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경 기자] 달콤한다고만 말하기에는 깊이 우러나오는 풍부한 맛의 향연이 아쉽고, 입술 가득 묻히고 먹어도 모를만큼 깊은 그리고 달콤 쌉싸름한 그 맛이 행복한 중독을 일으키기도 하는 그것이 바로 초콜릿이다. 영화 '초콜릿'에서 여주인공 줄리엣 비노쉬가 만든 초콜릿은 '사랑'으로 등장한다. 줄리엣이 만든 초콜릿을 먹고부터는 마을 사람들이 동화처럼 사랑에 빠지게 만든다는 진부하지만 로맨틱한 마술인셈. 그래도 적당한 초콜릿 섭취는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니 어느 정도 일리 있는 셈이다. 쓸쓸한 가을, 누군가를 외로이 사랑한다면 속는셈치고 달콤 쌉싸름 초콜릿 가득한 티라미수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선물해보는 것 어떨까? 다가오는 크리스마스가 더욱 행복해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 재료 (22×31×7 틀 1개 분량) 달걀 6개, 설탕 110g, 크림치즈 250g, 마스카르포네 치즈 250g, 레이디핑거 30개, 에스프레소 250ml, 칼루아 50ml, 다크초콜릿 200g, 코코아 파우더 4큰술 ● 레시피 1. 달걀 6개 분량의 노른자를 설탕과 함께 레몬색이 될 때까지 핸드 블렌더로 섞는다. 2. 1에 크림치즈와 마스카르포네 치즈를 넣고 달걀 3개 분량의 흰자 거품과 섞는다. 3. 다크초콜릿은 중탕으로 녹인다. 4. 에스프레소와 칼루아를 섞은 다음 레이디핑거를 적신다. 5. 레이디핑거를 용기 바닥에 깔고 2의 크림과 3의 초콜릿을 켜켜이 올린다. 6. 랩을 씌워 냉장고에서 5시간 이상 굳히고 먹기 전에 코코아 파우더를 듬뿍 뿌려 낸다. ● 플러스 팁 1. 레이디핑거 대신 카스텔라, 칼루아 대신 아마레토, 에스프레소 대신 인스턴트커피를 진하게 타서 만들어도 된다. 2. 남은 달걀흰자는 머랭을 만들면 유용하다. ㅁ 레시피 제공 : 나무[수:], 집에서 만나는 라퀴진의 카페요리 '홈카페', 라퀴진 지음. 라퀴진은 프랑스어로 '요리, 부엌'을 의미하는 단어로, 끊임없이 새로운 시각으로 음식과 요리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온 식문화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