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낫토와 청국장, 어떻게 다를까? 최고의 건강 음식으로 발효 음식이 각광받는 가운데 없어서 못 판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요즘 마트에선 청국장과 낫토가 인기다. 일본의 전통 음식인 낫토는 우리나라의 생청국장과 비슷한 것으로 일본 사람들이 매끼 즐겨 먹는 생활 음식. 낫토는 끈적끈적한 점액이 콩의 표면을 싸고 있는데, 점액을 저으면 낫토균이 더욱 활성화돼 부피가 커지고 더욱 끈적끈적해진다. 낫토는 전통적으로 지푸라기에 있는 낫토균과 삶은 콩이 만나 발효된 식품인데 요즘은 집에서 발효 기계에 콩을 담고 낫토균을 넣어 발효시킨다. 청국장은 삶은 콩을 따뜻한 방에서 지푸라기나 이불을 씌워 발효시키는 것으로 발효된 콩을 절구에 넣고 찧어 소금을 첨가해서 완성한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찌개용 청국장에는 소금 외에 마늘과 고추 등 기타 부재료가 들어간다.
● 청국장 건강하게 먹는 노하우 청국장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이나 단백질은 열에 쉽게 파괴되므로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냄새가 강하기 때문에 약간의 영양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찌개로 끓여 먹는 것도 좋은 방법. 청국장찌개를 맛있게 끓이는 비결은 무, 고추 등 찌개에 들어가는 재료가 모두 익으면 마지막에 청국장을 넣고 한소끔 더 끓인 다음 얼른 불에서 내리는 것. 영양 손실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다. 요즘엔 소금의 양을 줄인 건강 저염 청국장도 나오고 있지만 소금을 뺀 대신 일반 청국장에 비해 저장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 이렇게 먹으면 맛있어요! □ 청국장에 풋고추, 양파, 마늘, 생강을 넣고 양념 쌈장을 만들면 고기를 먹을 때 채소 없이 먹어도 맛있다. □ 참치 통조림에 청국장을 섞은 다음 주먹밥 소로 넣거나 삼각김밥을 만들어 먹는다. □ 된장찌개 끓일 때 청국장 분말 한 스푼을 넣으면 맛이 더욱 구수하다. □ 삼겹살에 희석시킨 청국장을 옅게 바른 다음 1시간 정도 재웠다가 구우면 맛이 더욱 고소하다. □ 식초, 설탕, 올리브유, 토마토케첩과 섞어 샐러드 소스로 먹으면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 생선찜에 청국장을 물에 개서 약간만 풀어 넣으면 생선 비린내가 가시고 살이 부스러지지 않는다.
● 낫토, 우리식으로 맛있게 먹는 법! 큼큼한 냄새와 쌉쌀한 맛, 미끌미끌한 느낌 때문에 낫토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건강식품인 낫토는 김치와 함께 먹거나 상추에 싸먹고 김밥처럼 말아 먹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이렇게 먹으면 맛있어요! □ 낫토와 함께 들어 있는 겨자 소스와 메추리알 한 개, 다진 실파를 넣고 마구 섞은 다음 뜨거운 밥 위에 얹어 먹는다. □ 낫토에 잘게 썬 신김치와 부추를 넣고 함께 섞어 먹으면 칼칼한 맛이 좋다. □ 상추쌈 먹을 때 된장과 함께 낫토를 얹어 먹으면 더욱 고소하다. □ 구운 김에 낫토를 싸서 진간장을 살짝 찍어 먹는다. □ 김밥용 김 위에 따끈한 밥을 얇게 편 뒤 낫토와 잘 익은 김치를 길게 한 줄씩 놓고 김밥처럼 말아 먹으면 다이어트 식사로 그만이다. □ 채소샐러드를 만들 때 낫토를 한 숟가락 정도 넣어 먹는다. □ 토마토나 오렌지 주스, 플레인 요구르트에 낫토를 넣고 믹서로 갈아 마신다. □ 쌈장을 만들 때 낫토를 넣는다.
