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강남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는 식품, 키노아. 올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식량 안보 차원에서 ‘키노아의 재평가’를 언급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키노아는 고대 잉카인의 슈퍼푸드로 불릴 정도로 영양이 우수한 건강식품이다.
고대 잉카인의 슈퍼푸드, 키노아
키노아, 이 낯선 곡물이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다. 키노아는 수천 년 전부터 잉카인이 안데스 산맥에서 주식으로 재배한 곡물이다. 최근 키노아가 주목받는 이유는 농작물이지만 글루텐이 들어 있지 않고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비타민과 영양 성분이 고루 들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1980년 이후 키노아의 영양적 가치가 알려지면서 품종 개량과 보급이 이뤄졌고, 그동안 자급자족으로 명맥을 유지하던 곡물이 국제 곡물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키노아를 연구하는 이들은 '안데스 산맥의 황금 통곡물'이라 부를 정도로 키노아의 영양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2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식량 안보(인구증가, 천재적 재난, 전쟁 등을 고려해 항상 얼마간의 식량을 확보하는 것) 차원에서 키노아의 영양적·경제적 가치의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유엔국제농업기구에서는 올해를 '키노아의 해'로 정하기도 했다. 유럽이나 미국, 일본에서는 우리보다 앞서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다양한 샐러드 소스, 수프, 파스타 등의 요리에 응용하는 방법이 제안되고 있다. 키노아가 인기를 끈 이유는 곡물이지만 우유에 버금가는 영양을 갖추고 있으면서 조리가 쉽기 때문이다. 특히 글루텐 함량이 낮아 현미나 밀가루 등 글루텐에 민감한 이들에게 인기다.
키노아는 보리나 밀 등의 곡물에 비해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고기와 생선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다. 채식주의자나 세미채식주의자들이 영양적으로 우수한 키노아를 즐겨 섭취한다.
단백질 외에도 9가지 필수 아미노산, 칼슘, 아연, 철분, 인, 비타민 B·E 등이 풍부하며 심장병과 암, 당뇨병을 예방하고 항산화 작용에도 좋은 슈퍼푸드다. 밥으로 먹을 수도 있는데, 밥을 할 때 쌀 분량의 ⅓이나 1 : 1로 섞어 밥을 지으면 된다.
키노아 익히는 법
■준비재료 키노아 ½컵, 물 2~3컵
■만들기 1 키노아를 씻어 냄비에 물과 함께 넣고 15~20분 정도 끓인다. 키노아는 삶으면 3배 정도로 불어난다. 2 삶은 키노아를 체에 밭쳐 30분~1시간 정도 물기를 빼고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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