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날이면 어김없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가사처럼 10월은 금새 지나가 버린다. 쉬운 가을처럼 보내기 싫은 달, 왠지 모를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10월의 마지막 밤, 파티와 외국문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 이날은 '핼러윈데이'로 더 친숙하다.
핼러윈데이는 미국에서 이민 온 아일랜드인이 들여온 풍습이다. 켈트족은 11월1일을 새해로 생각하기 때문에 1년의 끝인 10월31일 밤 사망자의 영혼이 가족을 방문하거나 정령이나 마녀가 나온다고 믿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아이들이 귀신이나 유령분장을 하고 여러 집을 돌아다니면 선물로 사탕이나 과자를 내주는 것이 전통 풍습이 됐다. 우리에게는 독특하고 톡톡 튀는 분장과 여럿이 즐기는 흥겨운 파티문화로 변형됐다.
이번 핼러윈데이는 친구들과 시끌벅적한 파티보다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소박하고 편안한 파티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파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위해 사계절만찬(www.partyplan.com)의 푸드스타일리스트 김은영 팀장이 간단히 연출할 수 있는 비법을 살짝 공개했다.
만드는 방법: 1.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파스타를 삶는다. 2. 단호박을 가로로 반 잘라 속을 파내고 찐다. 3. 익힌 단호박의 윗부분은 껍질을 벗겨서 생크림과 함께 믹서에 간다. 4. 양파는 다지고 양송이는 슬라이스, 브로콜리는 한입 크기로 썰어준다. 5. 팬에 올리브 오일 두르고 양파와 마늘 볶는다. 6. 브로콜리, 양송이 넣고 볶다 3번 단호박크림을 넣는다. 7. 6번 소스에 미리 삶아놓은 파스타 면을 넣어 버무린다. 8. 반 남겨놓은 단호박 속에 파스타 담아내면 완성.
■단호박푸딩
재료: 미니 단호박 2개, 껍질 벗긴 단호박 200g, 우유 200ml, 꿀 1작은술, 계란 노른자 2개
만드는 방법: 1. 껍질 벗긴 단호박은 찜기에 찐다. 2. 미니 단호박은 속을 파내고 칼집을 넣어 얼굴 모양 만든다. 3. 1번을 믹서에 넣고 우유, 꿀, 노른자와 함께 갈아준다. 4. 미니 단호박에 3번을 넣어 속 채워준다. 5. 속을 채운 단호박은 오븐에 넣고 중탕으로 익히거나 찜기에 찐다. 6. 식힌 뒤 냉장고에서 굳혀주면 완성.
■애플토피
재료: 사과 작은 것 4개, 설탕 100g
만드는 방법: 1. 사과 한 쪽 끝에 꼬치 꽂는다. 2. 팬에 설탕을 넣고 약한 불에 녹여 시럽 만든다. 3. 사과에 시럽을 묻혀 시원한 곳에서 굳혀준다. 4. 분위기에 맞는 꼬치에 리본을 매어 장식하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