▶특별한 날 이색 별미로 낫토 양송이구이
재_료 낫토 1팩, 양송이버섯 10개,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올리브유 1½큰술 버섯 소 : 버터 1½큰술, 다진 마늘 ½작은술, 다진 파슬리 2작은술
만_들_기 1_낫토는 칼로 잘게 다진 다음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한다. 2_양송이버섯은 기둥을 비틀면서 빼낸 다음 마른행주로 먼지를 닦는다. 3_버터를 실온에 녹여 다진 마늘과 다진 파슬리를 넣고 잘 섞는다. 4_양송이버섯 안쪽에 ①의 낫토를 채워 넣고 그 위에 ③을 바른다. 5_오븐용 용기에 ④의 버섯을 일정한 간격으로 나란히 놓고 후춧가루와 올리브유를 뿌린 뒤 270℃ 오븐에서 5~6분간 굽는다. 오븐토스터에서 구워도 된다.
▶건강식 별미로 강추 낫토 마늘칩볶음밥
재_료 낫토 2팩, 고추장아찌 3개, 셀러리 ½대, 마늘 4쪽, 붉은 고추 1개, 간장 1큰술, 통후춧가루 ½작은술, 소금·참기름 약간씩, 밥 3공기, 식용유 3큰술
만_들_기 1_낫토는 볼에 넣고 젓가락으로 힘차게 저어 끈기를 낸다. 2_고추장아찌와 셀러리는 잘게 썬다. 마늘은 얇게 저며썰고 붉은 고추는 씨를 빼고 송송 썬다. 3_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팬을 기울여 저민 마늘을 갈색이 날 때까지 바삭하게 튀긴 뒤 종이타월에 올려 기름을 뺀다. 4_③의 마늘 향이 밴 기름에 잘게 썬 고추장아찌와, 셀러리, 붉은 고추를 넣고 살짝 볶은 뒤 밥을 넣고 주걱으로 잘 흩어가면서 같이 볶는다. 5_④에 ①의 낫토를 넣어 한데 어우러지도록 볶고 간장과 통후춧가루, 소금으로 간한 뒤 마늘칩과 참기름을 뿌려 한 번 더 볶고 불에서 내린다.
point 낫토는 휘저어 넣는 것이 필수 낫토는 많이 휘저어 끈기를 만들수록 낫토균이 활성화된다. 먹기 직전이나 요리에 넣기 직전에 점성이 많이 생길 때까지 젓가락으로 젓는다. 고추장아찌 대신 할라피뇨(매운 고추 피클)를 넣어도 맛있다.
▶여자들을 뷰티 푸드 낫토 채소샐러드
재_료 낫토 2팩, 레몬즙 2작은술, 방울토마토 6개, 양상추 2~3장, 오이 ½개, 셀러리 1대, 양파 ¼개, 슬라이스 치즈 2장 레몬 드레싱 : 레몬즙 1큰술, 소금 ¼작은술, 낫토 소스(팩에 같이 들어 있는 것) 2개, 허니 머스터드 ½큰술, 통후춧가루 약간, 올리브유 3큰술
만_들_기 1_낫토는 레몬즙을 뿌려 젓가락으로 가볍게 섞는다. 2_방울토마토는 흐르는 물에 씻어 꼭지를 떼고 4등분하고 양상추는 1cm 크기의 네모꼴로 썬다. 오이와 셀러리, 양파, 슬라이스 치즈는 각각 6~7mm 크기 네모꼴로 썬다. 3_볼에 레몬 드레싱의 재료를 넣고 거품기로 잘 섞은 뒤 ①의 낫토를 넣고 다시 잘 섞어 소스를 완성한다. 4_②의 채소와 ③의 소스를 가볍게 섞은 다음 그릇에 담아 낸다.
