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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Table ware_여자의 로망, 테이블 위에서 꽃피우다 |
글쓴이: 아이리스 | 날짜: 2010-05-15 |
조회: 49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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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ook.startools.co.kr/view.php?category=TUAYJQ%3D%3D&num=FRhHcA%3D%3D&pag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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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봄이 오면 제일 먼저 그릇장을 여셨습니다. 깊숙이 들어 있는 작은 종지 하나까지 모두 꺼내놓으셨지요. 그 속엔 얼마 전 산 그릇도 있고, 할머니가 물려주신 그릇도 있고, 이가 빠진 그릇도 있습니다. 수많은 그릇을 엄마는 마치 신주단지 모시듯 조심스레 닦고 닦아 광을 냅니다. 엄마의 손길 아래 새것이 된 그릇들은 다시금 자신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마지막 그릇이 제자리를 찾자 엄마의 얼굴 가득 흐뭇한 미소가 번집니다. 엄마를 행복하게 했던 추억 속 그릇장을 화사한 봄날 다시금 열어볼까 합니다.
하나하나 소중히 모은 테이블 웨어를 제대로 전시하려면 내 취향에 딱 맞는 그릇장은 필수. 플라워 프린트나 클래식한 디테일의 테이블 웨어를 수집하고 있다면 프렌치 스타일 다이닝 룸이 제격이다. 따스한 햇살과 살랑이는 봄바람을 배경으로 사랑스러운 찻잔에 미니 장미를 담아보자. 그릇장이 마치 비밀 정원처럼 다이닝 룸에 생동감 있는 공기를 불어넣는다.
+ 유럽의 이국적인 카페에나 있을 법한 디자인의 프렌치 스타일 선반장과 서랍장에 꽂아놓은 클래식한 디테일의 그린 테이블 웨어, 차이나 스타일 블루 티폿은 모두 어반가든. 그린과 오렌지 등 색다른 색을 넣어 젊고 트렌디한 분위기를 불어넣어 전통의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고 새롭게 재해석된 그린 플루티드 플랜은 로얄코펜하겐. 서랍장에 걸친 플라워 프린트 냅킨은 랑이랑 논현. 컬러풀한 화기에 담긴 미니 장미 화분은 블루멘파크.
매끈하고 정형화된 제품보다 자연스러운 따뜻함과 개성을 전하는 장인의 도자기. 기계보다 세심하게, 때로는 투박하게 손맛을 담은 제품들은 차가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인간적인 온기를 전한다. 1년에 단 몇 차례, 소량의 제품만 선보이는 도예가의 테이블 웨어 뉴 컬렉션으로 리미티드 에디션의 기쁨을 누려보자.
+ 한 치의 군더더기도 허락하지 않는 형태와 적당한 규모에 안정적인 비례감, 여기에 순도 높은 백색의 조화까지, 품위 있는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예가 한정용의 화기와 찻잔은 정소영 식기장에서 판매한다.
최고의 컬렉터라면 떠오르는 신예의 작품을 수집하는 것은 필수 덕목. 국내 유수의 박물관에서 주목하고 있고 경기도 도자기박물관이 주체하는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도예가 한정용의 작품은 유명 브랜드의 뉴 컬렉션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 극도로 미니멀한 디자인에 순도 높은 백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대형 화기와 수반, 찻잔 등 백자는 모두 도예가 한정용의 작품으로 정소영 식기장에서 판매한다. 속이 살짝 비치는 커튼은 랑이랑 논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릇은 여자라면 누구나 갖고 싶은 명품 중의 명품이다. 전통적인 해석도 좋지만 트렌디한 시대 상황에 맞춰 재해석한 작품 또한 여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화사한 봄 햇살과 어울리는 새로운 시리즈의 명품 그릇은 봄날의 또 다른 로망이다.
+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잘 살아 있는 고유 프린트에 블루 대신 그린을 적용한 그린 플루티드 플랜 시리즈의 디저트 접시와 디너 접시는 로얄코펜하겐.
