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골다공증이 최근에는 젊은 여성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 비타민D 섭취 부족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커피도 원인 중 하나다. 커피 속 카페인 성분이 뼈의 골밀도를 감소시켜 골다공증을 유발한다는 것. 하지만 하루에 커피 3잔까지는 골밀도와 크게 관련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원광대병원 가정의학과 이동률 교수팀은 제4차 국민영양조사에 참가한 50대 이하 여성 6994명과 골다공증 치료를 받은 여성 1761명을 대상으로 커피 소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분석한 결과, 하루에 한 잔씩 커피를 마시는 건강한 여성과 하루에 세 잔씩 커피를 마시는 여성의 골밀도는 비슷했다. 전문가들은 카페인이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것은 맞지만, 건강한 사람이 커피를 마신다고 해서 골밀도가 낮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골다공증을 앓고 있거나, 골다공증 고위험군인 폐경기 여성은 커피를 안 마시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하루 300mg 이상의 카페인 섭취가 골질량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하루 세잔 이상의 커피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유명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 한 잔에는 평균 124㎎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커피를 마실 때 프림 대신 우유를 티스푼으로 1~2스푼 넣어주면 체내 칼슘 배출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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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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