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위에 김치 하나만 있어도 남부럽지 않은 상차림이 될 국 메뉴를 제안한다. 쉽게 빨리 끓일 수 있는 시원한 맛의 아침 국, 재료의 깊은 맛을 충분히 살린 저녁 국이면 일주일 상차림이 쉬워진다.
◆ 아침국
# 두붓국 : 무와 두부만 넣어 부드럽고 새우젓으로 간해 국물 맛이 시원하다. * 재료: 두부 ½모, 무 ¼개, 청양고추 1개, 물 5컵 * 조미료: 새우젓 1큰술, 소금 약간 * 준비하기 1. 두부는 사방 1㎝ 크기로 깍둑 썰고, 무는 사방 1.5㎝ 크기로 나박 썬다. 청양고추는 송송 썬다. * 만들기 1. 냄비에 물과 손질한 무를 넣고 센 불에서 팔팔 끓이다 무가 투명해지면 중불로 줄인 다음 두부와 청양고추를 넣고 새우젓과 소금으로 간한다. 2. 국물이 한소끔 끓어오르면 불을 끈다.
# 굴 뭇국 : 향긋한 굴 특유의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국. 굴로 국을 끓일 때는 재료를 다양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 재료: 굴 1봉(200g), 무 ¼개, 부추 2~3줄기, 붉은 고추 1개, 소금 약간, 물 5컵 * 조미료: 국간장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소금 약간 * 준비하기 1. 굴은 옅은 소금물에 살짝 흔들어 씻은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무는 사방 2㎝ 크기로 나박 썰고, 부추는 5㎝ 길이로 자른다. 붉은 고추는 송송 썬다. * 만들기 1. 냄비에 준비한 물과 무를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인다. 2. 무가 투명해지면 굴을 넣고 한소끔 끓인 뒤 국간장과 다진 마늘, 소금으로 간한다. 마지막에 부추와 붉은 고추를 넣고 바로 불을 끈다.
# 무 애호박 새우젓국 : 국간장이나 소금이 아닌 애호박과 잘 어울리는 새우젓으로 간하면 국물 맛이 시원하다. * 재료: 무 ¼개, 애호박 ½개, 붉은 고추 1개, 새우젓 1큰술, 소금 약간, 물 5컵 * 준비하기 1. 무는 사방 1.5㎝ 크기로 나박 썰고, 애호박은 0.5㎝ 두께 반달 모양으로 썬다. 붉은 고추는 송송 썬다. * 만들기 1. 냄비에 준비한 물과 무를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인다. 2. 무가 투명해지면 약한 불로 줄이고 애호박과 붉은 고추를 넣은 뒤 새우젓과 소금으로 간하여 한소끔 끓인다.
# 조갯살 달걀국 : 누구나 쉽게 끓일 수 있는 달걀국. 달걀만 넣기 심심할 때 감칠맛 더하는 조갯살을 넣으면 새로워진다. * 재료: 바지락 살 40g, 달걀 2개, 팽이버섯 ½봉지, 대파 1뿌리, 다시마(사방 5㎝ 크기) 1장, 소금 약간, 물 6컵 * 조미료: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참기름 적당량 * 준비하기 1. 바지락 살은 옅은 소금물에 살짝 흔들어 씻은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달걀은 볼에 담아 젓가락으로 재빨리 휘저어 섞고, 팽이버섯은 밑동을 자른 뒤 2등분한다. 대파는 송송 썬다. * 만들기 1. 냄비에 물과 다시마를 넣어 끓이다 한 번 끓어오르면 다시마는 건져낸다. 2. ①에 바지락 살을 넣어 끓이다 거의 익으면 달걀물을 천천히 돌려가며 넣고 젓가락으로 두 번 정도 휘휘 젓는다. 3. 달걀이 익기 시작하면 팽이버섯과 대파를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 뒤 그릇에 담고 참기름을 살짝 뿌린다.
# 배추속댓국 : 쇠고기를 푹 끓여 국물을 내는 대신 부드러운 등심을 살짝 볶다가 물을 붓고 끓여 간단하게 국물 맛을 낸 시원한 배추 된장국. * 재료: 쇠고기(등심) 40g, 배추속대 5장, 대파 1뿌리, 청양고추 1개, 물 6컵 * 조미료: 된장 3큰술, 국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 약간 * 쇠고기 밑간: 간장·다진 마늘 1큰술씩, 참기름 1작은술 * 준비하기 1. 쇠고기는 5㎝ 길이로 얇게 슬라이스한 뒤 분량의 밑간 양념으로 조물조물 무친다. 2. 배추속대는 흐르는 물에 씻어 4㎝ 폭으로 썬다. 대파는 어슷 썰고, 청양고추는 송송 썬다. * 만들기 1. 냄비에 쇠고기를 넣어 달달 볶다가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분량의 물을 붓고 된장을 체에 밭쳐 푼다. 2.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배추속대를 넣고 숨이 죽을 정도로만 중불에서 5분간 끓인다. 3. ②에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 뒤 국간장, 다진 마늘, 소금으로 간해 한소끔 더 끓인다.
◆ 저녁국
# 얼갈이 사태국 : 사태를 푹 끓여 감칠맛 나는 국물에 된장으로 양념한 얼갈이를 넣어 토속적인 구수한 맛을 살린다. * 재료: 쇠고기(사태) 60g, 얼갈이 180g, 무 ¼개, 대파 1뿌리, 붉은 고추 1개, 소금 약간, 물 8컵 * 얼갈이 양념장: 된장 2큰술, 고추장·다진 마늘 1큰술씩, 참기름·고춧가루 2작은술씩 * 준비하기 1. 쇠고기는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 핏물을 빼고, 무는 사방 2㎝ 크기로 도톰하게 나박 썬다. 2. 냄비에 물을 끓이다 ①의 재료를 넣고 끓어오르면 중불에서 25분간 팔팔 끓인 다음 사태와 무를 건지고 국물은 따로 둔다. 사태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3. 얼갈이는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치고, 대파와 붉은 고추는 어슷 썬다. 4. 볼에 분량의 양념 재료를 한데 넣고 고루 섞는다. * 만들기 1. 볼에 준비한 사태와 얼갈이를 담고 얼갈이 양념장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2. 냄비에 ①을 넣고 중불에서 달달 볶다가 준비한 국물과 무를 넣고 30분간 푹 끓인 다음 대파와 붉은 고추를 넣고 소금으로 모자라는 간을 맞춘다.
# 홍합 미역국 : 쇠고기 대신 홍합으로 시원한 맛을 살린 미역국. 멸치로 맛국물을 내서 감칠맛을 한층 살렸다. * 재료: 홍합 살 60g, 마른 미역 6g, 국물용 멸치 10마리, 통후추 약간, 물 8컵 * 조미료: 국간장 3큰술, 참기름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 약간 * 준비하기 1. 홍합 살은 흐르는 물에 살살 흔들어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한다. 2. 미역은 찬물에 담가 1시간 정도 충분히 불린 뒤 물기를 빼고 먹기 좋게 자른다. * 만들기 1. 냄비에 분량의 물과 국물용 멸치, 통후추를 넣고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여 30분간 푹 끓인 다음 체에 밭쳐 국물만 밭는다. 2. 다른 냄비에 참기를 두르고 미역을 볶다가 부글부글 끓기 시작하면 ①의 국물을 붓고 20분 정도 끓인 후 홍합 살을 넣는다. 3. 홍합 살이 익으면 국간장과 다진 마늘로 간하고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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