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없고 나른한 계절, 한창 물오른 해산물로 바다 향 가득한 밥상을 차려보자. 봄나물로 만든 반찬 몇 가지만 곁들이면 기운을 돋우는 두둑한 한 상이 완성된다.
두릅더덕전 쌉싸래한 맛과 오독오독 씹히는 두릅과 더덕이 입안 가득 봄 향을 전한다. 쇠고기를 더해 꼬치에 꿰어 전통 방식으로 부친 전은 밥상이나 술상 어디에 내놓아도 좋다.
조리시간 30min | 재료분량 4인분 | 난 이 도 중
재료: 두릅 14개(300g), 쇠고기·더덕 200g씩, 잣가루 ½큰술, 식용유 약간
쇠고기 밑간: 간장 ½큰술, 설탕·배즙·다진 마늘·참기름 1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더덕 밑간: 간장·참기름 약간씩
부침 반죽: 밀가루 ½컵, 간장 ½작은술, 물 ⅔컵
1. 두릅은 밑동을 잘라 내고 가시는 칼등으로 제거한다.
2.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두릅을 넣어 살짝 데친다.
3. 쇠고기는 7×2cm 크기로 결대로 썰어 밑간 재료에 넣어 10~20분간 재운다.
4. 더덕은 껍질을 벗긴 뒤 길이로 반 갈라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5. 데친 더덕은 방망이로 두드려 부드럽게 한 뒤 간장과 참기름으로 밑간한다.
6. 더덕, 두릅, 쇠고기 순으로 번갈아 꼬치에 꽂아 부침 반죽을 앞뒤로 고루 적신다.
7.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꼬치를 올려 지진 뒤 잣가루를 뿌린다.
돌나물유채나물물김치 씹을수록 달콤하고 쌉싸래한 맛이 좋은 유채나물과 돌나물로 만든 물김치.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조리시간 1hr | 재료분량 4인분 | 난 이 도 중
재료: 유채나물 700g, 돌나물 350g, 쪽파 50g, 무 ⅓개, 굵은소금 2큰술, 홍고추 1개, 배 1개
밀풀: 밀가루 5큰술, 물 2L
김치: 국물 배 1개, 고춧가루·소금 3큰술씩, 까나리액젓 1큰술
1. 유채나물과 쪽파는 깨끗이 손질하여 씻은 뒤 물기를 빼고 5cm 길이로 썬다.
2. 돌나물은 지저분한 부분을 제거하고 씻어 물기를 뺀다.
3. 무는 2×3cm 크기로 나박나박 썰어 굵은소금을 뿌려 30분간 절인 뒤 채반에 올려 물기를 뺀다.
4. 물과 밀가루를 냄비에 넣어 고루 푼 뒤 눋지 않도록 약한 불에 나무 주걱으로 저으면서 15분 정도 끓여 밀풀을 만든다.
5. 면포에 넣어 식힌 밀풀에 고춧가루를 넣어 물을 들인다.
6. ⑤에 강판에 간 배즙과 까나리액젓, 소금을 넣고 고루 섞어 김치 국물을 만든다.
7. 유채나물, 쪽파, 돌나물, 무, 홍고추를 넣고 고루 섞은 뒤 김치 국물을 붓는다.
고사리조기찜 한창 제철인 조기와 생고사리가 나오는 시기에 만들어 먹는 전남 지역의 향토 음식. 양념이 밴 고사리와 담백한 조기 맛이 일품이다.
조리시간 40min | 재료분량 4인분 | 난 이 도 중
재료: 조기 3마리, 삶은 생고사리 200g, 양파 1개, 대파 1대, 풋고추·청양고추·홍고추 1개씩, 조선간장 1큰술
양념장: 멸치 국물 1컵, 고춧가루·양조간장·청주 2큰술씩, 다진 마늘·조선간장 1큰술씩, 다진 생강 1작은술
1. 조기는 소금을 뿌려 2~3일 말린 것으로 준비해 지느러미는 잘라 내고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2. 씻은 조기는 군데군데 칼집을 낸다.
3. 삶은 고사리는 질긴 부분은 잘라 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조선간장을 넣고 주물러놓는다.
