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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 멘토의 그릇장 이야기 3 |
글쓴이: 아라 | 날짜: 2010-11-22 |
조회: 3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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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ook.startools.co.kr/view.php?category=TUAYJQ%3D%3D&num=FBpKcw%3D%3D&page=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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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인의 감각을 보려면 그릇 매무새를 보라 했던 옛 어른들의 말씀처럼 식기에는 그 집의 가풍이 담겨 있다. 라이프스타일 멘토들이 자신의 그릇장을 열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화려한 그릇에는 감자찜, 텃밭 채소 샐러드처럼 소박한 음식을 담으면 오히려 식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얘기. 6개 세트로 구입한 에르메스 그릇 역시 서정적인 일러스트가 사랑스러워 구입했지만 음식을 담을 땐 어딘지 모르게 손이 가지 않았다. 전시용으로 두면 좋겠다 싶어 궁리하다 남편과 함께 아이디어를 내 그릇 꽂이를 만들었다.
남편이 직접 만들어준 그릇 꽂이
권형민(웨딩드레스 디자이너) 그녀가 아는 이들 사이에서 살림 잘하는 여자로 통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10년 전 이사 온 전원주택 마당은 잡초 하나 없이 잘 가꿔져 있고, 사시사철 씨를 뿌려 식재료를 키워내는 솜씨까지 타샤 튜더가 부럽지 않을 정도. 집 안으로 들어서면 프로방스풍 주택 분위기에 어긋나는 살림살이가 하나도 없다. 먼지 한 톨 없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그녀의 부엌 역시 냄비, 찻잔, 주전자 포트가 크기별로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다. 작년과 올해를 ‘내 인생의 쉬어 가는 해’로 정하고 경기 분당의 전원주택에서 머물고 있는 그녀는 5년 전 에르메스에서 거금을 주고 산 일러스트 그릇 세트를 예쁘게 전시하고 싶었다. 서정적이고 사랑스런 일러스트에 마음을 뺏겨 구입했지만 꺼내 놓을 기회가 없어 몇 년째 싱크대 찬장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나무 공방을 운영했던 남편이 그릇 꽂이를 만들어 달라는 아내의 주문에 응했다. 지지대를 세우고 탈착이 가능한 4개의 고정대를 끼워 디자인은 아내가, 제작은 남편이 맡아 그릇 꽂이를 완성했다.
기획 _조유미 기자 사진_문덕관(studio lamp) 캘리그래피_양영희 여성중앙 2010 10월호 <저작권자ⓒ중앙m&b 여성중앙. 무단전제-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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