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는 색이 희고 깨끗하며 표면이 매끈한 것이 좋으며, 무청이 달린 것이 신선하다. 또 물이 많아 무겁고 껍질이 얇으며, 지나치게 톡 쏘지 않으면서 연하고 단맛을 가진 무가 적합하다. 무는 신문지로 감싼 뒤 세워서 냉장실에 넣어두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계절적으로는 가을과 겨울 무가 가장 달고 맛있다. 김장을 하고 나서 무가 남았다면 갈아서 냉동 보관한 뒤 생선조림, 불고기, 닭고기 요리 등에 넣어 사용하면 요리의 비린내와 누린내를 잡을 수 있다. 혹은 껍질을 깎아 요리 용도에 맞게 토막 내거나 나박썰어 지퍼백에 한 번 쓸 만큼 나눠 담아 냉동 보관해두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도톰하게 채썰어 채반에서 말리거나 실로 꿰어 걸어 햇빛 좋은 날 말려 무말랭이로 만들어두면 1년 내내 밑반찬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