4. 양파는 가늘게 채 썰고,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고추는 씨를 털고 어슷하게 썬다.
5.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6. 고사리와 양파를 냄비에 깔고 조기를 얹은 뒤 양념장을 끼얹어 조기가 익을 때까지 끓인다.
7. 조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대파와 고추를 넣어 살짝 더 끓여낸다.
백합탕 백합탕은 백합 본연의 맛을 살려 별 양념 없이 끓이기만 해도 좋다. 무, 대파, 고추 등을 더하면 맑은 백합탕의 시원하면서 칼칼한 맛이 더 잘 살아난다.
조리시간 30min (백합 해감 시간 제외) | 재료분량 4인분 | 난 이 도 중
재료: 백합 12개, 무 200g, 대파 1대, 생강 1쪽, 부추 40g, 청양고추·홍고추 ½개씩, 청주 1큰술, 소금 약간, 물 6컵
1. 백합은 옅은 소금물에 해감한 뒤 냄비에 청주와 함께 넣고 끓인다.
2. 백합이 입을 열면 불에서 내려 면포에 국물을 받는다.
3. 무는 사방 1.5cm로 납작하게 썰고 생강은 얇게 저민다.
4. 부추는 3cm 길이로 썰고 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씨를 털어 낸다.
5. 무, 대파, 생강을 냄비에 넣고 조개 국물을 부어 무가 익을 때까지 끓인 뒤 대파, 생강은 건진다.
6. 조개와 부추, 고추를 넣고 한소끔 끓인 뒤 소금으로 간한다.
소라무침 꼬들꼬들 씹히는 맛이 좋은 소라는 입맛 없을 때 더없이 좋은 재료다. 새콤달콤한 양념장과 아삭한 양파와 오이, 향긋한 미나리까지 곁들이면 봄맛 가득한 밥상이 된다.
조리시간 30min | 재료분량 4인분 | 난 이 도 중
재료: 소라 5개, 미나리 100g, 오이 1개, 양파·홍고추 ½개씩
양념장: 고추장 2큰술, 식초·설탕 1큰술씩, 매실청·다진 마늘·참기름·깨소금 ½큰술씩, 통깨 약간
1. 소라는 소금물에 해감한 뒤 끓는 물에 넣어 15분간 삶는다.
2. 삶은 소라는 내장을 제거하고 얄팍하게 썬다.
3. 미나리는 깨끗이 씻어 5cm 길이로 썬다.
4. 양파는 가늘게 채 썰고, 오이는 반으로 갈라 어슷하게 나박나박 썬다.
5. 홍고추는 씨를 빼고 어슷하게 썬다.
6.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7. 손질한 소라와 채소를 섞은 뒤 양념장에 고루 무친다.
주꾸미볶음 '봄 주꾸미, 가을 낙지'란 말이 있듯 주꾸미는 봄철에 먹어야 제맛이다. 주꾸미에 매콤한 양념을 더한 볶음은 밥도둑이 따로 없다. 주꾸미는 한 번 데친 뒤 밑간해 볶으면 쫄깃하고 야들야들한 맛을 잘 살릴 수 있다.
조리시간 30min | 재료분량 4인분 | 난 이 도 중
재료: 주꾸미 600g, 양파 1개, 대파 1대, 홍고추·청고추 2개씩, 다진 마늘·생강즙·참기름 1큰술씩, 밀가루·식용유 약간씩
주꾸미 밑간: 참기름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양념장: 고춧가루 3큰술, 다진 마늘·고추장·간장·설탕·청주 1큰술씩, 다진 생강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1. 주꾸미는 밀가루를 뿌려 박박 주물러 씻은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2. 데친 주꾸미는 분량의 재료를 넣어 밑간한다.
3. 양파는 가늘게 채 썰고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4. 고추는 씨를 털어 내고 어슷하게 썬다.
5.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6.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 생강즙을 넣고 양파를 넣어 볶는다.
7. 양파 향이 나면 주꾸미와 양념장을 넣어 센 불에 볶는다.
8. 주꾸미가 살짝 익으면 대파와 고추를 넣고 볶은 뒤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어 고루 섞어 불에서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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