장식 없이 미니멀한 공간도 달콤한 컬러를 입으면 로맨틱한 공간이 된다. 부드러운 느낌의 봄 햇살이 비치는 창가에서 티타임을 가져보자. 정교한 디테일로 정평이 난 로얄코펜하겐에서 2010년 새롭게 선보인 뉴 시크니처 라인은 마치 테디 베어처럼 깜찍하고 발랄한 디자인이 특징. 밋밋한 공간에 달콤한 캔디 같은 감성을 불어넣어 줄 최고의 소품이다.
+ 은은한 핑크와 블루 컬러 컵받침으로 포인트를 준 뉴 시크니처 플랜 티컵은 로얄코펜하겐 제품으로 5월에 새롭게 출시하는 뉴 컬렉션이다.
새것보다는 오래된 것, 세련된 것보다는 투박한 것을 좋아하는 빈티지 마니아들에게도 뉴 컬렉션은 있다.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가구와 소품을 판매하는 덴스크에서 오묘한 컬러가 돋보이는 로얄코펜하겐 빈티지 화병과 은은하게 물결무늬가 새겨진 옐로 컬러 빈티지 그릇을 선보였다. 빈티지 컬렉션으로는 흔치 않게 기능별로 다양한 컬렉션을 갖고 있는 것이 장점. 빈티지 테이블 웨어로 기품 있는 정찬을 차리는 것도 꿈은 아니다.
+ 1950~1960년대 덴마크에서 생산된 빈티지 식탁과 스트라이프 패턴의 패브릭으로 커버링된 의자, 선반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책장, 그릇장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우드 장은 덴스크. 물결무늬 옐로 빈티지 런치 플레이트와 티컵, 밀크 볼, 수프 컨테이너는 디지이너 젠스 H. 퀴스트가드의 작품. 블루와 브라운 컬러 빈티지 화기는 로얄코펜하겐 제품. 모두 덴스크에서 판매한다. 예술적이고 대담한 그래픽 패턴과 경쾌한 컬러가 돋보이는 플라워 프린트 시르토 패브릭은 디자이너 마이야 루에카리의 신작. 보라와 블루 컬러 티타올, 미니 쟁반은 마리메코 사 제품으로 모두 이현 디자인에서 판매한다.
고대 그리스 예술과 아르데코 감각을 결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에르메스의 뉴 컬렉션, 모자이크 Mosaique au 24. 마치 클래식한 타일을 연상시키는 컬렉션으로 자칫 무겁고 답답할 수 있는 클래식 스타일을 새롭게 해석해 기품 있으면서도 산뜻한 분위기의 테이블 세팅을 연출할 수 있으며, 다이닝 룸에 예술적 분위기를 더할 장식 오브제로도 손색없다.
+ 프랑스의 쌩또노레 포브루 24번가 에르메스 플레그십(flagship) 매장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모자이크 Mosaique au 24 디너 접시와 디저트 접시, 티컵 등은 에르메스 테이블 웨어. 산뜻하고 청명한 컬러가 돋보이는 크리스털 잔은 쌩루이.
그릇장을 단순한 수납장으로만 생각한다면 테이블 웨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릇장을 하나의 공간으로 표현하고자 한다면 그릇은 공간 표현 능력이 가장 뛰어난 장식품. 단순한 그릇 진열이 아니라 주방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적절한 모형 채소와 알파벳을 활용한 아이디어가 독특하다.
+ 미니멀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우드 그릇장과 블루 피처는 어반가든. 화이트 세라믹 볼과 유리 볼이 한 세트로 구성된 웨이브 샐러드 볼과 사선으로 솟아오르듯 디자인된 커피컵, 파스타 접시는 스페인 포르담사 제품으로 랑이랑 논현에서 판매한다. 색색으로 칠한 알파벳 모형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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