이 나서 내 입맛엔 별로였다. 장윤성 에디터★ ★ 밍밍한 맛이다. 커피의 연한 맛을 좋아하는이라면 좋아할 것도 같은데, 그러기엔 향이 별로다. 김민정 에디터 ★ ★ ★ 신맛은 강한데 진하고 깊은 맛이 부족하다. 커피 특유의 향과 부드러움 정도는 느낄 수 있었다. 양이슬 에디터 ★ ★ 애매한 향이 입으로 가져가기도 전에 좋지않은 첫인상을 남긴다. 마셔보니 역시나 색처럼 특징 없는 연한맛이다. 자꾸 마시니 신맛까지 느껴졌다.
싼 게 비지떡만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길 고대했으나 아쉽게도 M 커피 전문점의 커피 가격보다 정확히 4배 비싼 브랜드의 커피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그래도 재미난 건, 커피는 취향의 문제라 그 비싼 브랜드의 커피도 시음에 참여한 이들 모두를 만족시키진 못했다는 점이다. M 커피 전문점 커피는 주로 연한 커피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은 편인데, 아쉽게도 커피의 신맛을 선호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큰 호응을 얻지 못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