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한 요즘, 선천적으로 좋은 피부라 하더라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상하기 십상이다. 특히 여성의 2차 과도기인 갱년기에는 여성호르몬의 부족으로 피부가 약해지고 거칠어지며 혈관이 확장돼 울긋불긋해 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각종 값비싼 보습제와 피부관리 전문가에게 피부관리를 받는 것도 좋지만 생활 속에서 쉽게 적용 할 수 있는 음식부터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전문의들은 20~30대 여성은 물론이고 갱년기 여성들에게 좋은 겨울 과일의 여왕 ‘석류’를 권한다.
석류에는 몸에 좋은 여러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만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것은 바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다. 현재 몸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과 가장 흡사한 구조를 가진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함유되어 있어 갱년기 여성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되는 과일이다.
우선 가장 중요한 기능은 자궁을 튼튼히 만들어 임신하기 효과적인 환경을 만들어 준다. 또한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갱년기, 생리불순 등 여성 질환 예방 및 증상 완화에도 효과가 있어 꾸준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열매와 껍질 모두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에 좋으며, 부인병과 부스럼에 효과가 있다.
또 다른 중요한 석류의 성분은 바로 엘라그산이다. 엘라그산은 탄닌과 합쳐져 존재하기 때문에 약간 떫은 맛이 나며 석류 이외에도 포도, 딸기, 석류, 나무딸기, 견과류, 녹차 등에 존재하는 식물성 페놀이다. 이 성분은 유방 및 식도, 피부, 결장, 전립선과 췌장에서의 암세포 활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