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소금의 비율, 절이는 시간 등 은근히 까다롭고 복잡한 배추 절이기. 웬만한 고수가 아니면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하고서야 익힐 수 있는 배추 절이기는 시험 삼아 몇 번 절이는 것만으로는 배우기 힘들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 또 김장할 때 배추 절일 공간도 마땅하지 않은 것이 사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바로 절임배추다. 배추를 산지에서 바로 세척하고 다듬어서 김치를 담그기 딱 좋게 절여서 판매하는 것인데, 바쁜 워킹 맘뿐 아니라 요리에 자신 없는 초보 주부들에게도 더없이 좋다.
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1년 내내 절임배추를 판매한다. 다른 대형 마트에서도 10, 11월에는 어김없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대형 마트에서는 보통 당일에 절인 배추를 판매하므로 김장하는 날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시간적 여유가 되지 않아 미리 장을 보는 경우에는 김치냉장고에 보관했다가 김치를 담그기 2~3시간 전 꺼내 채반에 엎어두어 물기를 뺀 다음 사용한다.
절임배추는 대형 마트뿐 아니라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구매 후기 등을 꼼꼼히 체크해 원하는 농가에서 직접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절임배추는 대략 20kg(9~11포기)에 3만~4만원 선에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