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웨딩21 편집팀]
조용한 술집
쌀쌀한 날씨면 생각나는 따뜻한 사케의 유혹.
신사동
히게야
가로수길 초입으로 가는 길목엔 마치 일본 선술집처럼 아늑한 이자카야가 숨어 있다. 분위기가 제법 이국적인 입구로 들어서면 생각보다 넓은 공간과 깔끔한 분위기가 전해진다. 오픈 주방이 가운데 자리하고, 그곳에서 내오는 음식은 히게야의 첫 느낌만큼이나 훌륭하다.
모모, 무네, 염통, 토마토삼겹살 등으로 구성된 꼬치 8종은 매우 푸짐하다. 이와 함께 곁들이면 좋은'고쿠죠 쿠로마쯔 겐비시'는 멋진 슈트를 입은 신사 같은 사케로 부드러우면서 깊은 향을 자랑한다.
해산물을 바닷 속에서 바로 건져 먹는 듯한 느낌의 모듬초회는 '남부비진 도꾸베츠 준마이'와 가장 잘 어울린다. '남쪽의 미인'이라는 뜻인데, 일본 현지의 사케리스트에서 가장 첫 번째로 위치하는 가격 대비 아주 훌륭한 술이다. 번잡한 가로수길을 피해 조용하게 담소를 나누며 사케를 한잔 하고 싶다면 이곳 히게야로 향하는 건 어떨까.
영업시간 18:00~03:00(라스트 오더 2:00)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525-1
문의 02 512 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