point 낫토 잡내 없애기 낫토에 레몬즙을 미리 뿌려두면 낫토의 잡내를 잡을 수 있다. 낫토에서는 특유의 메주 냄새가 나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거부감이 들 수 있는데 레몬즙을 뿌리면 낫토의 이런 향을 누그러뜨릴 뿐 아니라 많이 먹어도 느끼하지 않다.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 청국장 만두튀김
재_료 다진 돼지고기 150g, 마늘 4쪽, 부추 70g, 청국장 3큰술, 두반장 1작은술, 청주 1½큰술, 후춧가루 약간, 만두피 12장, 튀김기름 적당량
만_들_기 1_마늘은 칼로 거칠게 다지고 부추는 송송 썬다. 2_청국장은 대강 손으로 흩어놓는다. 3_볼에 다진 돼지고기, 마늘, 부추, 청국장을 넣고 손으로 잘 치댄 뒤 두반장과 청주, 후춧가루로 양념하면서 만두소를 만든다. 4_만두피에 ③을 한 숟가락 얹고 만두피 가장자리보다 조금 안쪽에 물을 묻힌 다음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꼭 아물려 복주머니 모양을 만든다. 5_완성된 만두를 180℃의 튀김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 낸다.
point 부추 넣어 만두소 만들기 만두소를 만들 때 부추를 듬뿍 넣어 청국장 냄새를 없앤다. 특히 마늘을 굵고 거칠게 다져 야 향과 씹는 맛이 좋아진다. 두반장을 넣으면 매콤한 맛이 더해져 느끼함이 줄어든다.
▶중국식 새 조리법 가지 파프리카 청국장볶음
재_료 가지 2개, 미니 파프리카 7~8개, 양파 ⅓개, 새우(냉동 중하 혹은 칵테일새우) 10~12마리, 식용유 ⅔컵, 청국장 2큰술 볶음 양념 : 설탕·간장 ½큰술씩, 청주 2큰술, 식초 1½큰술, 연겨자 1작은술, 통후춧가루 ⅓작은술, 녹말가루 ½작은술
만_들_기 1_청국장은 손으로 대충 흩어놓는다. 2_가지는 꼭지를 잘라내고 1.5㎝ 두께의 은행잎꼴로 썰고 양파와 미니 파프리카는 2cm 크기 네모꼴로 썬다. 새우는 물에 씻어 물기를 뺀다. 3_볼에 볶음 양념 재료를 넣고 잘 섞어둔다. 4_움푹한 팬에 식용유를 넣고 180℃ 정도로 데운 뒤 먼저 새우를 살짝 튀겨 빼낸 다음 가지, 미니 파프리카, 양파 순서로 넣고 튀긴다. 5_④의 팬에 식용유를 조금만 남겨 ①의 청국장을 넣고 잘 흩어가며 살짝 볶는다. 6_⑤에 ④의 채소와 새우를 넣고 볶으면서 ③의 양념장을 끼얹어 한데 어우러지도록 재빠르게 볶아 낸다.
point 청국장은 볶아서 넣는다 먼저 기름에 청국장을 볶은 다음 다른 재료를 넣고 볶으면 청국장 특유의 냄새는 없어지고 고소한 맛만 남아 두루 즐길 수 있다. 청국장을 먼저 볶은 다음 재료를 넣어야 재료 맛이 더욱 살아난다.
▶장마철에 별미로 딱! 청국장 녹두빈대떡
재_료 녹두부침가루(시판용)·물 1½컵씩, 배추김치 50g, 숙주 1줌, 쪽파 4~5뿌리, 다진 돼지고기 70g, 청주 1큰술, 간장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청국장 3큰술, 식용유 적당량
만_들_기 1_볼에 부침가루와 물을 넣고 섞어 30분 정도 그대로 둔다. 2_배추김치는 소를 대강 털고 잘게 썬다. 숙주는 꼬리를 다듬어 끓는 물에 데친 뒤 물기를 짜고 3~4등분한다. 3_쪽파는 얇게 송송 썰고 다진 돼지고기는 청주, 간장, 후춧가루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둔다. 4_청국장은 손으로 대충 흩어둔다. 5_①의 반죽에 배추김치, 숙주, 쪽파, 다진 돼지고기, 청국장을 넣고 잘 섞는다. 6_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⑤의 반죽을 적당히 넣어 손바닥 크기 정도로 하나씩 부쳐 낸다.
point 부침개는 살짝만 간한다 청국장에 이미 간이 되어 있으므로 반죽할 때 간을 세게 하지 않는다. 돼지고기는 청주, 간장, 후춧가루로 밑간해 잡내를 잡는다. 잘 익은 김치를 썰어 넣으면 더욱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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