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는 거의 우리나라만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요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다. 배추는 다른 채소에 비해 영양학적으로는 특별한 의미가 없지만, 김치로 먹으면 유산균과 채소 자체의 섬유질을 섭취할 수 있어 우리가 채소를 다량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고마운 채소다. 베란다에서 김장 배추를 키워보자. 쌈채소를 키우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가정 내 채소의 자급자족에 큰 기여를 한다. 김치로 담가두면 저장 음식이라 두고두고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난이도 중 재배 시기 가을~겨울. 늦여름 파종해 초겨울 수확 추천 모종 판매 시기 8~9월 물주기 1~2일에 한 번씩, 오전 중에 겉흙이 말랐다 싶으면 흠뻑 수확 시기 씨앗 심고 두 달에서 두 달 반 수확 횟수 연속 수확은 불가능, 한 번 뿌린 씨앗으로 한 번만 가능
배추 키우기 TIP
-베란다걸이로 직사광선을 받도록 키우면 밭에서 나는 배추처럼 포기가 잘 진다. -봄과 여름에는 더위에 강한 품종의 씨앗을 선택해 길러보자. 보통 춘계배추라는 이름으로 씨앗이 나온다. -한여름 불볕더위가 가실 무렵에 파종하면 늦가을 김장 배추를 수확할 수 있다. -한겨울에 키울 때는 스티로폼 박스를 이용해보자. 보온 효과가 있어 일반 화분보다 튼튼하게 키울 수 있다. -작은 우유팩에 1개씩 본잎 4, 5장의 모종을 만들어 큰 용기에 옮겨 심어 키우면 더 잘 자란다. 집에서 모종을 만드는 셈이다.
1 비교적 넉넉한 스티로폼 박스를 준비해서 바닥에 구멍을 뚫고 마사토와 상토를 채운다. 씨앗을 넣기 전에 미리 물을 흠뻑 적신다. 2 4×4cm 간격으로 2, 3개씩 씨앗을 뿌린다. 얕은 골을 파고 일렬로 뿌려주어도 된다.. 3 씨앗이 보이지 않도록 흙을 덮고 분무기로 물을 준다. 싹이 나올 때까지 신문지로 덮어두고 물을 분무한다. 4 씨앗을 뿌린 지 일주일 후 본잎이 한두 장씩 올라오면 한 자리에 하나만 남기고 솎아낸다. . 5 본잎이 크게 자라서 3, 4장 나오면 2주에 한 번 정도 묽게 탄 액체 비료 혹은 천연 거름을 준다. 6 한 달 후면 상추 정도 크기로 자란다. . 7 이때쯤 절반 정도 솎아내 국에 넣어 먹어도 된다. 8 한 달 반이 경과하면 잎이 많이 커서 수북해진다. 9 이때 1, 2개만 남기고 모두 수확해서 겉절이를 담가보자. . 10 두 달 반 정도가 지나면 잎이 여러 장 포개져서 배추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더 오래 두어 포기가 들게 하려면 잎을 모아 끈으로 묶으면 된다. 하지만 베란다에서는 밭에서 나는 배추처럼 포기가 커다랗게 키우기는 힘들다. 어느 정도 겹겹이 배추 잎이 포기를 이룬다고 생각되면 더 기다리지 말고 수확하자. 키우는 중간에 솎아내는 배추로 요리하는 재미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